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터의 고뇌/괴테/꿈결]24세에 4주간에 걸쳐 쓴 괴테의 첫 소설이라니!
BY ary68019 ON 12. 13, 2014
[젊은베르터의고뇌/괴테/꿈결]24세에4주간에걸쳐쓴괴테의첫소설이라니!
나자신이체험하지않은것은단한줄도들어있지않다.
지금까지내가써서내놓은것은모두가하나의커다란고백의파편들인뿐이다.-괴테
여성편력이대단했던독일의대문호요한볼프강폰괴테.청소년을위한‘꿈결클래식’의야심작이라는『데미안』,『햄릿』에이어이번에『젊은베르터의고뇌』를만났다.이미『젊은베르테르의슬픔』이라는제목으로여고시절만났던작품이다.『젊은베르터의고뇌』라는제목은일역본으로소개된최초의책의오류를벗어나원래의단어의미를살린제목이라고한다.
『젊은베르터의고뇌』는괴테가24살의젊은나이에4주간에걸쳐쓴첫소설이다.이소설은괴테가1772년베츨리에소재한독일제국고등법원에서법관시보로근무하던중에약혼자가있는샤를로테부프와무도회에서만나사랑하게된이야기를모티브로하고있다.
약혼자가있는로테를향한사랑과실연,그이후만난16세의어린연인막시밀리안과의사랑과실연,누구보다우애가두터웠던누이동생코르넬리아의결혼,유부녀와의실연에상처를받아비극적권총자살을한옛동료예루잘렘,이모든경험들은이십대초반의젊은괴테를고통속으로몰아넣었다고한다.괴테는이러한마음의고통,영혼의고뇌를극복하는과정에서『젊은베르터의고뇌』을썼다고한다.
『젊은베르터의고뇌』의출판후유럽은베르터열풍이불었다고한다.당시유럽에서는젊은이들사이에는베르터가즐겨입던노란조끼에푸른색연미복을유행시킬정도였고,베르터처럼자신의사랑의순정을지키고자젊은이들의자살이유행할정도였다고한다.나폴레옹도전장에서『젊은베르터의고뇌』를되풀이해읽었을정도라고한다.
법학을공부하던베르터는어머니유산을정리하기위해고향을찾게된다.마을사람들을만나던중에무도회에서아름답고사랑스런로테를만나게된다.이미로테에겐약혼자알베르토가있다는이야기를들었지만로테를향한베르터의연정은멈출줄을모른다.
첫눈에반한천사같이완벽한그녀를어찌잊을수있을까?총명한데다소박하고단호한그녀,더구나너그럽고평정심을잃지않는그녀,게다가생기와활력까지넘치는그녀는베르터의마음을사로잡게된다.설명할재간이부족할정도로완벽한그녀라니!베르터의혼을쏙빼놓았다는괴테의표현들이너무나매혹적이라서내영혼을사로잡는다.
대화를나누는동안그녀의검은눈동자를보며얼마나황홀했는지!그생기발랄한입술과활기차고싱그러운뺨이얼마나내마음을사로잡았는지!그리고그녀의뜻깊은이야기에정신을쏟느라정작그녀의말을흘려들은것이몇번이었는지!(42~43쪽)
첫눈에반하는사랑이란늘설렘가득한법이지만동시에온갖상상과착각이지나치는법이다.착각도지나치면우스운데……
나를사랑한다니!그녀가나를사랑하게된이후로내가나에게얼마나소중한존재가되었는지모른다네.자네는이런기분을충분히이해할만한사람이니이렇게말해도괜찮겠지.나는나자신을얼마나숭배하게되었는지모른다네!(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