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 생명에 대한 공부, 생물학과 친하고 싶다!
[이일하교수의생물학산책]생명에대한공부,생물학과친하고싶다!

,토양,햇빛만으로도살아가는식물을보면놀랍다.식물은돈이나노동의댓가없이도자신의앞가림을할수있기에축복받은생명체라는생각을한적도있다.그에비해인간을비롯한동물은이런식물을채취해먹거나다른동물에서에너지를얻어야한다.해바라기를한다고해서에너지를얻을수있는게아니라노동이나금전적인댓가를치루어야겨우에너지를얻는체면치레를하게된다.너무나신기한생명의원리로인해한때는생명의존재를공부하는생물학에끌리기도했다.그래서일까?이일하교수의생물학산책은프롤로그를읽는것만으로도흥미로운책이었다.

이책은이일하서울대학교생물학과교수다.30여년동안식물분자생물학을연구하는저자는일반인들,학생들이이해할수있는수준으로쉽게풀어썼다.

생명은흐름이다.생명은반복한다.생명은해독기다.생명은정보다.생명은진화한다.등모두5가지주제로나눈내용들이흥미진진하다.

저자가말하는생명의공통된특징을보자.

생명체는성장을하고이를위해물질대사를한다.생명체는주변환경의자극에대해적응하는특성을보인다.생명체는영원하지않기에생식을통해자손을남긴다.모든생물은진화과정을거친다.

영화에나오는기계인간들이생명이되려면이런특징을지녀야한다는얘기다.물질대사,자극반응,환경적응,생식과진화의과정들말이다.

영화<트랜스포머>속기계인간이가능하지않다는저자의이야기를정리해보자.

인간은환경에반응할수있어야한다.스스로의시스템이항상성을가져야한다.자신의체내질서를유지하기위한에너지를물질대사로해결해야한다.생식을통해자손을남겨야한다.

1년전나와지금의나는물리적으로전혀다른원소의구성이라니!이미노폐물이되어버린1년전의나의세포들에제이젠안녕을고해야할판이다.

1년이경과하면우리몸의98%가다른원소로대체된다.(45)

4개월뒤는새로운피로바뀌고,2개월뒤엔간세포도바뀌고,6주뒤엔피부가교체된다.뼈도아주서서히새로운뼈로바뀐다.생명은동화와이화의작용을거치면서생명체의물질대사경로인캘빈회로,해당작용,크렙스회로를따라평형상태를유지하는흐름의과정을반복한다.결국생명은흐름이라는말이다.

원자로구성된생명인내몸을원자단위로분해했다가다시원상태로정확히조립하면내가여전히살았을까?과학서적을볼때마다그런생각이든다.영화<트랜스포머>에서도나온질문이라는데….

창발성이야기도흥미롭다.

탄수화물,지질,단백질,핵산의결합체인생명체는동적평형상태를유지하면서끝없이물변화하면서도그모습은변하지않기에형태를유지한다.이렇게물질이생명이되는과정에는창발성이있다고한다.창발성은단순물질의조직화가고도화되면서물질에서생명체로진화하는것이다.단순한구성요소들이자발적으로상위구조를이루어전체를만들어낸다는말이다.

물이생명을잉태하는분자인이유,물이술보다좋은이유,외계생명체가존재할가능성이있는행성을찾는과학자들,생명의최소단위인세포,멘델의유전법칙,DNA에담긴유전정보,유전자해독,유전공학의발달,생명의기원과인류의진화까지생명에대한호기심을채워주는생명이야기가흥미롭다.

탄소,수소,산소,질소,인황등의화학원소들이아주정교하게조립된생명체,내몸의90%이상은1년이지나면다른원소로치환되는이야기,원자들의조합이생명이라면원자들을조합하는기술만있다면인공생명도가능하지않느냐는기계론과생기론의논쟁,물질의창발성등평소궁금했던것들을만날수있어서좋았다.

다른과학과목처럼논리적사고를필요로하는과목인생물학이암기과목으로여기는현실을안타까워하는저자의마음을이해할수있던책이기도했다.물질에서온나,매일바뀌는세포들,무엇을먹고마시느냐의유의미함,생명현상을가능하게하는생체고분자화합물인단백질의구성과배열방식,단백질의물리화학적과정등아직은어렵지만생물학에조금은다가선느낌이다.생물학과친하고싶게만드는책이다.

이일하교수의생물학산책 저자 이일하 출판사 궁리출판사(2014년12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