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노크 밥]누군가를 위한 상차림엔 행복 바이러스가…
[더노크밥]누군가를위한상차림엔행복바이러스가…

가끔이웃집에가서차를한잔마시거나점심을나누는일은늘즐겁다.비록대단한차나화려한요리가아니더라도소박한정성이담긴음식을나누는일은행복하게한다.게다가삶을나누는수다는맛을더하는양념이된다.그수다엔희노애락애오욕이다들어있으니까.

밥에대한책을만났다.<THEKNOCK>

<THEKNOCK>은매일의일상을자기답게가꾸는방법을아는사람들을찾아간다.그들과함께나눈시간을글과사진으로담은소박한책이다.밤삼킨별로알려진김효정은우리주변에숨겨진음식생활탐미자를찾았다.이책은그들의생각이어떻게삶에녹아나는지를질문하고생각을나눈결과물이다.화가,공에가,뮤지션,영화감독,요리사,회사원들의밥이야기다.소박한이야기,소박한요리이지만진한감동의맛을전하는밥이야기다.

4개의테마가재밌다.혼자의밥,여럿의밥,남자의밥,여자의밥.

흔히먹는닭볶음탕.

닭봉,양파,당근,호박,감자,파를재료로한다.고추장,고춧가루,다진마늘,생강즙,국간장,설탕,후추를양념재료로한다.

껍질벗긴닭봉우유에재워냄새를제거하고,미리섞어둔양념재료를닭봉과한입크기로썰어둔재료와버무린뒤10분간재어둔다.쌀뜨물을준비해서재어둔재료들을넣고30분간끓인다.다끓고나면소금으로간을맞춘다.

호박이들어간다는점,쌀뜨물을이용한다는점,미리재어둔다는점이우리집과다르네.

닭볶음탕의남은양념만따로모아볶음밥이나비빔밥을해먹어도맛있다고한다.

좋아하는삼치구이.

진간장,다진마늘,매실액,맛술이양념장재료다.달군석쇠에삼치를먼저구운후다구워지면양념장을바른뒤에한더굽는다.다익으면파로장식한다.양념장은처음부터바르면타기때문에주재료를먼저익힌다음에발라서다시구워야한다.프라이팬에구울때도마찬가지다.

소화에도좋은매실액이양념장에들어갔군.된장양념도좋을것같은데…….

이외에도통밀빵,오렌지마멀레이드,아스파라거스샐러드,블루베리치즈타르트,자몽청,오리볶음,보말강된장과호박잎쌈,감자수프,피치치킨버거,연잎밥,옥수수밥,사과파이,올리브파스타,물국수,콩나물밥,낫토불고기,갈비찜,타본스테이크,문어숙회,청국장,수박샐러드,갈치무조림,감자잡채,삼겹살찜등다양한요리들이있다.

자신이든,남이든누군가를위해요리를해서나눈다는것이즐거움임을말하는이들의소소한요리다.요리수다에군침이돋고미소가번진다.

레시피도있고상차림도있지만무엇보다도누군가를위해음식을만들고싶다는이들의소망을담았기에따스해지는요리책이다.이웃집에가듯소박하게들러서이야기를나누고음식을대접받는느낌이다.누군가를행복하게해주고싶다는이들의상차림에는행복바이러스가있다.그런생각이든다.

더노크THEKNOCK-밥 저자 밤삼킨별(김효정) 출판사 윌북(2014년11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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