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므랑 이영민/배상국/도모북스]조선인의 희망이 된 홈런 왕 이영민!
[호므랑이영민/배상국/도모북스]조선인의희망이된홈런왕이영민!

미국야구선수베이브루스는알아도조선야구천재이영민은몰랐다.

고교야구선수에게주는’이영민타격상’이있는것도처음알았다.조선의천재타자였다는이영민의이야기를읽으면서너무늦게알게되어미안함마저들었다.

이영민은야구를통해조선인의자존심을세워주었고아이들에겐꿈과희망의상징이된시대의영웅이었는데,왜이제야알게된걸까.이제라도소설로그려준저자에게고마움을전하고싶다.영화나드라마로도나왔으면좋겠다.이영민은시대가원하는선수,시대가찾는영웅이니까.

100여년전1904년은한국야구가시작한시기라고한다.지금은프로야구700만관중시대다.잠재적인팬까지합하면천만명은넘지않을까.

미국에서류현진선수와추신수선수가대단한활약을펼치고있고,일본에서는이대호선수등이활약하는세상이다.한국의리틀야구가미국을꺾고세계를제패하는오늘이다.한국야구의발전을있게한바탕에는한국야구의태동기에초석을다진박현명투수,함용화,백기주,야구천재이영민등이있었다고한다.늦게나마우리가새겨야할이름이아닐까.베이브루스처럼,루게릭처럼말이다.

책에서는저자의외할아버지이용훈선생이해방이전의한국야구에대한인터뷰를하고시구를하는것으로시작한다.그는야구를했던소년시절이영민을영웅으로삼았다고한다.

일제강점기일본의지배밑에서당당히맞설수있는것은스포츠밖에없었다고한다.모든것이통제되고억압된세상에서비탄과울분에찬국민들의스트레스해소제는스포츠였을것이다.그의존재는일제압박에지친국민들의한줄기위안이고희망이었으리라.

이영민은축구팀,농구팀,야구팀,육상팀에서도그를찾았을정도로그는독보적인만능스포츠맨이었다.백기주가단거리로일본을눌렀다면이영민은장거리로일본을눌렀다.

이영민은야구에서도탁월한감각을지녔고1928년경성의학전문대가주최한야구대회에서한국인으로는처음으로야구장담장을넘기는홈런(호므랑)을날렸다.일본스포츠구락부의선수들을뛰어넘는실력을갖춘선수였다.

나라를잃고빈곤속에서하루하루를연명하는조선인들에게내야구를통해희망을줄수있다면저는기꺼이그렇게하려합니다.솔직히프로야구선수라는제안을거절하는것은무척힘든링입니다.하지만저는조선에남아조선사람들을위해야구를하겠습니다.그것이저의운명이라생각합니다.(본문중에서)

일본에서이영민을본베이브루스는자신의우상과너무나닮은타자를일본에서보게될줄은꿈에도몰랐다고하며이영민을추켜세웠다.세계적인선수들도알아주던그였지만그는일본인들의유혹을물리치고조선인으로살았고조선야구의기틀을마련하는데일조했다고한다.

주권을잃었던일제강점기,암울하고처절했던일상을벗어나꿈과희망,용기를불어넣어주는것은무엇이었을까.만주나연해주등해외에서독립운동을하는열사들의활약,자라나는아이들의모습,곳곳에서독립운동을돕는백성들,일본인의이름으로출전했지만마라톤으로일본을누른손기정선수,이름도기억하지못하는무수한스포츠영웅들이있었겠지.

총과칼을들지않고도일본을눌렀던천재타자이영민의이야기를읽으며그시절동대문운동장의열기를느낄수있었다.

책에서는초창기야구역사를만날수있다.

조선야구쟁패전,경성실업야구연맹전,경성운동장야구장(동대문야구장)의역사,박현명투수,함용화,백기주,야구천재이영민등과조우할수있다.

‘이영민타격상’의주인공,한국야구의선구자,조선인의기상을높인조선의베이브루스를만날수있어서행복하게읽은책이다.그의활약을보고있으면그시절백성들의울분이통쾌하게해소됨을느낄수있었다.

영화로나오면좋겠다.

호므랑이영민 저자 배상국 출판사 도모북스(2014년08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