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누스 빈곤 없는 세상을 꿈꿔 봐/김이경/탐]방글라데시의 영웅,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유는…….
[유누스빈곤없는세상을꿈꿔봐/김이경/탐]방글라데시의영웅,노벨평화상을받은이유는…….

가난한사람에게돈을빌려줘도은행은망하지않습니다.

아뇨,오히려가난한사람이돈을더잘갚습니다.(책에서)

은행이가난한사람의편에서는나라가있을까.은행은가진자들을위한곳,법의보호와규제아래서돈놓고돈먹는곳,부자들만의리그라고한다면과장일까.얼마전에읽은김부일의<돈의노예>라는책에서돈의주인은극소수의금융재벌이라고했다.어느나라든돈이있어야대출도해주고담보가있어야고객대접을해준다.물론그뒤에는금융재벌의보이지않는손이움직이고있을테고.그러니가난한사람에게은행문턱은높기에고리대금업자를,사금융을찾는것이리라.

방글라데시의한경제학자가대학강단을박차고나와굶주리고질척한농촌의현실속으로들어갔다.이론과실제가다름을개탄하면서말이다.그리고농촌사람들의생활을바꾸어놓았다.

무함마드유누스(1940~)

무함마드유누스는방글라데시에서부유한집안에서태어나어린시절보이스카우트를하면서세상을경험하게된다.인도를다녀오고캐나다를다녀오게된다.1955년캐나다에서열린세계보이스카우트대회에참가를마친후비싼비행기삯을아끼려고육로로돌아오게된다.그는친구들을이끌고워싱턴과뉴욕에들렀고독일로가서소형버스세대를빌려자유로운여행을하게된다.유고슬라비아를거치고이라크로가고파키스탄과인도를거쳐고향으로돌아왔다.15살소년의남다른대담함,현명함,총명함을볼수있었던대목이다.

고등학교를졸업할무렵정부장학생으로영국유학을갈수있었지만나라가완전독립한상태가아니라서조국의상황을지켜보고싶었던유누스는전문학교를거친후치타공대학교를마치고치타공대학의교수가되었다.전문학교를다닐때<도파타신문>을발행하기도하고,대학에다닐때는<우라칸>이라는진보적인문학잡지를발간하기도했다.

그렇게유누스는10대후반을문학과사회활동과공부를겸하면서사회를설득시키는방법을배워갔다.

치타공대학교에서경제학교수가되어서는자신이살던동파키스탄에처음으로상자공장을만들어대성공을한다.수입만하던상자를자체적으로디자인하고인쇄하고생산하는공장이었으니까.아직은방글라데시로독립하기전의일이다.

더넓은세상을알고싶었던그는미국으로유학을떠났고그곳에서인생전환을하게된다.미국문화의자유로움,좋아할수있는일을찾아가는대학생을보며조국과조국사람들을생각하게된것이다.대학교에서강의를하면서도방글라데시에서일어난독립전쟁을미국인들에게알리는활동을한다.특히인쇄물을만들어상원의원과하원의원에게알렸고,기자들에게방글라데시의상황을알렸다.그리고미국은파키스탄에대한군사원조를중단하게되었고1971년방글라데시는독립을하게된다.

제가미국을마다하고이곳에온이유는방글라데시의재건을돕기위해서입니다.

문화와자유가풍성한새나라를만들기위해애쓸겁니다.(책에서)

그리고미국생활을접고고향에서경제학교수를하게된다.경제학은그가정말좋아하는과목이었다.하지만치타공대학교근처의조브라마을을조사하게되면서충격적인진실을목도하게된다.빚3만원때문에빚에허덕이고굶주리고있는농촌현실을마주한것이다.

그들은은행대출은엄두도못내고고리대금업에의존하는악순환을되풀이하고있었다.

그는농촌사람들을구하기위해은행을찾아가자신을믿고대출을부탁하기도하기도한다.굶주리는농촌사람들을위한농촌은행인그라민은행을열어가난한이들도돈을잘갚는다는것을증명했지만은행관계자의신뢰를얻지못했다.

하루종일열심히일해도굶주리는농촌현실의타개책은은행대출의문을낮추는것이라고생각한그는직접그라민은행을맡기위해대학교수직을박차고나온다.

죽어가는사람들에게그까짓이론은아무소용이없다는결론에도달했습니다.

저는경제학자가아니라한인간으로서사람들을도울수있을것같았어요.

그래서아주기본적인인간이되기로결심했습니다.(책에서)

그리고가난한이들이담보없이소액대출을해주는그라민은행을운영했고사회적기업으로키워냈다.가난한이들이돈을갚는비율은97~99%나된다고한다.가난한사람들은돈을빌려줘도갚지않아은행이망한다는기득권자들의편견을이겨낸것이다.오히려가난한사람이돈을더잘갚는다는인식을심어준것이다.

우리는신용이라는것이소수의부자에게만있는특권이라는생각을버려야합니다.

주위를둘러보세요.가난한사람들은정말열심히살고있어요.

재능도있고총명한사람입니다.(책에서)

그의노력으로가난한이들도돈을빌린후성실히갚는다는사실,새로운삶을열심히산다는사실,삶의의지와책임감을갖는존재라는인식을심어주었다.은행에서빌리지못하는가난한이들이고리대금업자를이용하는악순환을근절한것이다.사회시스템,정책만잘펴도가난한이들이빈곤에서벗어날수있음을,가난한이들도신용을잘지킴을보여준것이다.

‘가난없는세상’을만들기위해안정보다모험을택했던유누스의선택은방글라데시는물론세계를놀라게했다.가난한이들을위한은행,가난한이들의열정을믿는은행만들기는지금도세계로뻗어가고있다고한다.

지구위의모든사람은제대로된삶을꾸려갈권리와잠재력을갖고있습니다.

유누스와그라민은행은문화와문명의다양성을떠나,

가난한사람도일을해서자신의발전을이뤄낼수있음을보여주었습니다.

-노벨위원회’노벨평화상선정이유’중에서(책에서)

그는빈곤퇴치를위해애쓴공로,세계평화와민주주의확산에기여한공로로2006년노벨평화상을받았다.2006년서울평화상도받았다.

방글라데시의아픈역사와함께한위인전이다.

유능한경제학자에서가난한국민들의삶을외면할수없었던유누스.

농촌현실을알고자현장으로직접뛰어든그의경제학자로서의열정,몸을아끼지않는동포애,독립을위해미국에서인쇄물을돌리고기자회견을준비하는행동력,가난한이들에게부담없이돈을갚을수있도록특이한방식을만들어낸지혜를보고있으면보물같은지도자라는생각이든다.어디에서나빛을내는보석같은인물이다.

만약그의헌신과희생이없었다면지금도방글라데시농촌의현실은해결되지못했을텐데…….위대한지도자한사람만있어도나라가이리변할수있음을알게된책이다,읽는내내가슴뭉클해지는순간이많은책이다.유누스를처음알게된책이다.

유누스,빈곤없는세상을꿈꿔봐 저자 김이경 출판사 탐출판사(2014년07월2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