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유산 청동기 비밀을 풀다/이완규,하우넥스트]다뉴세문경, 비파형 동검, 신라범종, 재현해 내다!
[한국의문화유산청동기비밀을풀다/이완규,하우넥스트]다뉴세문경,비파형동검,신라범종,재현해내다!

다뉴세문경,비파형동검,신라범종을재현해낸책이다.이름만들어도설레게하는우리의고대유물들이기에반가운책이다.역사교과서를펼치면맨처음에접하는청동기유물들,어떻게재현했을까.

저자는경기도무형문화재현응이완규.

그는1970년대금속공예조각의대가인오해익선생공방에서청동작업세계로입문했다.이후1982년KBS의’한국인당신은누구인가’프로그램을통해세형동검복원제작을하면서청동기문화에빠지게되었다고한다.1986년보신각신종제작에참여했고,2003년전쟁기념관6·25참전국조형물을만들었고,2005년함평황금박쥐조형물을만들었다.

저자는한국의7대불가사의인다뉴세문경을전통기법으로재현해2007년국무총리상을받았다.2008년경기도무형문화재로지정되었다.이후비파형동검,나팔형동기,간두령등을재현하기도했다.

고조선장인들이만든다뉴세문경.

고대사회에서거울은주술적의미요,권력과부의상징이었다.

조문경(거친무늬),조세문경은중국요령성요하서쪽의대능하유역,요동중부,대동강유역,금강유역등에서발견되었지만세문경(고운무늬)은오직우리나라에서만제작된것으로추정된다고한다.

저자가숭실대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다뉴세문경을처음보았다고한다.처음본다뉴세문경의거푸집은표면이미끌미끌하고조직이치밀한활석으로되어있었고그을음이있었다고한다.이후다뉴세문경을재현하고픈열망에많은시행착오를겪었다고한다.

활석용범(거푸집)의시행착오들.

다른금형은쇳물을부었을때잘들어가지않아압력을가해붓는방식인’가압주조’를하지만활석거푸집은압력없이도바로쇳물을붓는’주입식주조’를하여도모양이완벽하게나온다.이것이활석의뛰어난점이고,이를청동기제작에사용한선조들의뛰어난안목에놀랐다.(본문에서)

저자는활석에무늬를그려넣는것부터난관에부딪히게된다.대칭도아니고선들의간격도일정하지않았다고한다.주물을부어치구(한꺼번에동심원을그릴수있는작업도구)제작에나서게된다.테두리를만드는치구,중간원을만드는치구,8개의동심원을만드는치구를제작했고,매일도를닦는심정으로활석판에13000여개의문양을음각했다고한다.

그렇게직경21.2cm안에정교하고섬세한삼각형과직사각형,동심원등13000여개가넘는기하학무늬를새겨넣었다.

송연.

그을음을올리는것은거푸집을코팅하는것이다.거푸집에그을음을입히지않으면주물이매끄럽게퍼지지않고불량품이된다고한다.특히소나무를태워그을음을올리는작업을하면서모양이훨씬매끈해졌다고한다.

다뉴세문경복원을마친2006년에활석거푸집방식과송연코팅작업에대해특허출원했다.그이유는역사왜곡을일삼는일본을겨냥한것이라고한다.

지금일본에는일제강점기도굴옹이었던일본인사업가오쿠라다케노스케가한국의국보급문화재를남겼다고한다.지금은그의아들이동경국립박물관에기증하였다고한다.그중에경남지방에서출토된나뉴세문경은일본중요문화재이다.

다뉴세문경은직경21,2cm,꼭지인뉴가2개이며내구와중구,외구등3등분으로조형되었다.각구마다작은삼각형무늬를교차하는방식으로매우치밀한선이음각되어있으며,외구에는동심원무늬가각각2개씩조를이루어사방8개가배치된모습니다.(본문에서)

거울뒷면의꼭지나고리를뉴(紐)라한다.그개수에따라다뉴또는단뉴라고한다.거친무늬냐,고운무늬에따라조문경,세문경으로나뉜다.

숭실대한국기독교박물관에소장된국보제1411호다뉴세문경은1960년대충남논산에서출토된것이다.그문양이세밀해서슈퍼컴퓨터로도복원할수없다는불가사의였다는평가를받고있다.

그는수많은시행착오끝에세계최초로다뉴세문경을재현해냈다.옛방식대로활석에정밀한문양을새겨성공해낸것이다.

책에서는활석고르기와다듬기,문양조각,모합금용해,거푸집송연코팅,쇳물주입,거푸집해체와가공완료등이소개되어있다.

일본도로대나무를짚단베기를할때는손에전해지는충격으로서너번을베기가힘들지만,비파형동검으로는연속적으로베도손에충격이거의느껴지지않는다.칼로는세계에서최고로치는일본도로도짚단수평베기가힘든데,비파형동검은이를쉽게벨수있다.(본문에서)

이외에도비파형동검의장점과재현과정,각종청동기구,신라범종,범종제작논쟁들,중국의동북공정을막는우리의청동유물들에대한설명이나와있다.

우리고대유물제작은유물을살려내고자하는저자의열정,헌신이있었기에가능한것이었다.처음에비파형청동검을만들게되면서심양박물관,숭실대학교박물관을찾았을때의설렘이느껴진다.

요녕땅에서발견된청동검을조선검이라고하다니놀랍다.그이유는합금성분,주조기법,크기와문양이다르기때문이라고한다.요령에서땅만파면조선검이나올정도라니.권력자만사용한것이아니라전투에참가한전사들이사용했다는심양박물관측이야기,심양박물관은국내성과가까워고구려유물이가장많은곳이라니,모두놀라운이야기들이다.

역사적사실발견에도전율이일지만,이렇게고대유물을실물로제작해내는장인의이야기가더감동이다.부족한기록에서자료를찾고,훼손된유물몇점으로방법을찾아야하니까.

한국의문화유산청동기비밀을풀다 저자 이완규 출판사 하우넥스트(2014년06월1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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