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그림책]120개의 글과 그림, 깜찍한 위로를 주네~~

[위로의그림책]120개의글과그림,깜찍한위로를주네~~

짧은글이긴글보다강렬한법이다.화려하게장식하지않아도,군더더기가없어도진심은통하는법이니까.게다가짧은글에그림까지보태진다면그림을감상하며사유를즐기는시간이더해져그의미를더욱되새기게된다.카피라이터와일러스트레이터가만나120개의글과그림을담은위로의책을읽으며그런생각이들었다.경쟁과불안의시대,갈등과위기의시대여서일까.짧은글,간단한일러스트만으로도위로가된다.이심전심의글과그림들,자꾸만음미하게된책이다.

소유치말고

존재케할때

사랑은지속된다.(19)

백사장의모래밭에서아이가모래집을만들며신나게놀고있다.마주앉은엄마는두팔을서로끼운채물끄러미미소지으며앉아있다.소유치말고존재케하라.아이든,사랑하는이든,친구든누구에게나통하는진리지만쉽지않기에다시되새기게된다.소유치말고존재케해야겠어.

천천히걷는걸음에는

그만의맛이있습니다.

천천히음미하며삼키는음식에서

더깊은맛이느껴지는것처럼(20)

우주복을입은채,천천히걸어가는여자의뒤엔까마득한공간속의별들이깜박인다.가도가도끝없는공간,지나고지나도계속이어지는무한의시간을배경으로살고있다.그래도천천히걷는걸음에서생각은달라질것이다.천천히삼키는음식에서몸은건강해질것이다.천천히바라보는시선에서사랑은깊어질것이다.천천히기다리는시간에서느ㅡㅡ림이주는여유를누릴것이다.~빠르게달리던세상,허겁지겁살던세상,급하게휙둘러보는세상에서헤어나깊은인생,여유로운삶을누리고싶다.

즐겁지않은일을계속하는것은

잘못된도로를계속달리는것과같다.(41)

초보운전시절,낯선곳을가다가잘못된도로를들어선식겁한경험이있다.좋아하지않은일을평생한다면그건식겁할일이다.상황에따라서즐겁지않은일을할수는있겠지만자신이좋아하는일을찾아가는노력은계속하지않을까.그건본능적인촉으로찾아갈것같은데…….

당신은이미

충분히많다(70)

빽빽이꽂힌책장,맨꼭대기에한남자가드러누워있다.물건으로가득찬공간이기에쉴만한장소가협소하다는듯이다.한정된공간에서넓은휴식처를원한다면사물을정리해야겠지.딱필요한것만두고나머지는남에게선물하거나버리는것이겠지.필요없는물건은절대사지않는것이겠지.나의공간이숨을쉴수있는공간이되려면.

염색되어지는삶보다는

채색하며사는삶이

훨씬더즐겁고

찬란하겠지요(96)

염색과채색의차이가있는거였구나.갖가지색으로머리카락을염색하는것은내몸의외모적인변화다.내삶을채색하는것은다양한경험을쌓고다양한사람들을만나고다양한시선을갖게되는내적인변화다.외모의변화도즐겁지만내적인성숙은더욱행복하게하겠지.오늘하루,내삶의일부를인디고블루와오렌지,핑크로채색하고싶다.

기다렸던책이다.카피라이터의글과일러스트레이터의그림이만나위로를선물하는책이기에정말기다렸던책이다.늦게도착했지만참다행이다.읽는맛은깊고보는맛은여유롭다.위로와행복,여유와깊이를선물하는위로의그림책,내게로온소중한책이다.

위로의그림책 저자 박재규 출판사 지콜론북(2015년03월0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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