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사는 집/파랑새]운조루를 알게 된 동화집…….
BY ary68019 ON 1. 6, 2015
[구름속에새처럼숨어사는집/파랑새]운조루를알게된동화집…….
우리문화유산에얽힌이야기를푼동화는마치역사서를읽는느낌이다.마치문화유산답사를한느낌이다.6편의동화의글감중운조루는처음알았다.
개인적으로저자가섬진강여행중운조루에서영감을받아쓴<구름속에새처럼숨어사는집>이가장흥미롭다.
운조루를풀이하면‘구름속에새처럼숨어사는집’이라고한다.
전남구례군토지면오미리에있는雲鳥樓는1776년에낙안부사로지냈던안동출신의유이주가지은78칸대저택이었다.지금은60여칸이남아중요민속자료8호로지정된곳이다.
남한의3대명당터중에하나인운조루는풍수지리적으로노고단의옥녀가형제봉에서놀다가금가락지를떨어뜨린金環落地의형상이라고한다.그래서자자손손부귀영화를누리는명당이라고한다.
동화에서는제비부부와호랑이뼈,쌀뒤주인타인능해가화자다.
제비부부는운조루를탐방온관람객들을따라다니며집안곳곳을소개하고사물과관련된이야기를전하고있다.문화유산에얽힌동화이기에유적탐방을하는느낌이다.
집주인이호랑이를채찍으로잡아고기는임금께드리고뼈는악귀를물리치기위해대문위에걸어둔사연,대청을겸하는누마루,가난한이들이쌀을가져가도록해놓은他人能解라는쌀독,대문앞의도랑과다리,이웃을배려한낮은굴뚝에대한이야기를읽으니마치200여년전조선으로들어간느낌이다.궁정양식을본뜬건축물이라니직접가보고싶다.
제주도여행중가지끝에달린목화송이를보고글감을얻었다는<베틀노래흐르는방>은평생을베틀일로자식들을키우며먹고산할머니이야기다.관절염으로고생하시는할머니를위해베틀을고방으로옮기고못하게했더니할머니는병이나고,방송국에서할머니의길쌈하는걸찍게되면서손녀인정월이가물려받겠다는데…….
부산금정산독성전의무지개꽃살문에새겨진동자·동녀상을보고썼다는<무지개꽃살문>,해인사비로자나불안에들어있던복장유물에대한이야기에서글감을얻은<날개옷이야기>,강진가마터에서글감을얻은<항아리와풀꽃>,임진왜란때일본장수가약탈해간울산동백에대한이야기를모티브로한<동백꽃이야기>등모두6편의동화를묶은동화집이다.
우리의문화유산,전통풍습에얽힌우리의동화이기에푸근한느낌이다.고향을찾은편안한기분이다.우리정서를담은동화,언제나훈훈한설렘으로읽게된다.
구름속에새처럼숨어사는집
저자
김향이
출판사
파랑새(2014년09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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