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의 노래/이해인,백지혜/샘터]흙에서 자라는 채소들, 엄마 밭에서 자라는 아이들~
[밭의노래/이해인,백지혜/샘터]흙에서자라는채소들,엄마밭에서자라는아이들~

밭의기름진흙에씨앗을뿌리면싹이트고자랍니다.

햇볕을받고빗물을머금으면,쑥쑥자라서줄줄이꽃을틔우고주렁주렁열매를맺지요.농부들은자신이키운작물들은자식이라고여긴답니다.

그렇게사랑과관심을듬뿍준다는거겠죠.

이해인수녀님의동시집<엄마의분꽃/분도출판사>중에서밭노래가있었군요.이해인수녀님의동시에백지혜님의그림을담아동화책을만들었어요.동시도좋고그림도좋아서,읽을수록볼수록마음이넉넉해지네요.

밭은해마다

젖이많은엄마처럼

아이들을먹여살립니다(본문에서)

엄마의젖을먹고자란아이,밭의영양분을먹고자란배추,호박,가지,고추…….

아이가혼자서잘자랄수없듯,식물도혼자서잘자라기는어렵죠.

아기에게젖이부족하거나사랑이부족해도잘자랄수없듯,

채소들도햇볕이부족하거나빗물이부족해도잘자랄수없겠죠.

배추무상추쑥갓

감자호박당근오이

수박참외토마토옥수수

아이들의이름은

참많기도합니다

(본문에서)

봄에뿌린씨앗이꽃을피울때면밭두렁은화사한꽃밭이되네요.

진한핑크색가지꽃,하얀감자꽃,하얀고추꽃,파꽃,유채꽃들…….

결실을보게되는여름이면농부들의손은분주하겠죠.

상추와쑥갓을따서가족들을위해반찬을준비하겠지요.

감자를캐고오이를따고풋고추를따고가지를따서식구들을위한건강먹거리를준비할겁니다.

그러고보니

밭에서자라는작물들이아이들이자라는것과참많이도닮았네요.

준만큼자라고보살피고배려만큼자라니말입니다.

자연의이치가가정의이치와똑같다는생각이듭니다.

(언젠가엄마를따라주말텃밭에갔다가가지꽃을처음봤어요.예쁜빛깔의가지꽃이치마폭같았어요.)

아침부터하얀나비가

밭에서춤을춥니다

하얀감자꽃위에

살포시앉아

생각에잠긴흰나비

먼데서보니

꽃과나비가하나입니다.(본문에서)

달콤한꿀을찾아날아온흰나비가하얀감자꽃위에앉으면구분이쉽지않겠죠.

자세히봐야알수있는꽃과나비들.

자세히봐야아이들의남다른점을발견할수있겠죠.

꽃이필때면벌과나비도날아들지만개미와벌레들도모여든답니다.

그렇게우리의삶도사람들과만나며세상을알아가겠죠.

밭을지나게되면유심히봐야겠어요.꽃과나비를.

멋진시이기에외우거나노래부르고싶은그림책입니다.

예쁜그림이기에따라그리고싶어자꾸만보게되는책입니다.

밭의노래 저자 출판사 샘터사(2014년07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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