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최협/풀빛] 야만과 문명의 인류학개론…….
BY ary68019 ON 1. 22, 2015
[부시맨과레비스트로스/최협/풀빛]야만과문명의인류학개론…….
문명인이나문화인은미개인이나야만인의상대적인개념이라고한다.문명인과야만인을구분하는기준에는인류가이룩한물질적,기술적,사회구조적발전을했느냐아니면자연그대로의원시적인생활이냐일것이다.흔히문명은앞서가거나우호적인표현으로,야만인은뒤떨어지거나비하적인표현으로여기기도한다.하지만20세기최고의지성레비스트로스는말한다.야만과문명은문화의다양성으로보라고.
야만인에게는문자와역사가없으나,야만인과문명인사이에근본적인사고방식은존재하지않으며,오늘날서구인이창건한기술문명도역사적필연의결과가아니고인류가이룩한문화전략의다양성속에서우연히솟은사건일뿐이라고생각한다.(249쪽)
개인적으로도야만과문명은틀림이아니라다름이라고생각한다.프랑스구조주의인류학자레비스트로스의말처럼야만이나문명의개념도서구식의역사인식틀에서벗어나다양한인류문화를존중함이마땅하다고생각한다.아직도부족사회를이루는아프리카부시맨이나세계적인현인류학자레비스트로스사이에는문화의다름이있을뿐이지틀림이있는것은아니기에.
저자인전남대인류학과명예교수인최협은인류학과고고학의분류에대한이야기,체질인류학,문화인류학,사회인류학,독일에서의민족학등에대한이야기로포문을연다.동물과인간의차이점및공통점에대한다양한연구결과들을제시하면서말이다.
사람이몸을굽혀인사를하고손을내밀어악수를하며남학생이엉덩이를내미는자세로매를맞는행위등은영장류가싸움에졌을때나비공격적인신호로상대방에게취하는자세에뿌리를둔것이라고한다.(22~23쪽)
영국동물학자데스먼드모리스는인간을‘털없는원숭이’라고했다.지구상의193종의원숭이나유인원중에192종이온몸에털이있지만인간은유일하게털이없다고한다.
학습이나도구사용이인간만의특징이아니라다른유인원들도인간처럼학습을하고인간처럼도구를사용하기도한다고한다.
저자는사람과동물의차이는생물학적요인보다사회문화적요인이더욱중요하다며여러가지연구결과들을제시하고있다.어린시절문화적접촉을못하면말과행동,수명까지도영향을미친다는고립아에대한관찰보고는충격적이다.인간과의접촉이냐비접촉이냐에따라사회에대한적응이냐부적응이냐를가름한다니.
어린이들은따뜻한가족적인환경에서지속적이고풍부한사회적상호작용을경험할때에야비로소사람다운사람이된다.(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