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전집 3, 기암성] 괴도 뤼팽과 소년 탐정의 대결, 여전히 스릴 있다.
[아르센뤼팽전집3,기암성]괴도뤼팽과소년탐정의대결,여전히스릴있다.

어린시절읽었던동화중에서가장기억에남는건암굴왕기암성이다.특히기암성은세계명작인아르센뤼팽시리즈중에서도가장인상적이었다.괴도이지만뤼팽이주는매력적인캐릭터에기암성이주는절묘한성의조화가환상적이었다.잡히기는커녕형사들의머리위를나는신사적인천재도둑인뤼팽의이야기는지금생각해도짜릿한전율이인다.변신에변신을거듭하고반전에반전을거듭하는뤼팽의활약을보며어찌나흥미진진했는지…….

어른이되어서읽는아르센뤼팽시리즈지만여전히재미와흥분을더한다.급한마음에아르센뤼팽전집중에서3권인기암성을먼저빼들었다.소설에서는천재적인뤼팽에대적하는소년탐정보트를레의활약,기암성과프랑스국왕들의보물에대해그리고있다.

외동딸쉬잔과조카딸레이몽드와함께고성에사는제스브르백작은밤중에도난을당한다.레이몽드의용기있는행동으로절도범에게총상을입히지만범인을잡지못한다.집안을둘러본백작은도난당한물건이없다고하지만수상한쪽지들이발견된다.

변장을한채사건현장을어슬렁거리던수사학급학생인탐정보트를레는도난당한물건과범인을안다며사건에끼어든다.그는고성의유물과렘브란트그림을바꿔치기한범인은괴도뤼팽이고집안과교회유적에있는유물들은모두가짜라는데…….

아마추어학생탐정이지만헐록숌즈에맞설수있는능력자라는평판을받는보트를레는뤼팽의흔적을추적하게된다.시간이갈수록사건은다른사건과연계되고,뤼팽은변장에변장을거듭하며보트를레를혼란스럽게한다.게다가사건현장부근에서발견된쪽지에는알수없는숫자와점,기호가암호처럼적혀있다.

공범자를거느리고동에번쩍서에번쩍하는뤼팽은가짜정보를흘리기도하고변장으로보트를레를속이기도하지만보트를레역시천재적인상상력으로뤼팽의흔적들을찾아낸다.그럴수록더이상관여하지말라는뤼팽의쪽지가날아오고,‘드모아젤(아가씨들)’,‘에기유크뢰즈(속이빈바늘)’이라는내용까지밝혀내지만사건은더욱복잡해진다.

파리시민들은보트를레의통찰력과직관력,경험과재치,용기와대담성을기대하기도하지만뤼팽의신출귀몰에빨려들기도한다.곳곳에는뤼팽이파놓은함정들이놓여있고…….

보트를레아버지의납치,프랑스왕들의보물들,죽음직전에나눈루이16세와마리앙투와네트의비밀서신,에기유킈뢰즈가기암성임을밝혀내게되는과정들,기암성에서의결투등시종일관흥미진진한전개가계속된다.,

헐록숌즈의라이벌이라고인정을받는소년탐정보트를레의매력,정보만가지고논리력과추리력을동원해미궁에빠졌던난제를해결하는천재성,프랑스의고성과강,숲과도시를아우르는스펙터클한이야기들이몹시매력적이다.

가장매력적인부분은역시뤼팽에대한것이다.뤼팽과레이몽드와의로맨스,왕실금고속보물을고스란히프랑스에내어주는대범함,성공회신부나늙은공증인,문학아카데미회원,고성의주인으로변장하는뤼팽의상상불가의변신술,정열적이고쾌활하고장난기가득한신사적인세기의도둑뤼팽의활약은이소설의백미다.

천재적인소년탐정이라던보트를레마저자신이감히범접할수없는존재임을인정하는대목,프랑스국왕의후손인뤼팽이자신이가진진품명화와유물들을기꺼이기암성에두고도망쳐나오는장면등모두가손에꼽고싶은명장면들이다.기암성의은밀한내부구조가어떨지상상불가다.영화로나온다면어떻게그려질까,궁금해진다.어른이되어서읽은괴도뤼팽과천재적인소년탐정의대결을다룬기암성,여전히스릴있다.

기암성 저자 모리스르블랑(MauriceLeblanc) 출판사 코너스톤(2015년03월0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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