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1/이답]소설로 읽으니 더욱 애틋한 조선총잡이~
[조선총잡이1/이답]소설로읽으니더욱애틋한조선총잡이~

KBS드라마<조선총잡이>를보면서참신하다고느꼈다.개화의물결과함께조선에총이들어오던초기의모습을그리고있어서다.

서부의총잡이가아니라조선시대의총잡이라니.화끈한액션물이조선에도있었다니.검이나조총정도로만알고있었던조선의총잡이액션물이정말신선했다고할까.더구나액션에로맨스,미스터리까지가미된시대극이었기에,<기황후>이후오랜만에TV앞에앉아서본작품이다.

그런작품을소설로읽었다.예상을뛰어넘는속도감에하룻밤에읽은소설이다.

평생을함께했던익숙한검대신낯선총을선택한사나이의이야기에당파싸움,그시절의혼란스런정세,시대풍속,애절한사랑까지버무려진꿀맛같은비빔밥을먹은느낌이다.아쉬워서자꾸들춰보게된다.

1874년개화파와수구파의대립속에서도조선의개방은이뤄지고있었다.고종은개방을추진하고싶어했지만기득권을가진지배층들은수구파였다.현암을위시한개화파들은고종을중심으로개국을위해노력하지만수구파들에의해죽음을당하게된다.여태보지못한총으로주요측근들이한방에목숨을잃는일이발생하면서고종은자신의친위부장박진한에게총잡이의실체를파악해서해결하라고한다.왕명이천명이던시절이었기에조선검객이자무사인박진한은총잡이수색에나서게된다.

한편박진한의아들박윤강은선비로분장한수인을만나면서수구파총잡이의목표물이된다.그리고선비라던수인이남장여자임을알게되면서알수없는매력에끌려들게된다.하지만운명의여신은잔인한걸까.이들의사랑이채여물기도전에윤강의아버지박진한은수구파총잡이에게죽임을당하게된다.더구나아버지의무참한죽음뒤에는대원군에대한역모를꾸몄다는모함으로자식들마저노비로끌려가게된다.그리고박윤강은위기를피해의도치않게일본에서일본인으로살아간다.

3년이지난후,윤강은야마모토상단의대리인이되어다시조선을찾는다.윤강은아버지의누명을벗기고누이동생을찾아야했기에철저히일본상인하세가와한조로행세하면살아간다.

하지만경기보상의여접장인혜원과자매처럼지내던수인이경기보상의화약기술자로둔갑하면서한조와마주치게된다.시건방지고못된일본인한조가윤강이라고믿는수인과윤강의또다른속내에반하는혜원의짝사랑이펼쳐지는데……

<조선총잡이>1편에서는재력으로세상을지배하려는보부상단의여접장최혜원.그녀의아버지경기보상도접장인최원신,혁명을꿈꾸는영의정의서자김호경,한량에서총잡이로거듭나는윤강,남장여인에서사랑스런여인으로변신하는역관의딸수인의이야기가얽히고설킨다.피해갈수없는시대적정세,탐욕과이기심,의리와용기,한남자를향한끝없는사랑과한여인에대한사나이의사랑,가문의명예를지키고자하는사나이의자존심등이재미있게펼쳐진다.

칼은조선의마지막자존심이었다는데.칼을잘쏘고활을잘쏜다는것은조선무인의자존심이던시절이었다.하지만총은새로운세계에서온도발이었고용기를필요로한무기였다.

평생을함께하던검을버리고총으로맞서는이야기다.

사랑하는사람의죽음앞에서그복수를위해총잡이가되어나타난사나이의분노에찬시대활극이다.물론2부에서는그의활약으로정의가실현되는통쾌함을선사하겠지.

임진왜란이후조선은육군을조총으로무장시킨다.화승총은한번쏘고나면다시장전하는시간이오래걸리는단점이있었다.하지만19세기에들어서양의후장전식격발총이들어오게된다.개화기의신문물유입과함께조선으로들어온신식총한자루가무서운결과를만들어내는이야기다.개화파와수구파의정쟁,기득권을지키려는양반과개화를주장하는양반들사이의암투.그사이에싹트는사랑이야기가드라마만큼이나재미있다.

http://tvcast.naver.com/v/187492

조선총잡이1 저자 KBS조선총잡이제작팀 출판사 (주)이답(2014년08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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