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의 역사]일본 종군기자가 남긴 중일전쟁의 현장사진에 내 가족사가..
BY ary68019 ON 12. 18, 2014
[내가족의역사]일본종군기자가남긴중일전쟁의현장사진에내가족사가…
모든전쟁은기억되어야한다.전쟁의참상도기록되어야한다.전쟁피해자들의상처도어루만져야한다.다시는전쟁이일어나지않도록,다시는참혹한피비린내가진동하지않도록,더이상아파하지않도록말이다.중일전쟁의현장을담은일본종군기자의사진을보니,더욱그런생각이든다.
청일전쟁,중일전쟁으로이어진전쟁의역사에서가장큰피해자는무기도없었던선량한백성들이었을것이다.청일전쟁으로시작해중일전쟁,태평양전쟁으로이어진전쟁사에는일본의야욕과제국주의가자리잡고있을것이다.아직도그시절을기억하는모든이들에게이책은아픔이자고통이면서도후련함이자치유일것이다.중일전쟁의생생한현장사진이가득하니까.
책에서는주인공이일본과청나라가싸운그림을노점에서우연히보게되면서이야기가시작된다.아주오래된그림에는‘지나정벌쌍육’이라고쓰여있다.雙六은일종의장기같은게임이다.일본이중국과의전쟁을게임으로생각했다는의미라고한다.
19세기말일본은명치유신,즉메이지유신의개혁으로국가재정의60%를국방비로사용했다.천황도앞장서서함선건조에기부했고관리들도그뒤를따랐다……그래서1892년에예정보다10년일찍군비강화계획을달성했다.(43쪽)
전쟁준비를위해온나라가돈을모아신식무기와장갑차,전투기등을준비했던일본에비해청나라정부는부패하고무능했으며무기도낡은구식이었다.
서태후는심지어북양함대에쓸군비로이화원을건축해자신의회갑연을경축했다……이러한상황을살피던일본은때가왔다고판단,스스로‘국운에도박을걸었다’고한전쟁의막을올렸다!(44쪽)
당시청나라북양함대는일본군보다수적으로우세했지만결국참패하고만다.청일전쟁은랴오둥,산둥,조선까지번지고,청나라군63만명,일본군24만명이었지만청나라군31000명,일본군13000명이전사하게된다.
사실예고된패배가아니었을까?
청나라군은총포가낡고탄약을살돈도없었고일본은신식무기에잘훈련된군인,국민들의호응이있었으니까.그렇게7개월을끈전쟁은청의패배로끝나고만다.그리고굴욕적인‘시모노세키조약’을체결하면서조약에따라중국은랴오둥반도와타이완을일본에넘기고배상금2억냥(당시청나라1년예산의2.5배)을지불하고,조선에대한종주권도포기하게된다.
주인공이두번째로본일본종군기자의중일전쟁사진을너무나생생한현장사진들이다.
중일전쟁의도화선이된사건이된사건은1937년7월7일에일어난루거우차오전투다.
1931년만주를침략한일본은점차점령지를확대해1937년에는베이징남서쪽루거우차오라는다리를경계로중국군과대치하게된다.7월7일,일본군은중국군이쏜총탄에일본군병사한명이실종되었다며대대적안공격을했고점령해버렸다.
일본은이를계기로대규모병력을파견해중국에대한총공격을개시하게된다.
(125쪽)
일본의전쟁기록들에는옛날드라마세트장보다더생생한사진들이즐비하다.
만리장성을에워싼일본군,점령지에서작전을짜는모습,민간인들을향해총을겨누는일본군,눈빛이살아있는중국포로들,참호,공습,유격전,땅굴전,철조망,난징대학살장면,일본군전사자들을화장하고유골함은야스쿠니신사에안치하자는신문,군인과민간인이뭉쳐서끝까지한전하자는중국군의벽의낙서들.북지나사변에대한사진집,탱크를몰고의기양양하게진군하는모습,건물옥상에대포를설치하는일본군,장교,포병,부대행군등다양한사진들이다.
나라를위해적을죽인사람은민족의영웅이다.
돈있으면돈을내.힘있으면힘을내나라를구하자.
일본도적을몰아내자.
일본제국주의를타도하자.(181~182쪽)
이런사진을보면서주인공의장인이한쪽다리를잃고가족들을잃은사건도마주하게된다.1938년쿤밍대폭격사진을보며주인공은부인과함께울부짖고만다.그리고외치게된다.
힘이약하면수난을당한다!
모래알처럼흩어지면수난을당한다!
한민족이신념없이돈만밝히면다른민족에게능멸당한다!
도덕과정신이타락하고…….문화가없으면.…….내분이생기고.…….적에게기회를준다!
정신을잃은민족은…….돈이많아도소용없다!(192~193쪽)
사진을보면당시일본은여러부대를대륙에보냈다.
종합적이고현대화된작전능력이있었다는군견부대.통신용비둘기부대,탐조등부대,방송부대,기상탐지부대,인쇄부대,우편부대,철공부대,교량부대,병참부대등체계적으로준비하고싸웠음을알수있다.
전황이일본현지에보내질때마다일본국민들은열광적인환호와응원을보냈다는기사,친일정권을세운왕정웨이.매국노문인들,매국노부대,선전포고없이맹렬히돌진하는일본군의모습이아주자세하게나와있다.
항일전쟁당시일본군에의한중국민간인사상자가2300만명이었다니.돌지뢰와청룡도로싸우는중국군에비해대포와신식무기,전투기로무장한일본군의싸움이사자와강아지의싸움같다.
당시일본종군기자들은병사들보다앞장서서전쟁사진을담았다고한다.전투가있는곳이면어디든따라갔다던일본기자들의방독면을쓰고찍는모습도담겨있다.일본은독가스전을이미계획했다는말이겠지.
이책은어느중국인의자전적장편만화형식으로쓰인책이지만책속의자료들은사진집,기념도서,화보집,지도등실로방대하다.책속의사진과자료들은일본군종군기자가중국침략기간에찍고제작한것이라니.일본은왜자신들의악행을이렇게상세하게찍었을까?훗날의비난이두렵지도않았던걸까?자신들의힘이무한하다고믿었던걸까?지금이라도자신들의과거잔혹행위를고백할수는없는걸까?
과거는기억되어야한다.과거의잔혹한행위에대해서도사죄해야한다.서로를치유하기위해,진정한화해를위해…….다시는이런일이일어나지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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