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이광연/한국문학사]수학과 인문학의 만남에서 문명의 발전을 엿보다~!
[수학,인문으로수를읽다/이광연/한국문학사]수학과인문학의만남에서문명의발전을엿보다~!

인문학이대세다.게다가융합과통섭의학문이추세다.

인문학이인간의삶을다루는학문이라면모든학문이인문학과연결되는셈이다.개인적으로이런융합적인책을좋아한다.그래서한국문학사에서나온’융합과통섭의지식콘서트’시리즈는언제나반가운책이다.

<경제학,인문의경계를넘나들다>,<건축,인문의집을짓다>에이어세번째로접하는책은<수학,인문으로수를읽다>이다.이전에읽은2권의책들도좋았지만수학을좋아하기에제일반가웠던책이다.

수포자가많은지금의현실에피타고라스가온다면그는무슨말을할까.수학이실제생활이얼마나쓰이기에수학때문에괴로워해야하느냐고학생들이따진다면그는어떤표정을지을까.

수학의발전이지금의과학발전을이끈토대이고원동력임을알면서도추상적인수치와공식,논리와증명들에대한주입식교육에아이들은수학으로부터등을돌리고있는현실이다.학생들이이런책을교양서로자주접하게된다면수학에친근함을갖지않을까.알게되면보이고,자주볼수록사랑하게되니까.수학공식이나정리에깔린이야기를알고나면수학을가깝게여길텐데……

책에서는수학과음악,수학과경제,수학과영화,수학과건축,수학과동양고전,수학자들이야기,명화와수학의관계를밀도있게그려간다.

인류의발전을이끈증명을처음도입한탈레스,학문의모든분야에서증명이요구된다며이를증명하는삶을살았던피타고라스.오늘날에도사용하고있는<원론>을지은고대그리스수학자유클리드,18세기10세에1부터100까지더하는문제를등차수열의대칭성으로풀어낸수학의황제가우스,아르키메데스와뉴턴,피보나치수열,게임이론,환상적인화음,영화<설국열차>에서본뉴턴의냉각법칙,신기한도형패러독스,건물에이용한프랙털적아이디어들,코흐눈송이,기와집에숨은곡선의미사이클로이드의원리,스페인알함브라궁전의쪽매맞춤,창경궁명정전꽃살문의쪽매맞춤,강력한통치를위해법가사상과수학을이용했던진시황,마방진,메르카토르도법,황금비,금강비등…….

이순신장군이왜적을물리칠때쓴학익진도수학적원리였다니놀랍다.

라파엘로가그린<아테네학당>그림에고대수학자들이총출연했다고한다.

<아테네학당>은교황이사는바티칸궁에있는4개의방에그려진그림의하나인데,한가운데에손으로하늘을가리키는이상주의자플라톤,손을아래로향한현실주의자아리스토텔레스가있다.

플라톤은수학과과학을담은자신의저서인<티마이오스>를,아리스토텔레스는자신의저서인<윤리학>을손에들고있다.특히플라톤의얼굴을레오나르도다빈치로그렸다는것은유명한이야기다.자신이도저히따라갈수없었던스승레오나르도다빈치에대한오마주인셈이다.

아래쪽에왼쪽턱을괴고앉아있는헤라클레이토스를그렸는데,자신이존경하던미켈란젤로가모델이다.

서판을들고있는파르메니데스,그옆에서흰옷을입고있는여성수학자히파티아,그옆에는책을무언가를적고있는피타고라스,그뒤에수첩에메모하는아낙시만드로스,기둥위에책을펼치고적고있는데모크리토스,아기를안고녹색모자를철학자제논,컴퍼스를들고작도하고있는유클리드,천구의를든조로아스터,천구의를들고뒤통수만보이는프톨레마이오스,디아고라스,고르기아스,크리티아스,아이스키네스,소크라테스,크세노폰,알키비아데스고,알렉산드로스대왕등이있다.그림만으로도수학의역사와내용들을만날수있는그림이다.자신의얼굴까지그려넣는센스까지지닌라파엘로,유일하게감상자와눈을마주치고있다는데,숨은그림찾기를해도될대단한그림이다.

유클리드와프톨레마이오스왕의문답이수학공부의정답이아닐까.

-이것을배우는데좀더쉬운방법은없는가?

-폐하,현세에는2가지종류의길이있습니다.그것은일반사람들이다니는길과폐하나전령이빠르게다니도록만들어둔왕도입니다.그러나기하학에는왕도가없습니다.(368쪽)

수학으로세상의모든것을설명하려했던피타고라스의이야기는언제나흥미로운이야기다.그는인간이신성해져서신과같은존재가되려면반드시수학을공부해야한다고주장했고,음악으로마음을수양하는방법등을제시했다는데…….

고대그리스시대부터수학은삶의바탕이되었고인류의문명을주도해오늘날최첨단과학시대로이끌었다.

하지만우리가자주사용하는바코드,신용카드,컴퓨터의암호,이진법등수학없이는세상이움직여지지않는다는사실을얼마나알고있을까.이책을읽으면서피타고라스의말에많은것을공감하게된다.세상을수학으로설명할수있다는사실에말이다.

수학은학교에서배우는주요과목이면서도외면받는과목이다.대부분의학생들에게수학은여전히낯설고어렵고거부감이드는외계학문이다.심지어대부분의아이들은수학이실제생활에얼마나쓰이냐고항변한다.고등학교2,3학년의경우에는수학에대한거부감이상상을초월한다.

평소에이런책들을교양서로자주접한다면,수학에대한거부감이줄어들지않을까.자주접하다보면알레르기반응에대한항체가생기겠지.뭐든지자세히알고나면쉬운법이고오래보아야아름다운법이니까.여러권의수학이야기를읽는듯한방대한내용들이다.초중고학생들에게적극권하고싶은책이다.

저자는7차개정교육과정수학교과서를집필하고한서대학교교수로있는이광연이다.

수학,인문으로수를읽다 저자 이광연 출판사 한국문학사(2014년08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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