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샘터 8월호/샘터] 함께 사는 세상, 시원한 여름 이야기!
BY ary68019 ON 7. 26, 2014
[월간샘터8월호/샘터]함께사는세상,시원한여름이야기!
8월은타오름달.이름이멋지다.여름땡볕을전담하는태양.긴낮시간정남향에서내리쬐니이땅이타오를밖에.
표지그림역시풋풋한동심의여름날풍경이다.뜨거운햇볕아래이지만작은개울,나무그늘만있어도여름은견딜만한데…….푸른개울에서두소년(혹시아빠와아들?)이물고기잡는모습은옛추억을떠올리게한다.거창위천개울가에서친구들과놀던그때를.물고기는아니어도고등(고디)은잡았던기억이새록새록한데…….세월은빠르고추억은아득하고…….
이번달특집은’구석구석동네명소‘다.남의동네구경좀해볼까.서울상수동에있던우물이야기가인상적이다.임진왜란때왜병들이팠다는왜우물,다른우물이하나더생기면서쌍우물이된사연은왜그리슬프게들릴까.
얼마전,임진왜란때의정승인류승룡의징비록과이순신장군에대한이야기를읽었다.그시절선조의무책임함,특권층들의무지와탐욕이임진왜란을길게끌었다는이야기를읽은적이있다.그시절의우물이라니…….조선이순식간에왜놈에게무참히짓밟히는모습을상상하며얼마나속이상하던지…….만약임진왜란이후조선이군대를제대로양성하고국력만길렀더라도일제강점기가그리오지도않았을것이란이야기에또얼마나속이무너지던지…….무능한왕,무책임한지도자가이끄는나라의결말은동서고금에통하는진리겠지.안타깝고슬픈역사를말하는우물이있었다니…….
해방촌책방도흥미롭다.서울해방촌의명소가된’스토리지북앤필름’은독립출판물을전문적으로판매하는책방이라니.이곳에선전문작가나편집자의손을거치지않고개인이직접만든소규모출판물만판매한다고한다.아날로그책방이사라지는세상이지만꿋꿋이지키고멋지게성공했으면좋겠다.의미있는성공을빌며.
양인자작가의뒤늦은방학숙제도유년의추억속으로쏙~빠져들게한다.방학숙제는늘밀려하는게제맛인데…….
이달에만난사람은개그맨이홍렬이다.방송생활36년차라니.버킷리스트를작성해서실천하며재미있게늙고있다는속사포같은수다가왜이리도멋져보일까.
행복일기에나오는흔적지우는남자는대박이다.강지영의소설<하품은맛있다>에도방역업체가주소재였는데…….수사가끝난범죄현장을지우는업체가실제로있다니.헐~저자는범죄현장을청소하기에오직법무부를통해일을의뢰맡는다고한다.대개범죄는주로아는사이에서일어난다고했다.그런현장을뒤처리할때의착잡함이느껴지는글이다.아는사이,친한사이일수록서로를배려하고존중해야함을깨친다.피비린내진동하는현장이야기에서삶의지혜를배우게된다.
책에는이외에도소소한행복이야기,시원한이야기들이들어있다.
도심빈터에텃밭을가꾸는푸릉푸릉텃밭학교,망상해소욕장과무릉계곡,손큰할머니의통큰밥상의병어조림,내인생의한사람,축구수집가의보물창고,기생충에게배우다,참살이마음공부,나희덕의산책,초상화박물관…….
깊은산속샘터는행복으로이끈다.타오름달에도샘터는행복한물을퐁당퐁당샘솟게한다.가볍게펼치지만전혀가볍지않은무게감에흐뭇해지는책이다.
샘터(월간)8월호
저자
샘터사(잡지)편집부
출판사
샘터사(잡지)(2014년07월0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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