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연애사 1. 하녀들]격동의 조선 초기를 살았던 청춘들의 쫄깃한 러브 스토리…
BY ary68019 ON 3. 7, 2015
[조선의연애사1.하녀들]격동의조선초기를살았던청춘들의쫄깃한러브스토리…
지금jtbc에서금·토요일밤에방영중인<하녀들>을원작소설로먼저만났다.‘소설조선연애사’시리즈의제1편인조현경원작의<하녀들>을읽으면서고려말과조선초의어지럽던신분질서에휘둘리던청춘들의연애사를볼수있었다.이긍익의<연려실기술>을참조했다던최범서의<조선왕조야사록>을먼저읽었기때문일까.정사가아닌야사에서볼수있었던이야기들이로맨스와함께버무려져더욱슬프고극적이었다.
조선이개국하던시기의야사와그시절의러브스토리가얽혀있기에청춘남녀들의멜로도평탄치가않다.스스로의힘으로어찌할수없었던신분질서속에서양반에서노비로,노비에서왕족으로,정치에무심하던왕자에서빼앗긴나라를찾으려는반란세력의우두머리로거듭나는청춘들의이야기를읽으면서운명의장난이너무나도얄궂다는생각이들었다.무심하고야속한시절이건만시대를탓하지않고스스로의삶과사랑을이루려는청춘들,이들의신분과빈부의귀천을넘는경계를허문러브스토리이기에더욱애잔하면서도쫄깃한재미와전율이이는흥미를더해준역사소설이었다.지금드라마로인기리에방영중이기에스포가될수도있어서글을쓰기가어렵다.
고려말과조선의초기는격동의시기였다.왕이바뀌면서지배세력이바뀌고신분이급변하던시기였다.충신이역적이되고역적이충신이되던시절이었다.배반과반란이난무하던시기였고노비는인권조차없던재산이자소유물이었던시절이었다.
양반가에서노비로전락하는이,노비의신분에서왕자로등극하는이,궁궐의무수리에서첫사랑의노후를수발드는궁인등의러브스토리엔안정된신분조차장담할수없을정도기에극적긴장감을동반한다.
개국공신인부원군국유의외동딸인국인엽은아버지가역모에가담했다는누명을쓰고참수를당하면서노비로전락한다.더구나동생이라고여겼던윤옥의집에하녀로가게되면서비루하고참담한신세가된다.개성에서살때부터정혼자였던은기는윤옥과결혼을하게된다.하지만윤옥의마음을사로잡았던이는건장하고잘생긴매력적인수노무명이었다.차츰자신이해야할일을자각하게되면서인엽은수노였던무명과가까워진다.하지만수노라고여겼던무명은이방원의아들이라는징표를갖고있는데……
소설에서는고려왕족의고려회복운동,왕자의난과이성계의함흥행성이차려진배경,한번가면죽음인함흥차사의이야기,꼭두각시왕인정종,이방원이고려왕족을강화도앞바다로유인해몰살한일,두문동에고려충신72명을불을놓아죽인사건,고려의백성으로살고자한이들의결집인만월당사건등야사에서만날수있는이야기들이빼곡이들었다.
정인에서종으로,종에서왕자로급변하던시절의사랑은비극적이다.진실을숨겨야했고서로의속마음도묻어야했기에오해와미움,복수와비극은당연한결말이었다.천지가여러번바뀌던시절,누가상상이나했을까.나라가망할줄,왕족이천해질줄,귀족이하녀가될줄누가알수있었을까.한치앞을볼수없었던시절이었기에모진운명과드라마틱한사랑이그려진조선청춘들의이야기다.격동의조선초기를살았던청춘남녀의쫄깃하고흥미진진한러브스토리다.
하녀들
저자
조현경
출판사
사람IN(2015년02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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