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아래 수를 놓다/이야기가 있는 생활자수/김희진]봄날엔 꽃 자수를…
[봄볕아래수를놓다/이야기가있는생활자수/김희진]봄날엔꽃자수를…

봄은화사한꽃의향연을알리는신비의계절이다.

동토의땅을뚫고나온작고앙증맞은봄꽃들은겨울을이겨낸인고의결실이다.

연노랑,연분홍의빛깔들이연둣빛싹들과어울려온천지를밝힐때면진한설렘과깊은전율이인다.내가봄꽃을좋아하는이유는봄날에태어난숙명같은걸까.

그래서더욱반가운이야기가있는생활자수다.『봄볕아래수를놓다』

책속에는각종자수실,바늘,자수도구,도안,각종스티치에대한기본적인설명이자세하게있다.초보자가보고할수있도록세밀하게설명하고있다.

프렌치너트스티치,스트레이트스티치,러닝스티치,백스티치,아웃라인스티치,카우칭스티치,체인스티치,블리언스티치,레이지데이지스티치등31가지스티치에대한방법들이설명되어있다.

가장핵심은재미있고예쁜20가지자수이야기와멋진소품들이다.

집으로수놓은브로치만들기,토끼풀과돌나물을이용한비스꼬뉘만들기,토끼풀반지,꽃팔찌만들기가있다.

아이들이좋아하는로봇태권브이,자동차,로켓,우주선,비행기,종합장,지우개와연필등을이용한파자마만들기도있다.

실용적인실내화,에코가방,컵받침,쌀독뚜껑만들기,액자,안경집,유리병커버,차받침대,쿠션,오븐장갑,바늘쌈지작은앞치마,파우치,주머니,냅킨홀더,원피스앞치마등의소품들도있다.

마지막에는44가지도안과실물패턴도친절하게그려져있다.

개인적으로만들어본작품은꽃편지에나오는도안을응용한바늘꽂이다.

진한갈색면(광목)에면사를이용했다.6가닥인면사를2가닥씩뽑아서했다.

레이지데이지스티치,스트레이트스티치,프렌치너트,플라이스티치등을사용하게만든작품이다.

작품을만들다가사용하던실과바늘을보관해서다니는데쓰고있다.

토끼풀,야생화등모두만들고싶은테마들이다.

저자는김희진이다.그녀는조각보에반해손바느질과천연염색의매력에빠졌고,천연염색을배운뒤강원도산골에터를잡았다.“봄볕내리는날”이라는공방을운영하다가자수의매력에빠져들었다고한다.

손으로만드는일은늘흥미롭다.

자수는무심한천에실과바늘로그림을그리는일이다.

자수는밋밋한천에수를놓아감정을입히고스토리를만들어낸다.

평범한천에수를놓으면어느새고급스럽고우아해진다.

화사한봄처녀의탄생같다.

오랜시간이걸리는일이지만수를놓다보면스트레스를해소하기에자수는나의좋은친구다.아주어릴적부터가끔씩해온오랜친구이기도하다.

오랜만에해본소품,요리보고조리봐도예쁘다.

흐뭇한미소가절로나온다.ㅎㅎ

이야기가있는생활자수 저자 김희진 출판사 도도(2014년12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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