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로 간 비밀편지/윤자명, 정가애/스푼북]헤이그 밀사에 합류한 이화학당 소녀의 모험담!
[헤이그로간비밀편지/윤자명,정가애/스푼북]헤이그밀사에합류한이화학당소녀의모험담!

1907년만국평화회의가열리던네덜란드헤이그에서활약한3인의밀사인이준,이위종,이상설.이세사람을어찌잊을수있을까.역사시간에헤이그밀사사건을배우면서그시절의아픔과이들의나라사랑이느껴져서먹먹했던기억이난다.최근에읽은최재형선생의이야기에서도헤이그밀사,안중근의사,김구등에얽힌이야기까지새롭게알게되면서밀사들의나라사랑이더욱절절하게느껴지기도했다.

이책은이화학당을다니는소만이라는여자아이가고종의명령으로헤이그밀사로네덜란드만국평화회의에파견되는과정에엮이게되는모험과역사이야기다.소만이의여정을따라가다보면,그시절의대한제국상황,고종과애국지사들,백성들의나라사랑을볼수있는책이다.

때는바야흐로1900년대대한제국이다.소만은아버지와함께어느대감댁에얹혀산다.소만의아버지는대감댁의일도하면서인력거꾼이기도하다.대감마님의도움으로대감댁딸인보영언니와함께이화학당을다니고있다.한때아버지는대감마님을대신해을사늑약이부당하다는격문을돌리다가감옥에갇히기도했다.

어느날아버지는대감마님의심부름으로아라사(러시아)에가게된다.군부대신아들의청혼으로곤란해진보영언니는정혼자(이위종)에게편지를보내려고소만의아버지를찾아부산까지오게된다.하지만보영언니는자신을찾아나선오빠에의해발각되어다시한양으로가며소만에게편지를부탁한다.

네가대신가.

얼떨결에보영언니의가방과배표를받은소만은아버지를찾아홀로블라디보스토크가는배에오르게된다.다행히도배안에서아버지를만나블라디보스토크에도착한소만은일성아저씨(이준열사)와참찬대감(이상설열사)을만나게된다.그리고이들과함께최회장님(최재형)댁에머물면서고려촌,학교등을구경하게된다.아라사까지일본의경찰이따라왔음을느낀소만은행동을조심하게되는데……

헤이그로가기위해시베리아횡단열차를타려는순간아버지가피격되면서소만은아버지대신열사들과함께열차에오르게된다.얼떨결에아라사로,네덜란드헤이그로가게된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를출발해바이칼호수,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를거쳐헤이그로오는과정에서일본감시단을만나어려움을겪게되지만러시아에있던대한제국공사이범진의아들이위종과무사히조우하게된다.

정혼자에대한비밀편지를가진소만,황제폐하의밀서와신임장을가진열사들은일본의방해로어려움을겪게되는데……

-당신들이대한민국대표로만국평화회의에온게사실이오?

-그렇소.우리세사람이황제폐하의명을받은대표들이오.

-황제의신임장을보이거나증거를대보시오.

-일본인에게보일이유가없소.

-대한제국은일본에게외교권을맡겼다는걸잊지마시오.

-황제폐하와대한제국의백성들은일본에게앞날을맡긴적이없소.그점을분명히세계만방에알릴겁니다.

-만국공법에근거해서대한제국은일본의보호국이아니란걸세계사람들에게널리알려야합니다.

어렵사리도착한헤이그에서만국평화회의장에들어가지도못하고근처를돌며인쇄물을돌리야했던열사들의참담한심정이느껴지는동화다.영어,일어,러시아어에능통한이위종이외국기자들과인터뷰하는모습에서는열혈애국지사의충정이느껴지는동화다.을사늑약에울분을참을수없었던민영환대감의자결,이준열사의자결은무기력한대한제국이느껴져안타까운대목이다.

그래도힘이없는나라의백성으로살면서용기를내어나라를지키려한기백이느껴지는동화다.우연히헤이그밀사에합류해세계를보고,나라의힘이중요함을느껴가는소만의여정을통해나라의힘,배움의중요성,저항의중요성을느낄수있는책이다.

헤이그로간비밀편지 저자 윤자명 출판사 스푼북(2014년07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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