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감옥/니콜라스 카/한국경제신문]유리감옥 인간들, 자동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
BY ary68019 ON 8. 30, 2014
[유리감옥/니콜라스카/한국경제신문]유리감옥인간들,자동화에대한통렬한비판!
미래사회를그린SF소설을보면대개자동화세상이다.인간이만든기계에인간이기계의노예처럼통제받고있고인간의모든것은번호로코드화되어기계의명령에종속되어있다.마치감옥처럼.그래서미래사회를그린소설을읽을수록끔찍하고불편했던게사실이다.
불행히도현실의세상도점점자동화되고있고기계들은점점스마트해졌다.인간보다더똑똑한기계들이판을치는세상이다.
공상과학소설처럼만약세상의모든일이대부분자동화된다면인간에게어떤일이벌어질까.만약자동화시스템이고장이나서수동으로대체해야한다면그때의혼란은어떻게막을수있을까.도저히상상하고싶지않은상황이다.
니콜라스카는말한다.과거의기계는인간의근육을대체했지만,오늘날기계는인간의뇌를대체하고있다고.검색엔진을통한인터넷서핑이우리의지식과문화를즉흥적으로만들고있다고.컴퓨터의과도한사용,인터넷의존,스마트폰의무분별한사용이성찰을잃어버린얄팍한지식을양산하고있다고말이다.
그는이시대가장주목할만한디지털사상가,기술비평가다.
책에서는인터넷,인공지능,웨어러블디바이스,빅데이터등을통한’자동화’의문제점,위험성을꼬집고있다.자동화시대에우리가감내해야할것들,희생되는것들,빼앗기는것들,중요하게생각해야할가치들을되새기게하고있다.더구나문학,예술,기술,사회학,심리학,신경과학을망라한사례를통해근거를제시하면서말이다.
쓰지않으면퇴화된다는용불용설은우리스스로체험하고있다.운동하지않으면몸의기능이떨어지고결국몸이망가진다.머리또한사용하지않으면기억력쇠퇴,사고력저하등이일어난다.애초에인간이직립하면서두손을자유롭게사용할수있었던점이다른동물들과의차이를만들었고환경에대한지배능력을키웠다.이젠그런손의능력은기계에맡기고있고,인간의특징인뇌의사고과정마저기계에맡기고있다.더구나생산성과경제성,효율성이라는면에서기계에대한의존도는더욱높아질것이다.
지금은최첨단과학의시대다.회사든,가정이든스마트한최첨단기기들이넘쳐난다.자동차도점점더똑똑해지고있고,휴대폰도점점더똑똑해지고있다.내비게이션,로봇청소기,검색엔진,기술이우리의삶에영향을미치고있음을안다.
하지만뭔가찜찜하기도하다.기술이우리에게많은도움을주고있다는것은알지만이대로가도해는없는지,치명적이지는않은지걱정스럽기도하다.
자동화는수단과목적을분리한다.자동화는우리가원하는것을더쉽게얻을수있게해주지만,우리가자신을알아가는일을하지못하도록막는다.스스로스크린의피조물로전락해버릴때우리는슈쉬왑부족처럼존재론적인질문을하게된다."우리의본질이여전히우리가알고있는것에놓여있는가,아니면우리는지금우리가원하는것에의해정의되는데만족해하는가?"(본문에서)
잘만들어진,꽤유용하고쓸모있는도구의등장으로인간은편리함과즐거움,시간적여유,경제를여유를누리고있다.하지만모든도구들이인간의통제속에있는것이아니다.오히려점점인간의통제를벗어나서인간을통제하는수준에이르렀다.
저자는말한다.편안함과효율성을강조하며기술은성장했지만인간을기술과도구의노예로만들어버렸다고.의도와는정반대의결과를낳고있는것이다.
사실은노동이알고있는제일달콤한꿈이다.-미국시인로버트프로스트(본문에서)
인간이만든도구로인해인간이점점쓸모없어지는세상이되지는않는지반성할일이다.인간의근육을대체하고인간의사고를대체하는기계로인해인간의삶은더가치있다고말할수있는지생각해보게된다.수단이목적이되고,기계가인간우위에군림하는역전현상에경종을울리는이야기가주인과노예의반전만큼이나충격적이다.
실제로하루라도기계가없다면우린살수가없다.
손이나머리를쓰지않으면퇴화되기에기계적시스템에문제가발생하면인간은상황통제가불가능할수있다.기계앞에서점점무능해지는현실이닥칠수있다니끔찍해진다.
정신과정이사라지고사고과정은간소화되는세상에서인간의축소된능력,퇴화되는능력을생각하니방법을찾아야하지않을까.
자동화가인간에게미치는영향을생각하면자동화세상이마냐좋아보이지는않는다.기계의노예가되지않으려면어떻게해야하나.우린벌써스마트폰의노예가되어있는데…….느림의미학이떠올려지는책,저녁이있는일상이그려지는책이다.
유리감옥
저자
니콜라스카(NicholasCarr)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2014년09월1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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