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이경묵/파랑새] 위험한 학교 길, 우린 목숨 걸고 가요.
[학교가는길/이경묵/파랑새]위험한학교길,우린목숨걸고가요.

낮영하20,밤영하30도날씨에열흘이상이걸리는학교로간다.가다가목숨을잃을수도있고동상이걸릴수도있다.밤이되면동굴을찾아들어가거나침낭하나로노숙을해야한다.목숨을걸고다니는위험한학교길이다.그래도아버지들은자식들의좀더나은미래를위해기꺼이그길을간다.학교가는길이무슨서버이벌게임같다니!

켄럽과돌카는인도서북부의히말라야깊숙이자리한잔스카지역의마을에산다.이지역에는학교가없다.학교에가려면라다크의도시에있는학교를가야한다.그러니차마을의아이들이학교에가려면강을따라가야한다.여름이절반이고겨울이절반인곳이기에아이들은추운겨울이오고얼음길이열려야학교를갈수있다.

기계를만지는엔지니어가꿈이라는돌카,의사가꿈이라는켄럽은겨울이되자아빠와함께설레는마음으로얼음길을나선다.

얼음길(chaddar,얼음담요)은잔스카강을따라가는강물위의길이다.때로는얼음이녹아길이뚝~끊기기도하기에목숨이위태롭다.때로는미끌미끌한절벽길을기어가거나바지를벗고맨몸으로차가운강을건너야한다.동상에걸리지않으려면맨발에맨몸으로건너야한다.밤에는영하30도정도,낮이라고해도영하20도정도의강추위다.밤이오면침낭에서밤을보내야한다.그래도이들은목적지를향해부지런히걷는다.중간에파둠마을의아이들도합류하기도한다.

우리가대체왜이런혹한과싸우면서이고생을하는걸까요?

그야자식새끼들학교보내서훌륭한사람만들려고그러지요.그때문에죽을지도모르는위험한길이지만아이의미래를위해서그길도마다하지않는것아닙니까?

(124~125)

차마을은오지의산골마을이기에자급자족을해야한다.마을의아이들은5살이되면집안일을거든다.열살인켄럽도양울타리를고치고가축을돌보고젖을짜는등집안일을돌보았다.

하지만더나은미래를위해학교를가고싶다.분명위험천만한목숨건학교길이지만설레고기쁜길이다.발이붓고찢어지고동상에걸리고아파도학교가는것만으로도참을수있다.

때로는눈쌓인히말라야산길을건기도하고,히말라야북풍을맞으며강물위얼음길을걷기도한다.람돈스쿨까지가는길이고난의길이지만결국희망과기쁨을주는길이기에모두묵묵히견디며간다.

하지만학교가는길은선택된아이들만갈수있다고한다.학비와기숙사비를후원받는아이들만가능한길이다.

차다는오랜세월동안히말라야인들의땀과지혜로만들어낸길이라고한다.앞으로도로가생기면없어질길이기도하다.더나은미래를위해목숨을걸었던추억이길이될지도모른다고한다.

차다의아이들이모진추위를이겨낸눈속에피어나는노드바꽃처럼화사하게꿈을피웠으면좋겠다.학교에가기위해이렇게목숨을걸고위험을무릅쓰는아버지와아이들이정말대단해보인다.

이책은영화<학교가는길>의원작동화다.이미KBS1TV<KBS파노라마>‘학교가는길,차다를통해알려진내용이지만책으로처음접한다.

얼른영화를보러가야겠다.

학교가는길 저자 출판사 파랑새(2014년11월0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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