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동 사랑으로 죽다/김별아/해냄] 조선 최대 섹스 스캔들 어우동~
BY ary68019 ON 11. 10, 2014
[어우동사랑으로죽다/김별아/해냄]조선최대섹스스캔들어우동~
예나지금이나섹스스캔들은최고의화제인가보다.남성중심의유교국가였던조선에서최대의섹스스캔들의장본인은어우동이라고한다.그녀는기녀가아니라양반의자식이자왕실의며느리였다.그녀는세종대왕의형님인효령대군의손주며느리였기에세종대왕에게도손주며느리였던셈이다.
그런그녀가섹스스캔들을일으켰다고역사는기록하고있다.더구나그녀의섹스상대는양반에서노비에이르기까지신분고하를가리지않았다.더구나종친과도근친상간을저질렀다고한다.성리학이뿌리를내리던시절에어찌그런일을저지를수있었을까.용감한건가,무모한건가,아니면욕망의분출을도저히억제할수없었던건가.
어우동스캔들은15세기성종때에일어난일이지만지금생각해도충격적인섹스스캔들이다.이미영화나드라마로도나왔다지만이번에처음접한다.김별아작가의매력적인문체로어우동을만났다.<어우동,사랑으로죽다>
어우동의가정분위기와결혼생활은어땠을까.
어우동은승문원지사인박윤창의딸로태어나종친인태강수이동의아내가된다.하지만사이가좋지않은부모와방탕한오빠밑에서자란그녀는바람기많은남편에게마저어이없는오해로소박을맞게된다.
병신아비와화냥년어미,부모에대한혐오가득한오빠,기녀랑놀아나며아내를버리는남편등어느것하나온전한가정의모습이아니다.그녀는온화하고따뜻한가정의기운을느낀적이없어서일까.소박을맞은그녀는길가의집을구해독립하면서자유로운생각을하게된다.이후그녀는여종의도움을받아현비라는이름으로여러남자를만나게된다.
–더이상불행하지않을거야.남들이쳐놓은어둠의그물에갇혀있지않을테니까.누더기먹옷같은기억따윈벗어버려.
–너는이제까지의어우동이아니야.
–지금이순간부터네이름은현비(玄非)야.(49쪽)
그리고그녀는사헌부아전오종년으로부터시작해양반과노비,길가던소년을가리지않고자신의욕망에끌리는대로정을통하게된다.심지어는팔촌시아주버니인수산수이기,육촌시아주버니인방산수이난과도근친상간을저지르게된다.
그녀는사랑을확인하는징표로문신을요구하기도한다.양반이극소수의세상에서여러조관들과유생들과의섹스스캔들은순식간에부풀려져한양에퍼지게된다.발없는말이빨리가듯,그녀에대한추문은한양을뜨겁게달구게된다.그리고성종의귀에까지들어가게되고…….
결국사헌부의상소문,연루자의증가로인해대사헌이직접나서사건을조사하기에이른다.그리고반가의아녀자,종친의며느리인그녀가신분고하를막론하고음란행위를했음을밝히게된다.성종은유배를권하는신하들의권고에도불구하고어우동을교형(목을매다는형벌)에처하게된다.성리학적질서를잡고해이해진사회기강을바로잡으려고그본보기로극형에처햇다고한다.
어린시절부모의불화,남편의방탕한기질이없었다면그녀의음탕행위를막을수있지않았을까.모든범죄에핑계가없으랴마는그녀의불우했던가정이자꾸만떠올라그녀에대한측은지심을갖게한다.
작가는부정적이고음탕한이미지를가진어우동의방탕을이유있는방탕으로그렸다.그녀의일탈적인행동의원인이비정상적인가정에서비롯됨을알리고있다.그녀역시불우한가정의희생자임을,그런행동으로나올수밖에없음에초점을두고그려냈다.그리고조금은성적자유주의자인페미니즘의시각으로도그렸다.
어우동스캔들을읽으면서그녀의내적아픔이느껴지기도하고,이유있는방탕으로도여겨지지만그래도지나치지않나싶다.아직까지도호사가들의입방아에오르고있는어우동스캔들은한국사에서최대스캔들이아닐까.자신의욕망을채우기위해신분의벽을넘을수있다니,그시절한양사람들의수군거림이들려오는듯하다.
어우동,사랑으로죽다
저자
김별아
출판사
해냄출판사(2014년09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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