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교양을읽는다―현대편/더난출판]현대인의경제교양서!
일상에서경제를빼면이야기가되지않는다.매일수입에따른지출을하면서과연행동이현명했는지무의식적으로판단한다.삶의만족도를높이기위해합리적으로선택하려고나도모르게고민을한다.그러니삶은경제다.재화와배분,수요와공급,만족,희소성과효율성,노동과자본그런용어를사용하진않지만분명삶은경제적행동의연속이다.
그런세상에서경제학을알면삶이좀더쉬워지지않을까.경제흐름이좀더잘보이지않을까.이론적배경을알면,용어의개념을알면아무래도쉬운법이니까.삶은선택과갈등의연속이기에경제를알면합리적인판단에좀더도움되지않을까.
「경제의교양을읽는다」680여쪽의굉장히두툼한책이다.고전편과현대편으로나눠진2권의경제교양서다.지금선물받은책은「경제의교양을읽는다―현대편」이다.
현대경제에대한입문서를살짝넘어선조금은깊이있는경제교양서다.5명의경제학자들이안내하는대표적인경제관련책20권과한편의논문소개다.전문서일수도있지만어쨌든교양서를목적으로쓴,다소쉽게쓰인책이다.복잡한경제를이해하기위한도구로서의교양서랄까.경제전문서로가기위한징검다리같은책이다.
조앤로빈슨의<자본축적론>이가장먼저끌린다.
케인즈의<일반이론>이단기와관련된책이라면,조앤로빈슨의<자본축적론>은장기적틀에서일반화한책이다.가치이론과자본투자가시간의흐름에따라어떻게변해가는가에대한현대적인분석방법을담은책이다.
시간에걸쳐성장하는경제에서생산설비의정상가동과노동의완전고용을계속유지하는‘황금시대의성장’을위한조건들은현실에서충족되기어렵다.따라서케인즈의유효수요이론은장기에도적용된다.(중략)시간이현실의필요불가결한특징인반면에경제학에서사용하는‘균형’개념은시간을폐기하는논리적도구다.경제학은‘균형’개념을버리고‘역사적시간’속에서작동하는경제를분석해야한다.(357~358쪽)
<자본축적론>에서조앤로빈슨은경제학에서시간을다루는방식,기술선택의문제,자본의측정에대한문제들을다루고있다.
조지프슘페터의<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는순수이론서라기보다는사회비평서라는데.자본주의의안락사와사회주의의자연스런도래를예언하기도한다.마르크스의예언에동의하지만마르크스의노동가치론이나폭력혁명은비판한다.슘페터의혁신과창조적파괴는마르크스의경쟁,기술혁신,특별잉여가치에대한논의에서영향을받았다는데…….
책에서는현대경제학의기초를마련한라이어넬로빈스의<경제학의본질과의의에대한소론>,존메이너드케인즈의<고용,이자및화폐에대한일반이론>,얀틴베르헨의<경기순환이론의통계적검증>,폴새뮤엘슨의<경제분석의기초>,폰노이만과오스카어모르겐슈테른의공저인<게임이론과경제행위>,케너스예로의<사회적선택과개인적평가>등을소개하고있다.
주류경제학을내부적으로비판하고경제학영역을확장한책으로로널드코즈의<사회적비용의문제>,올리버윌리엄스의<시장과위계>,엘리너오스트롬의<공유의비극을넘어>,허버트사이먼의<경험에기초한미시경제학>,대니얼카너먼의<불확실성하에서의판단:휴리스틱과편향>,<선택,가치그리고프레임>,버논스미스의<경제학에서의합리성:구성적형태와생태적형태>등을소개하고있다.
주류경제학을외부에서비판하고대안을제시한책으로피에로스라파의<상품에의한상품생산>,조앤로빈슨의<자본축적론>,니콜라스칼도어의<통화주의라는재앙>등을소개하고있다.
협의의경제학을넘은정치나사회,문화등으로광범위하게확장하는경제학서적으로프리드리히하이에크의<치명적자만>,조지프슘페터의<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존갤브레이스의<풍요한사회>,아마티아센의<윤리학과경제학>,토머스쉘링의<갈등의전략>등을소개하고있다.
모든인간행위는알게모르게경제행위다.더구나현대경제학은세계경제와정치,문화와교육등에도영향을미치고있다.그러니경제는우리의삶을지배하고있다.어렵지만자주접해야할경제교양서가아닐까.현재세상을뒤흔든20인의경제학자들의책과논문한편을소개하는책이기에현대경제학의흐름을깔끔하게살펴볼수있는책이다.
경제의교양을읽는다현대편
저자
김진방,박만섭,이규상,최정규,홍훈
출판사
더난출판(2014년09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