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최은영/개암나무]남해 죽방렴 이야기~
[미운멸치와일기장의비밀/최은영/개암나무]남해죽방렴이야기~

남해에가면죽방렴이있어요.

원시어업의형태로멸치를잡던문화유산이죠.물론지금도멸치를잡고있고관광자원으로활용하고있다고해요.

선조들이남긴유산인죽방렴에대한동화를읽으면서예전에친구들과함께한남해군여행이떠올랐어요.

그때남해군바닷가를거닐다가처음본죽방렴이었지만V글자와O글자가합쳐진모양이정말예뻤어요.죽방렴멸치가매우비싸고맛있었다는기억도나네요.

은수네가족은대전에서살다가할머니고향인경상남도남해군삼동면지족리로이사를가게됩니다.

남해군삼동면지족리는죽방렴을하는가구가있답니다.아빠는그곳에서죽방렴을사서멸치잡는일을하신다고했어요.

대전사총사친구들과헤어지기싫은은수는시골로전학가기싫다며떼를써보지만어른들은반응조차없답니다.

은수는시골로이사가는내내기분이좋지않았어요.학교친구들과도거리를두고외톨이로지내게됩니다.

마을사람들은서로힘을합쳐서죽방렴을하고있나봐요.품앗이인거겠죠.어쨌든인정이많은마을입니다.

아이들은어른들을도와어장막(멸치건조장)청소등을합니다.

갓잡아온멸치를삶아내어잘말리는과정이중요하기에어른들사이에서은수도허연소쿠리를닦게됩니다.은수가어장막에서청소를하던중에오래된종이뭉치를발견하고집으로가져오게됩니다.

알고보니일제강점기막바지에쓴미야코라는아이의일본어로된일기장이었어요.

은수는대전친구인경진이를통해경진이이모에게일기장해석을부탁합니다.이모를통해알게된일기장은70년전의이야기였어요.

일제강점기에미야코도아빠를따라일본에서조선으로왔지만친구가없어서쓸쓸했다는이야기,일본으로보내던죽방렴멸치를몰래가져와주민들에게나눠주다미야코는어려움에빠지게되는데요.이후할머니의이야기를통해듣는일기장뒷얘기가씁쓸하네요.~이건비밀이에요.

은수는미야코일기를통해친구가없다는같은처지에공감하게됩니다.할머니의추억이깃든일기장임을알게되면서마을아이들과서서히적응해나가게됩니다.지족사총사의오해와갈등,화해하는모습이순수해보이네요.

죽방렴은500년도넘는세계유일의원시어업의한형태라고합니다.

죽방렴은바닷물이밀려왔다빠져나가는요지에죽방렴을설치해두면살아있는멸치를잡을수있게한것입니다.썰물과밀물에따라열고닫히는구조로만들어싱싱한멸치를잡는다니,정말신기한방법이네요.

죽방렴멸치는비늘한점떨어지지않기에맛도있고싱싱해서가격이많이비쌉니다.

부록으로죽방렴이야기,석방렴에대한설명까지있는책이네요.

개암나무의<한국의재발견시리즈입니다.

자랑할만한우리의전통어업문화를바탕으로한재미있는동화였네요.

<미운멸치와일기장의비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00534

미운멸치와일기장의비밀 저자 최은영 출판사 개암나무(2014년09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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