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공존을 위한 인문학 특강!^^
BY ary68019 ON 4. 6, 2015
[어떻게살것인가]공존을위한인문학특강!^^
삶에정답이없다지만누구나원하는삶은인간다운삶,나누며공존하는삶,기쁨과즐거움이가득한삶일것이다.사회적인존재인인간이기에공존,공유,공감등은공동체의필수요건일것이다.나는누구인가,어떻게살아야할까.늘인문학적인질문을던지며살지만늘부족한삶이다.해서제대로살기위한인문학적통찰은내게도늘필요하다.이책은그런고민이많은나에게온선물이다.앞서간인물들을통해올바른삶의방향을찾는성찰을돕기때문이다.
공동체의일원으로살아가야하는우리들의인문학적성찰은더큰가치를지향해야합니다.나의문제에만집중한인문학은정신적·물질적여유가있는사람들이누리는호사가될것이고,자기지배권을강화하려는또다른술책이될것입니다.약자들에대한연민이없는인문학은교묘한지배논리와다르지않습니다.(5쪽)
플라톤이야기가몹시인상적이다.
플라톤이길이막힌아포리아(통로와수단이없는상태)를극복할방법으로내세운것은교육이었다.‘동굴의비유’에서본질인이데아를보지못하고환영인그림자를보는동굴속갇힌인간이깨어나는것은동굴밖을보게하는것이었다.플라톤이말하는교육이란무지한인간에게밖으로나가는힘을길러주는것이었다.플라톤은진정한교육이란동굴밖으로나가도록방향을잡아주는것이라고본것이다.이렇게플라톤은길이없는아포리아의현실에서교육을통해서로손잡고함께가는길을모색했다.플라톤의주장은동굴안에머무르지말고선을향해,이데아를향해방향을잡고계속나아가라는것이었다.선을향해머무르지말고나아가라,깊이새겨야할말이다.
플라톤의스승인소크라테스의경우엔자신의무지를깨닫는것이삶의자세였다.캐묻지않는삶은가치가없다던논변의시대에소크라테스는탁월함을발견한다.몸짱이나성형등에서오는외모에서의탁월함이아니라절제와헌신,정의의실천,지혜의추구가진정한탁월함임을깨달은것이다.소크라테스의깨달음에는늘질문하고답변하는문답법과산파술이있었다.지금도여전히유효한소크라테스의가르침이다.질문하고성찰해서자신의무지를알라.나자신을알기가참으로어려운법인데……
류성룡의『징비록』과이순신의『난중일기』이야기는언제들어도진한감동이다.
조선선조때임진왜란의전시재상이었던서애류성룡의『징비록』은임진왜란의원인과우리의잘못을되돌아보고다시는이런일이없도록경계하기위해쓴책이다.이순신의『난중일기』역시임진왜란의기록이다.
임진왜란을보는조선과명나라,일본의입장차이가흥미롭다.
일본은임진왜란에대해1910년이전엔‘삼한정벌’로바꿔부르게된다.정벌은상대방의잘못을정당하게손봐준다는의미다.하지만1910년이후엔삼한정벌대신‘문록·경장의역’이라는중립적인이름을붙인다.그리고강제병합이후한반도의역사가왜곡되기시작한다.
한편,명나라에서는이전쟁에10만의대군을보내8년이상일본군과싸우거나대치하게했다.중국에서는임진왜란을‘항왜원조’라고한다.원조라는의미가조선을도왔다는베풂의뜻이다.하지만이미왜군이침략할것임을알고있었던명은자국의이익을위해,자국보호차원에서군대를보낼수밖에없었으리라.조선이왜에뚫리면이웃나라인명의피해도만만찮을테니까.
임진왜란패전과승전에대한분석도흥미롭다.
일본군은날아다니는새도맞춘다는조총이라는신무기와전국통일의과정에서전투경험이많은전사들이있었다.은과조총(데뽀)을바탕으로경제력과군사력을동시에키운일본은정명가도의명분으로조선을침략하게된다.명나라를칠테니조선은그냥길만내달라는것이다.그에반해조선은싸울군사력도미약했고,당파싸움으로정치혼란가중과민생파탄등조선내부의문제조차해결하기어려울지경이었다.그런상황에서공격적인일본군과방어에나선조선군의전쟁이었으니누가봐도승패는뻔한것이었으리라.생각할수록가슴을쓸어내리게되는임진왜란과『징비록』이야기다.참고로,조총(데뽀)에서‘무데뽀’라는말이나왔다고한다.
다행인것은명나라에선1570년경,장거정의대대적인재정개혁으로재정의여유를가질수있었다는점이다.그래서임진왜란당시에명나라는대군을보낼여력이있었다.장거정의등장은명나라의수명을72년정도연장한효과가있었다는평판을들을정도로명의재정상태를견고하게했으니까.장거정의개혁이조선의입장에서도명나라군대의도움을받은행운을준셈이다.
이순신의해전에서의승리는언제나전율이일정도로짜릿한승리들이다.이순신의바다에서의활약으로일본군의서해진출을저지할수있었고,일본군의보급로를차단할수있었으니까.이순신장군의해전에서의승리는서해를살리고전라도를살렸기에결국조선을살리게된것이다.
임진왜란중에보여준이순신의책임감과류성룡의통찰력이없었다면조선은어떻게되었을까.역사이래최대의위기에빠진조선을살린힘이이순신의책임감과류성룡의통찰력덕분이었기에늘감사하게된다.
책에서는김상근의‘아포리아시대,어떻게살것인가’,한명기의‘『징비록』과거를경계해훗날을대비하라’,조성택의‘화쟁,경계와차이를넘어함께사는지혜’,석영중의‘톨스토이,성장을말하다’,황현산의‘시와타자의목소리’,고은의‘내안의광야,노래의씨를뿌려라’,손봉호의‘아프게하는사회,시대가요구하는윤리’,박승찬의‘고통을넘어희망으로’,차드멩탄의‘너의내면을검색하라’,최인철의‘행복은몸에있다’,용타의‘행복한삶을위한다섯가지원리’,이강호의‘글로벌시대,어떻게살것인가’등이있다.
생각하는힘을길러주는인문학은언제들어도상쾌함을선물한다.때로는공허하고막막한인생길에서삶에대한통찰을선물하는인문학강의이기에유쾌함을선사한다.알토란같은조언들이가득한책을통해오늘도나에게주어진길을찾아가게된다.삶에대한질문을하고스스로답을찾아가는여행을돕는유익한인문학특강이었다.
삶에대한고민이많은이들을위해재단법인플라톤아카데미가2013년가을학기에고려대학교인촌기념관에서‘어떻게살것인가’를주제로강연했다고한다.SBS의<삶>에서도방송되면서화제가된강연이다.이책은그결과물이다.‘나는누구인가’를넘은‘어떻게살것인가’,‘더불어사는방법은무엇인가’에대한성찰이고고민을담은책이다.공생공존을위한인문학특강이다.혼돈의시대에내게로온소중한책이다.올리뷰이벤트로받은책이다.
어떻게살것인가
저자
고은,김상근,박승찬,석영중,손봉호
출판사
21세기북스(북이십일)(2015년02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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