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말하다폴오스터/인간사랑]폴오스터의글쓰기에대한모든것~
작가가쓴글쓰기에대한이야기는언제읽어도반갑다.매일독서를하면서습관적으로글쓰기를하고있기에가장반가운책이다.
혼자읽는글이라도이왕이면다홍치마라고잘쓰고싶은게인지상정이다.책을읽고글을쓴다는것은블로그를통해좋은책을소개하는기쁨도느낄수있고,개인적인사유의깊이와넓이를더해간다고경험도누리게된다.하지만서평도글쓰기이기에외로운작업인것은맞는말이다.
책을읽게되면서많은작가들을접하고있다.폴오스터도그중한작가다.이름을굉장히많이들었기에그의작품들을읽고싶었다.달의궁전,폐허의도시,공중곡예사…….
현존하는작가로는보기드물정도로문학적깊이가깊고재능이특출하고,독창적인개성의글을쓰는천부적인재주를가진작가라는평가를받는폴오스터의글쓰기과정들은어떨까.무척궁금해하며가슴두근거리며펼쳐든책이다.
생존하는미국작가중가장많은책을출판하고있는폴오스터에대한평가부터보자.
평론가의호평과함께학술연구의대상이된작가다.치밀함과지성을두루갖춘작가,진정성있는체험소설을발표하는작가다.미국문학전통에있어서마크트웨인과잭케루악의계보를잇는다는평가를받고있다.철학적깊이가남다르다는평가가지배적이다.
자전적인에세이<고독의발명>은오스터를최초로알렸고.짧은시일내에소설가로서의유명세를치럿던작품은<유리의도시>다.이외에도디스피아적소설인<폐허의도시>,자유와기회의상호작용을다룬피카레스크소설인<달의궁전>등이있다.
연배가있어서일까.아날로그적인글쓰기는생각의깊이를다르게하는걸까.
그는타자기와펜,샤프펜슬을사용하며글을종이에적는작가다.모눈종이노트에샤프펜슬로글을쓰고,쓴글에대한수차례에걸친수정작업은기본이다.고쳐쓴단락들은타이프로정서한후에원고로작업한다.그렇게필체가주는손맛을느끼며느리게수작업을한다.
시계보다정확했던칸트처럼그도규칙적인생활을하는작가라고한다.
그는스타르타식의글쓰기환경을만들어하루를보낸다.특별한일이없으면일요일에도작업할정도다.좋은작품을위해부지런히규칙적으로쓰는것이한방법임을생각하게된다.
그가글을쓰는이유는‘묻혀있는비밀들’,즉‘우리스스로는가닿을수없는부분들‘에서받는압력의일부를줄이기위한방편으로글을쓴다고한다.논픽션과픽션을집필할때의마음가짐이다르다고한다.픽션을쓸때더자유롭기에운용의묘가있다는말이다.
오스터에게도글쓰기는고독한작업이라고한다.
오스터에게광범위한영향을준것은너대니얼호손의작품이라고한다.
프랑스어수업시간에만난보들레르,랭보,베를렌등의다양한시들에감탄했던그는시를더잘이해하기위해서스스로를위한번역작업을시작했다.배움의일환이었던번역이유용한글쓰기훈련수단임을깨닫게되었다고한다.번역을통해좋은글을많이접할수있고그에대한고민들의시간이었으니글쓰기의기본을익히게해준번역일이라는말에정말공감이다.번역하다가전업작가가된이들의이야기를몇번접했으니까.
그는비평적인글쓰기를하면서열린글쓰기를시작할수있었다고한다.
작가생활초기에‘탐정소설작가’라는꼬리표를달아주었던<유리의도시>는해답이있는소설이아니라질문만던지는소설이라고한다.개인적으로질문만던지는소설을더좋아하는데,언젠가읽어봐야겠다.<유리의도시>
웨인왕감독의영화<스모크>도그의작품이었다니.하비케이틀,윌리엄허트주연의<스모크>,비디오로본기억이난다.
폴오스터는문학적기교와심오한지성,게다가독특한소재들의결합이마법같은작가라는평을듣고있다.긴장감이팽팽한현장감에서도은은한감동을자아내기에현존하는미국최고의작가라고한다.우연과운명이조우하는세계,영혼의고뇌가깃든글여행을하다보면신비롭다는데…….
그는미국,유럽의문단과비평가들의찬사를한몸에받는드문작가다.그의글에서는사실적이면서도신비주의적인요소결합으로“아름답게디자인된예술품”이라는극찬까지주어지고있다.모톤다우웬자블상,펜포크너상,오스트리아왕자상등의수상경력도있다.
어렸을때부터책벌레였고아홉살무렵에는짧은시들을썼고,초등학교6학년무렵에는긴단편소설을쓰기도했다는폴오스터의이야기를읽으며많은생각을하게된다.명작은하루아침에만들어지는것이아님을.매일자신과싸우며고독을즐기는과정속에서글쓰기를해야만이뤄지는것임을생각하게된다.
글을쓰고있지않을때는무력감을느낀다는폴오스터.하루라도글을읽지않으면허전해지는나,언젠가는그런멋진글을쓰고싶다는생각이들게만드는책이다.
글쓰기를말하다
저자
폴오스터(PaulAuster)
출판사
인간사랑(2014년08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