[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2]그림과 음악이 만났을 때…….
[그림이들리고음악이보이는순간2]그림과음악이만났을때…….

음악에서영감을받아그림으로표현할수도있고,반대로그림에서받은느낌을가지고음악을만들수도있을것이다.그렇게음악과그림이만난다면예술가들은온통환희와카타르시스에휩싸지않을까.

그림이들리고음악이보이는순간2.읽는독자의마음도카타르시스를느낄수있는순간이많았는데…….

고흐의<별이빛나는밤에>와라흐마니노프의<교향곡1번>

내면적인우울함을가졌다는것은두사람의공통점이었다.가난하고외로웠던삶,타인으로부터인정보다는조롱으로인한상처들을가슴으로안고그림을,음악을완성해가는두천재의모습…….가슴은뜨거운데자신들을인정하지않는현실의세계가죽음을그립게했을까.저세상을그립게했을까.

고흐도그랬던걸까.그에게벼른’희망’이었다.

이세상에서벗어날수있는유일한희망,

그리고지독하게외롭기만한이세상을벗어나

아름다운별들에게갈수있는길은

‘죽음’뿐이었다.(책에서)

고흐의<별이빛나는밤에>를보고있으면밤하늘을수놓은별들의향연이매우역동적이어서빨려들것같다.붓터치가굵으면서도짧아서더욱강렬한걸까.파란색과노란색의조화를보고있으면황금빛찬란한저세상의유혹같기도하고…….

별이반짝이는밤하늘은나를꿈꾸게해…….

왜프랑스지도위의검은점들처럼

하늘의빛나는점들에는닿을수없는걸까?

타라스콩이나루앙에가려면기차를타듯이,

우리는별에다다르기위해죽는거야…….

늙어서평화롭게죽는다는것은

별까지걸어간다는것이겠지.(책에서)

라흐마니노프역시내성적이고어두운면이있었다.그가24세에초연한교향곡1번에대한평가는냉혹했다.신동으로자란그에게"지옥의주민에게마약을가져다준것같다."는작곡가체자르큐이의비난은얼마나잔인하고혹독했을까.이후3년간을술에빠져살던그는니콜라이달이라는정신과의사의최면요법으로일어서게된다.

-당신은새로운곡을쓰기시작할것입니다.그리고큰성공을거둘거예요.(책에서)

그리고라흐마니노프는열정을담아<피아노협주곡2번>을완성하게된다.이작품은그동안의아픔과슬픔,절망과고독을담아냈다는데…….하지만그의염세적인경향은<죽음의섬>에서도드러난다.염세주의적작품으로유명한화가뵈클린의<죽음의섬>에서영감을받아쓴곡이라고한다.

라흐마니노프가뵈클린의그림을음악으로표현한것처럼,

고흐역시음악에서많은영향을받았다.

특히염세주의가짙게깔린바그너의음악에심취해있던그가

자신의그림에음악의색채와그역동성을담고자했다.(책에서)

쓸모없는존재라는평가에서스스로벗어날수있다면누구나천재성이번뜩이게될까.고통도실패도삶의일부임을,그것을딛고일어서는것이삶의일부임을알면서도,현실은그렇지않은가보다…….

그림과음악이만나는순간을그린벌써두번째이야기다.중국어로도번역되었다는데…….첫번째이야기는읽어보진못했지만이책을읽으면서몹시도궁금해진다.

이책에서는40명의화가와음악가의삶과예술을담았다.미술관에서연주를하는듯,음악홀에서그림을영상으로띄운듯,음악의선율과미술의색감의절묘한조화가신선하고향기롭다.빛깔을담은멜로디,리듬을담은빛터치의만남이다.

그림이들리고음악이보이는순간2 저자 노엘라 출판사 나무수(2014년05월2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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