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1/민음사]KBS 『역사저널 그날』, 세상을 바꾼 그 날, 흥미로운 토크…
BY ary68019 ON 3. 30, 2015
[역사저널그날1/민음사]KBS『역사저널그날』,세상을바꾼그날,흥미로운토크…
개인의인생을바꾸는한순간처럼역사를바꾼순간이있을것이다.조선의역사에서그런결정적인날은언제였을까.
역사토크쇼인KBS『역사저널그날』을보면늘조선역사를바꾼순간의이야기를참맛깔나게요리한다는생각이들었다.다양한역사적자료를가지고다양한입장에서서로주거니받거니하는패널들의이야기가이전에느끼지못했던분위기라서정말참신하다고생각했다.어쩜그렇게역사에대한궁금했던것들을세밀하게알려주고가려웠던곳을시원하게긁어주는지,보면서도신통방통했다.방송을진행하는아나운서나주패널인신병주교수,콕콕찌르거나느닷없는느낌을주면서도잘스며드는시인류근,유머담당개그맨이윤석등매번볼수록참저리도쿵짝이맞을까싶어서저절로빨려드는프로그램이었다.
『역사저널그날』이책으로나왔다.토크쇼그대로를담았기에방송을보는느낌이다.지금까지나온책은1,2편인데,1편은태조에서세종까지를다루고,2편에서는문종에서연산군까지다룬다.앞으로도계속나오지않을까.
『역사저널그날』1편엔정도전이이성계를만난날,이성계가500년왕조의서막을열던날,왕권혹은신권을남용한왕자의난,세자양녕이폐위된날,왜구와의전쟁을선포한대마도정벌,세종이집현전을열던날,조선이첫국민투표를하던1430년어느날등을다루고있다.특별기획으로‘창덕궁가는날’도있다.
가장끌린부분이‘세종,집현전을열던날’이다.
그의업적은정치·경제·문화등인간생활의거의모든분야를포괄했고수준또한탁월했다.그원동력은그자신의출중한능력과뛰어난신하들의도움이었다.명군과현신들의만남은조선시대는물론한국사에서한절정의시기를만들어냈다.(170쪽)
1418년8월11일,
조선의4대임금세종이즉위했다.
시대를넘어역사상최고의왕으로평가받는세종,
왕위에오르자집현전의기능을강화했다.
“과인은이곳을지혜를모으는보고로삼아이나라조선을이롭게할길을열것이다.”
세종이가장중요하게여겼던건바로인재였다.학문연구기관이자참모기구였던집현전을중심으로유능한인재들이모여들었다.
세종은정치,경제,문화,과학모든방면에서조선최고전성기를이끌었다,
그중심에집현전과세종의인재경영이있었다.(172쪽)
집현전은조선의독자적인관청이아니라중국한대에처음설치되어당현종때정비된연구와장서,출판등을담당하는학술기관에서따온것이다.고려인종때연영전을집현전으로고치고대학사와학사로하여국왕에게학문을강의하도록한관서가되었다.고려충렬왕이후그기능을상실했다.조선정종때다시설치되어보문각으로이름을바꾸기도했다.집현전의맹활약은역시세종때다.세종은형식적인수문전·집현전·보문각을정리해서집현전만궁궐에남겼다.젊은문신을선발해집현전에두고경정과역사연구,국왕의자문을맡도록그기능을명료화한것이다.
덕분에집현전은훈민정음창제와역사문화발전에기여하게된다.『치평요람』,『자치통감훈의』,『역대병요』,『태종실록』,『고려사』,『고려사절요』,『운회언역』,『용비어천가주해』,『훈민정음해례』,『동국정운』,『사서언해』등많은책을편찬하기도했다.
당시집현전학사들은모두문과급제자였다.특히정인지,신숙주,성삼문,박팽년등은세종과함께훈민창제의업적을남길수있었다.
세종은집현전을근정전옆지금의수정전에설치해서늘가까이에서관심을두고지켜봤다고한다.진상품인귤도나눠주고집현전학사들이집현전을떠나집에서책을볼수있도록유급휴가인사가독서제도도입하기도했다.지금의동호대교근처에동호독서당을두어학사들이심신을달래며독서하도록배려하기도했다.
열혈독서가였던세종대왕이었기에가장사랑했던관청이아니었을까.독서를통해정치와문화를꽃피우는데적극활용한세종,연구와국정자문까지병행했던집현전학자들의노고가15세기조선을최고전성기로만들었을것이다.
이전에미처몰랐던역사적사실,교과서를벗어난넓고깊은이야기들이다.사랑방에서벌이는역사수다가참신하고재미가있다.2편도기대가된다.
역사저널그날1
저자
KBS역사저널그날제작팀
출판사
민음사(2015년02월2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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