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김시준, 김현우, 박재용/MiD]여섯 번째 대멸종은 언제 올 것인가, 막는 방법은…….
BY ary68019 ON 9. 10, 2014
[멸종/김시준,김현우,박재용/MiD]여섯번째대멸종은언제올것인가,막는방법은…….
나만아니면돼~~~~~~~~!!
언젠가TV<1박2일>에서강호동이외치던말이다.이기적인말이기는하지만순간적으로공감가기도해서인간의이중성에움찔하기도했던말이다.
일본의후쿠시마원전사고,러시아의체르노빌원전사고,홍수,쓰나미,화산폭발등의뉴스를접하면서한국에서일어난일이아님을얼마나다행으로여겼던가.물론간접피해는있고아직도안심할수준이아니지만직접적이피해자가아님에조렸던가슴이안도감으로바뀌는걸보며피해자들에게미안해지기까지했다.인간이어찌할수없는자연의재해앞에그저나만아니기를,우리만아니기를,이왕이면전체가아니기를바랐던적이얼마나많았던가.
하지만전체가멸종되는시기가온다면,그땐어떻게해야할까.전체가멸종한다는데속수무책이다.대멸종을늦출수는없는걸까.막을수는없는걸까.
멸종이란결국생태계를유지시켜주는자율적인평형의유지가깨지고(음의되먹임과정)상황의악화가더큰다른상황의악화를부르는과정에서(양의되먹임과정)일어나는일로써,‘살아있는지구’에서언제나일어날수있는,아니어쩌면일어날수밖에없는불가피한사건이다.(서론에서)
지구의역사는크고작은무수한멸종과진화의역사라고해도과언이아닐정도다.과학자들은인류출현이전에는1백만년에2~3종의멸종만하던것이지난500년동안5,570종이멸종될정도로멸종속도가점점빨라지고있다고한다.
멸종은생태계를유지하던음의되먹임작용이결정적으로깨지고양의되먹임작용이이루어질때나타난다.흔히가이아라고도표현하는지구생태계는나름대로자기완결적인구조를가지고일정한평형상태를유지한다.식물과바다의광합성생물들은이산화탄소를흡수하고산소를내어놓는다.그리고나머지생물들이호흡을통해산소를흡수하고이산화탄소를배출하여평형을맞춘다.이런평형은자주여러가지사건에의해깨어진다.(중략)하지만전지구적인생태계에는워낙다양한요소들이자리잡고있어서웬만한변화로는그균형이깨지지않는다.전지구적인변화가일어나는시기가있다.지구냉각화로빙하가형성되면이빙하가다시태양빛을반사시켜지구를더욱추워지게만드는식의진행이양의되먹임현상이다.(중략)이렇게생태계가스스로를유지하는음의되먹임작용이파괴되고양의되먹임이이루어지는것이바로멸종직전의시작이다.(본문중에서)
특히지구를스쳐갔던대멸종이이미5번있었고지금은6번째대멸종의시기가오고있다고한다.이전의5대멸종에서사라진삼엽충,암모나이트,티라노사우루스,검치호,메머드등의대멸종이있었다면지금은6번째대멸종이기에최고포식자인인류가그대상이라고한다.무시무시한사실이다.더구나지금은페름기–트라이아스기대멸종보다1만배나빠르다고한다.
지구에서일어난5대멸종은원생생물을제외한전생명영역에서70%이상의종이사라진대규모의멸종이었다.고생대오르도비스기,데본기,페름기,중생대트라이아스기,백악기에일어난대규모의생태계파괴에서우리가얻을수있는지혜는무엇일까.대멸종의규칙들을눈여겨볼필요가있으리라.
대멸종의규칙에는기온이올라가고,산소농도가떨어지고,산성비가내린다고한다.식물이사라지면초식동물이사라지는과정을겪게되고,초식동물들이사라지면육식동물이사라지는과정을겪게된다.하지만연약해보이는것중에서살아남아또다른생태계를이어가며진화를거듭한다고한다.
대멸종이일어나는구체적인이유들을보면인간이어찌할수없는자연의섭리뿐이다.
천문학적인원인들과지구내부구조와관련된원인들에멘붕상태일정도다.
백악기대멸종을초래한외계천체의충돌,오르도비스대멸종의원인으로제시되는초신성의폭발로인한감마선샤워,지구가태양을도는타원궤도의이심률의변화에따른주기변화,밀란코비치주기,네메시스가설을접하며어마어마한우주의규칙들에신기하면서도무서울지경이다.
지구내부구조와관련된원인중에서가장근본적인원인으로지적되는맨틀대류의상승과하강은더욱직접적이기에자세히보게된다.지구내부맨틀대류의상승으로거대한마그마가수백만년동안분출되기도하고,맨틀대류의하강으로지각판끼리충돌하면서지각변동과쓰나미,지진을일으키는원인이된다고한다.
뭉크의<절규>가1883년인도네시아크라카타우화산폭발음을듣고그린그림이라는설명에자연의거대함이무섭기까지하다.조선에서는동학운동이일어나고임오군란과천주교박해가있던시기인데…….
당시의화산폭발음이오스트레일리아와뉴질랜드,유럽에까지들렸고,화산재가전세계를뒤덮어하늘을붉게물들였다고한다.“자연을관통하는,크고날카로운,끝없는절규를들었다.”며뭉크는당시노르웨이의피오르드해안을거닐던풍경을그렸다니,가히위협적인화산폭발이다.
아이들이가장궁금해하는공룡의멸종은6,500만년전멕시코유카탄반도에거대한운석이떨어지면서일어난것이었다고한다.과학자들은100만년에2~3종의생명이사라진다고한다.최고의포식자가멸종된빈자리를새로운생명이나타나다시채우는생태계의평형에서놀라운자연의질서를본다.
화산폭발로지구전체온도를떨어지면도래하는빙하기,화산분출에의한깨짐,역동적인생태계의균형,음의되먹임과양의되먹임의파괴를보며새롭게얻는지식들에정신이번쩍드는느낌이다.
해수면의상승또는하강,지구온난화의위험은대기순환과더불어해류순환의변화로먹이공급이차단되기에많은육지생물과수중생물을몰살시킨다는사실,대멸종의와중에도작고연약한생물들은살아남는사실,작은생물들이다시진화를거듭해서생태계의지배자가된다니…….놀라운이야기다.
지구상에영원한것은없다.최고의포식자가사라지면그빈자리를채우려연약한생물들이서로경쟁적인진화를해서그자리를차지한다니.다시최고포식자의위기가오면또다시대멸종과진화가반복이된다니.만약우주인들은대멸종이온다면어떻게될까.돌아오지못하는미귀환자가되어그곳에서새로운삶을이루며진화를하게될까.SF소설에서접하던이야기가진짜현실이되는걸까.
평형상태의유지가생태계의유지라니.더구나최고포식자가반드시멸종하게되는대멸종에서산소의양이중요하게작용했다니.멸종으로인한빈공간을채우고틈새를메우는것이생태계의원리이기도하지만사회의원리이기도하다.자연의원리와사회원리가비슷함을늘느끼게된다.
앞으로의멸종에서는화산분출로섬이사라지거나가뭄으로한종족이사라지는것이아닌인류전체의대멸종이기에인류가힘을모아야할것이다.어떻게하면대재앙을멈추게하거나늦출수없을까.최상위포식자들의멸망을가져오는대멸종을보며앞으로다가올인간의운명을생각한다.
이책은EBS다큐프라임<생명,40억년의비밀>5부‘모든것의끝혹은시작,멸종’편을기초로했고,6부‘생명의재구성’도반영했다고한다.
영상을담지못했던이야기와새로밝혀진사실과의견들도있다고한다.
멸종
저자
김시준,김현우,박재용
출판사
MID엠아이디(2014년08월2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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