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정철/허밍버드] 한 글자로 보는 인생견문록!
BY ary68019 ON 10. 8, 2014
한글자/정철/허밍버드]한글자로보는인생견문록!
세상이야기는자음과모음에서시작하지만의미나가치는한글자에서시작한다.한글자에서시작하는인생이지만한글자로삶을돌아본다니,참신한발상이다.새로운걸~
내가외롭지않다고착각하는건
내뒷모습을본적이없기때문이다.-뒤(본문중)
허걱~!찔리는소리다.외롭지않다고생각하는것,슬프지않다고생각하는것이착각인지도모른다.너무외로워서,너무슬퍼서반어법을쓰는건지도모른다.행복이라는말속에녹아든숱한고통의세월들을들춰내면켜켜이쌓인슬픔이터지지않고있을지도모른다.뒷모습을보는것,내면을보는것이그래서소중한이유겠지.새삼감정을건드리고내면을살피게되는새벽이다.
옷이라는글자,사람을닮았다.
머리와목,
두팔에두다리까지.
그런데
가슴이없다.
가슴이없는사람은옷이다.
사람이아니라그냥옷이
길거리를걸어다니는것이다.-옷(본문중)
큰대자에동그라미하나올린글자,옷.
‘옷’이라는글자에없는것이없는것이어디가슴뿐이랴.간도없고쓸개도없다.위장도없고창자도없다.방광도없고자궁도없다.텅빈머리,허깨비같은옷이날개를달려면가슴으로채우고머리로채워야겠지.위장으로채우고창자로채워야겠지.그래야옷의쓸모가생기고옷값을하는거겠지.
목표가190cm높이에있고
키가160cm라면
목표에닿을수없는가.
있다.
우리에겐
팔이있기때문이다.
살면서놓친것,
그냥지나친것,
포기한것들의대부분은
팔을뻗지않아인연을맺지못한것들이다.
키가능력이라면
팔은간절함이다.-팔(본문중)
그러네.키는능력,팔은간절함이네.
그렇다면,다리는인내,몸은꿋꿋함일테고.
게다가융합을해본다면대단한능력자가된다.
손과머리가힘을모아딛고올라설의자를가져온다면이는재치다.세계최고높이의사다리를가져온다면손과머리,입은창의력이다.
인간은양육이라는오랜기간을거치는포유류다.양육의기간동안앞선세대들에게머리와손뿐만아니라온몸을쓰는방법을익히게된다.기능에기능을더하고융합해서발전과진화로나아가도록교육받는우리는인간사람이다.호모파워사피엔스!
–부탁입니다.느려터져주십시오.
천천히음미하면서읽으라는부탁에도자꾸만속도를내고성급하게생각하게된다.이제부턴매일한글자만봐야겠어.저자의부탁이니까.죽는사람의소원도들어준다는데,산사람의부탁이아닌가.더구나저자의부탁아닌가.
한글자에서출발해두글자,세글자로이어지는인생이야기다.결국엔문장과글로이어지는인생견문록이다.여러번되새김할수록깊은의미를깨치게되는한글자이야기가새롭고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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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자
저자
정철
출판사
허밍버드(2014년08월0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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