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만나러 간다 파리]파리를 빚어낸 20인의 위인들…
BY ary68019 ON 2. 17, 2015
[그들을만나러간다파리]파리를빚어낸20인의위인들…
어느도시든그도시를살았던옛사람들의이야기가있다.문학과철학으로정신을살찌우던이,음악과미술로예술혼을불어넣던이,정복과파괴로얼룩진상처를남긴이등선인들의흔적들이곳곳에배인도시이기에.
파리역시마찬가지일것이다.문화와예술,패션과미식가,문학과사상,왕과영웅들의도시인파리에는더욱많은이야기가전해지고있다고한다.
『그들을만나러간다파리』
이책에는파리지엥의입에전설처럼회자되지만절대전설이아닌실제의이야기가담겨있다.지금의파리를만든이들의연애사건,정복이야기,시인과화가,배우와가수,패션디자이너들의이야기가담겨있다.이들이만들어낸삶의흔적들을따라가다보면파리곳곳이역사적인곳임을알게된다.
요즘뮤지컬로유명한마리앙투와네트의이야기가가장끌린다.
1770년,헝가리·뵈멘·토스카나의공주이자합스부르크왕가의대공녀마리아안토니아는14살의나이로15세인프랑스왕태자와결혼식을올리고베르사이유에서살게된다.프랑스와오스트이라의동맹을다지기위한전략적결혼이었지만마리의어머니인오스트리아여제마리아테레지아는딸이프랑스국민들에게천사같은왕비가되길빌었다.하지만마리앙투와네트의사치와향락은극에치달았고생활이어려워진파리시민들은분노하기에이른다.
화려한옷,헤어디자인,보석등사치를일삼던그녀는로코코양식을꽃피울정도였지만1789년물가폭등등살기어려워진시민들이시민혁명을일으킨것이다.결국1793년파리콩코르드광장에서는루이16세의공개처형이열렸고9개월뒤마리앙투와네트마저단두대의이슬로사라졌다.‘대반역과방탕’이라는죄명으로그녀의사치와향락의종지부를찍게된것이다.
지금그녀는생드니대성당에안치되어있고,파리시립박물관인카르나발레박물관엔루이16세부부와그자식들의머리카락,이들이남긴유물들이보관되어있다.베르사유궁전엔루이16세에게서받은선물작은성인프티트리아농과마리앙투와네트의방이보존되어있다.
그녀의화려했던시절의사진을보며인생무상을느끼게된다.국민의생활을외면한권력자의초라한결말을보니땅콩리턴사건이저절로떠오른다.대대로물려받은부귀와영화를보존하려면국민들을외면해서는안된다는사실,타인에대한배려를무시해서는안된다는사실을생각하게된다.프랑스왕비의갑질에국민들이일어나듯,재벌들의갑질에국민들이공분하고있음을알았으면좋겠다.
아벨라르와엘로이즈의비극적인사랑,페르라세즈공동묘지에나란히안장될정도로열렬했던사랑,신학자아벨라르가열강하던노트르담대성당과생드니대성당,두사람이나란히묻힌페르라세즈공동묘지의자취엔중세최대의연애사건을일으킨신학자의흔적을따라가보는여정이다.
프랑스가자랑하는대문호빅토르위고의19년의망명생활,7월혁명과『파리의노트르담』,『레미제라블』,죽어서야명예의전당에안치된이야기가있다.빅토르위고의숨결을느낄수있는곳은노트르담거리,빅토르위고의집,팡테옹이있다.
이외에도평화를사랑했던선량왕앙리4세와도핀광장,보주광장,최고의권력을움켜쥐었던태양왕루이14세와베르사유,루브르박물관카페마를리,튈르리정원,프랑스계몽주의자볼테르와팡테옹,르프로코프,코메디프랑세즈,식민지의아들로태어나유럽을제패한나폴레옹과개선문,앵발리드,루브르박물관,소설가발자크,정원으로유명한인상주의화가모네등왕과시인,철학자와소설가,화가,요리사와패션디자이너,샹송가수와배우등모두파리를빚어낸20인의위인들의이야기와장소에대한설명들이있다..
책을읽으면서지금의파리를빚어낸위인들의숨결이느껴지는궁전,그런흔적이묻어난박물관,이들의삶의흔적들이묻어난거리,건물들을따라가보는재미있는파리여행을한기분이다.역사속에묻힌이야기가아니라지금도파리의거리와건물에숨어서입에서입으로회자되는파리이야기이기에더욱신난파리여행이다.콩코르드광장에서는그날의피비린내가날것같고몽마르트언덕에서모네의붓질을만날것같은그런상상의세계로데려다주는시공간여행이다.
그들을만나러간다파리
저자
마리나볼만멘델스존
출판사
터치아트(2015년02월0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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