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함의 힘/현경/박방영/샘터]내재된 힘과 용기를 새롭게 발견하시길~
[연약함의힘/현경/박방영/샘터]내재된힘과용기를새롭게발견하시길~

표지의그림부터마음을끌어당기네요.확~~

야생화꽃밭에초대받은기분이네요.나비처럼,잠자리처럼날아다니는느낌도듭니다.

책을펼치고글보다그림을먼저찾기는처음입니다.워낙꽃그림을좋아하기도하지만야생화라서마음가는대로뒤적이다보니그렇게되었어요.그린이는세한대서양화과교수님인박방영화가입니다.동양적기법과서양적기법의접목을시도한작품이랍니다.

현경의마음살림에세이<연약함의힘>

세계진보신학의명문인뉴욕유니언신학대학아시아계여성최초의종신교수인현경.여성운동가,평화운동가,환경운동가,신학박사이면서불교법사자격까지취득했답니다.

대개힘이라면강한이미지가떠오르는데연약함도힘이라니,역설적입니다.문득부드러움은강함을이긴다는말,물이바위를뚫는다는말이떠올랐어요.강하면부러지지만부드러우면휘어지기만할뿐잘부러지지않겠죠.저자도연약함이부정적인이미지가아니라긍정적인작용도함을강조하고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연약하지도강하지도않지만약간강한쪽에기울어있다고생각했어요.책을읽으면서연약한면이의외로있음을,부드러운면이의외로많음을생각하게되었어요.

처음에나오는이야기부터충격입니다.’아빠와함께춤을’

미국에서는남북전쟁으로노예해방이이뤄졌다지만흑인에대한차별은암암리에벌어지고있지요.흑인아버지들의경우정상적인가장의역할을못하는경우가많다고합니다.노예였던시절흑인남성들에게는가장으로서의권위나책임이주어지지않았답니다.아내와딸이백인에게강간당해도아무저항도할수없었던흑인들은이제무의식이나유전으로책임의식이남아있지않은거죠.백여년전노예제도폐지가되었지만여전히흑인가장들이무책임하게행동하는이유랍니다.무의식화된가장의무책임한습성들에놀라게됩니다.

아빠와함께춤을추는댄스파티에흑인아빠를데려올수없는아이들.안젤라패튼도아빠가감옥에계시기에아빠를데려올수가없었죠.그래서아이들은아이디어를내어교도소장에게편지를보냈고교도소의강당을댄스파티장으로만들었답니다.

더욱감동적인것은아빠들은죄수복을벗고말쑥한양복차림으로춤을추었답니다.교도소의배려였죠.

‘아빠와함께춤을’프로그램은지금많은교도소에서시행하고있다고합니다.

옛날아프리카에서노예선을타고미국으로와서강제로노예가된선조들의아픔이대대로유전되었다니슬프고기막힌에피소드입니다.교도소의댄스파티처럼미국은흑인들에대한배려를더많이해줘야한다는생각이드네요.사회적약자들에대한교육을통해연약하지만부드러운힘을발휘할수있도록힘과용기를실어주었으면하네요.

책을읽고있으면연약함에도쓸모가있음을느낍니다.

저자는믿었던사랑에게심한배반을당한후우울증을겪었다고합니다.길든짧든인생을살다보면누구나느끼게되는우울증인데요.심리학자들은우울증을’분노가자신의안으로들어와버린것’이라고한답니다.분노를배출하지못하고,화를발산하지못했을때분노나화의원인을찾아해결하면우울증에걸리지않겠죠.우울증을앓아도금방툭툭~털고일어나겠죠.그렇지못하고쌓이고쌓이다보면마음에병이생겨우울증이되겠죠.

우울증은내안에풀지못한분노가있으니그것을밝혀풀어내고상처받은나자신을잘보듬어돌보라며우주로부터,참자아로부터온선물이고메신저입니다.(책에서)

한때베트남특수부대요원이었던배트맨의노숙자봉사,모든종교가가르치는황금률(남에모든여성의존재의뿌리인’루시’이야기,게대접받고자하는대로남을대접하라,내가당하기싫은것은남에게도하지마라,그누구에게도상처주지마라)

저자의말처럼자기내면의진정한소리를듣고그런자신을사랑하고용기를낼수있다면부드러운힘이되겠죠.불안과두려움이라는강풍이불어도꺾이지않고일어설수있는힘이연약함의힘이라는걸새삼되새기게됩니다.그래도강자들의약자에대한배려,비장애인의장애인에대한이해,활발한이가우울해하는이들에대한공감,가진자가못가진자들에대한베풂은연약한이들에게더욱힘을내게하겠죠.프란치스코교황의한국방문을계기로그런생각을더많이하게되네요.연약함의힘,내안에내재된힘과용기를새롭게발견하게돕는책입니다.자연의이치에따라살고자했던노자가생각나는책입니다.수천석두,물이바위를뚫는다는말을다시새기게됩니다.

연약함의힘 저자 현경 출판사 샘터사(2014년08월0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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