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해야 364일]동생은 서럽다, 출생 시간의 차이가 준 억울한 신분 차별!!
[고작해야364]동생은서럽다,출생시간의차이가준억울한신분차별!!

억울한일이다.차이가차별로이어진다니.가족내에서의서열상차이가부당한신분차별로바뀐다면누구나상처받을것이다.어쩌면그런상처에고름이터지고말라비틀어져딱지가떨어지더라도서러움과분노는평생의흔적으로남을지도모른다.

전통적인가족가치관에서아들중에선장남이서열1위다.마찬가지로손자중에선장손이서열1위다.그러니예로부터가족내에서출생시간의소소한차이로인한엄청난신분적차별은당연한것이었다.하지만요즘세상에이런전통적인관습에따른차별은아이들의마음에상처를주고고통을줄것이다.

명조는집안최고의어른인할머니가밉다.할머니가가장아끼는사람은첫손자인윤조이기때문이다.할머니를비롯한가족들의차별의배경에는윤조가자신보다364일먼저태어났다는이유뿐이다.자신은매사에적극적이고활달하고정리정돈을잘하지만형인윤조는늘시큰둥하고시켜야하고정리정돈도제대로하지못한다.그런데도모두들형윤조만챙기는것같아서명조는마냥서럽다.위아래를따지는할머니때문에명조는새것을가져보지못하고늘윤조가쓰던걸물려받았다.모든우선순위에서뒷전이기에자존심마저상한다.

결국명조는사건을저지르고만다.끈으로조여신는캔버스운동화를신고싶었던명조는엄마를구슬렸는데정작할머니는형을데리고가서하늘색캔버스운동화를사버린것이다.캔버스운동화에관심도없는형을데리고신발을사오는할머니에분개하며.명조는새운동화한짝을창밖으로던져버린것이다.순간적으로후회하고신발을찾았지만허탕만치게된다.

어느날,집으로가던중자신이떨어뜨린자리에서같은상표의분홍색운동화를발견한명조는얼른들고들어온다.비록같은왼쪽의색깔만다른캔버스운동화지만말이다.그리곤학교에서하늘색과분홍색짝짝이캔버스운동화를신은장하늘을발견하게된다.장하늘과동생이신발문제로티격태격하는것을본형윤조는장하늘을혼내준다.그러자누군가가형에게경고장을보낸사실을알게된다.장하늘을협박한대가를치르러오라는도전장이라니.도전장을말이다.형혼자싸우러간사실을안명조는친구들을대동해학교로달려간다.그곳에는분홍색캔버스운동화를신은쌍둥이자매장하늘과장나리역시친구들을데리고와있다.그리고고작3분차이로언니와동생이된자매와기껏364일차이로형과아우가된형제의헛소동같은대결이펼쳐지는데……

매사에도통의욕이부족한형윤조,아우가드세면형이고달프다는할머니,아우만한의욕도없다며분노하는아빠,그저가만히있으라는엄마등그런가족을보며자신에게가해지는부당한차별에억울해하며나름의반항을해보는동생명조의성장이야기다.이집자식이맞는지의심스러워지는동생명조를보며자신의몫의사랑과관심을갈구하는아이의모습을보게된다.자식이나가족에게골고루사랑을주기란참어려운가보다.

타당성이없는차별,근거없는차별이아이에게열등감을심어주고상처를주는이야기를보며차이와차별을깊이있게생각하게된다.출생의차이든,학벌차이든,성차별이든근거없는부당한차별은받는이에게엄청난상처로남을것이다.그런차별이없는세상을꿈꾼다.

기껏364일늦게태어난아우일뿐인데가족들의차별에서러워하는동생의마음이그려낸동화다.어느집에서나있을소소한차이가만들어낸서러운차별이야기다.나쁜어린이표를쓴황선미작가의성장동화다.

*알라딘공식신간평가단의투표를통해선정된우수도서를출판사로부터제공받아읽고쓴리뷰입니다.

고작해야364일 저자 황선미 출판사 포북차일드(2015년01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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