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잔혹사]도난, 추적, 회수, 지금도 사라지는 그림들…….
[미술품잔혹사]도난,추적,회수,지금도사라지는그림들…….

수백억대의미술품이첨단감시망을뚫고사라져버렸다.

19세기를대표하는영국화가윌리엄터너의작품두점은400억대를호가하는거였다.1994년7월28일,독일프랑크푸르트에있는미술관에대여전시중에도난당했고,10년의세월이흐른뒤에야찾을수있었다.10년간의추적끝에찾아오긴했지만비싼대가를지불했다는비난을면치못했다.

이책은터너의작품을범죄자들에게서구출해내는과정을담았다.동시에미술품절도의역사와문제점들도담았다.

윌리엄터너의두작품,<빛과색채(괴테의이론):대홍수후의아침,창세기를쓰고있는모세>,<그늘과어둠:대홍수날저녁>과함께카스파르다비드프리드리히의<짙은안개>까지도난당했다.

터너는생전에이작품들을매우의미깊은창작물로여겨팔지않고보관했습니다.

뿐만아니라두작품이항상한쌍으로남기를원했습니다.(47쪽)

풍경화라는영역을새로쓴인물로평가받는윌리엄터너는영국을대표하는화가였기에더욱충격이었을것이다.성경에나오는대홍수를주제로하면서시인괴테의색체이론에대한화가터너의화답이기도했기에더욱의미있는작품이었으니까.더구나평생미혼으로살았던터너가생전에영국에기증했던두작품이었으니까.

고가의미술품을찾는과정은범죄영화같다.거짓제보에따른헛소동,범죄조직에넘어갔다는정보,수사관들의끈질긴추적,정부기관,국제경찰의협조,보험회사의엄청난포상금까지걸린미술품찾기는범죄영화이상이다.저자도사기와협잡이난무한삼류드라마같았다는데…….

렘브란트의<자화상>,르누아르의<대화>,<젊은파리지앵>,폴세잔의<붉은조끼를입은소년>,데미안허스트의<신의사랑을이하며>,토머스케인즈버러의<조지아나스펜서,데본셔공작부인>,레오나르도다빈치의<모나리자>,뭉크의<절규>등많은작품들이도난당했다가찾게된작품들이다.

이책에는때로는범죄조직과전쟁을벌이기도하고,때로는중개상인과거래를하기도하고,때로는제국주의시절에약탈당했던작품들을되돌리려는애국자들에게서찾아낸도난당한미술품잔혹사가쓰여있다.

미술품이나문화재도난과불법거래가난무하자급기야2002년12월,유럽과미국에있는18개미술관관장들은’세계박물관의중요성과가치선언:박물관은모든국가를위해존재한다.’를선언했다.문화재의불법거래를엄격히금하는선언이었지만일부제국주의시절의국가를위한옹호론일뿐이라는비난도받고있다는데……

세계적인유산운운하면서도난품을갖고있다는사실이이기적으로보인다.불법반출된소장품을미술관이나박물관에서원래대로되돌려주는운동이필요하지않을까.제국주의시절에약탈한문화재를되돌려주어야한다고생각하는데……

저자는터너의유작을찾는일을하면서분명미술품절도범을저지하고공공미술관이나박물관에서의도난사고를막을개선방안이있다고하는데…….

지금도미술품도난사건은꾸준히증가추세라고한다.미술품도난액수가매년50억달러에이르는것으로추정된다고한다.미술품절도가하나의거대사업이되고있고,마약,돈세탁등에이용되기도한다는데…….

대부분조직범죄의전형들이니,섬뜩해진다.사회공동의가치를무시한뻔뻔함,범행의폭력성,보안시설이안된미술관에대한이야기를읽고있으니욕심과이기심,무심함에대해생각하게된다.미술품이약탈당하거나도난당한뒤다른미술관에서구입한사례도있었다니,미술품에눈먼부끄러운사례다.지금도미술관은방범체제를강화하고있다지만여전히미술품은도난당하고있다니충격이다.

미술품도난에깔린인간욕망의잔혹사를담은책이다.미술품의천문학적인가격도문제가아닐까.미술품가격에상한규정을둔다면어떨지……

미술품잔혹사 저자 샌디네언(SandyNairne) 출판사 미래의창(2014년06월1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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