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문학/조승연/김영사] 인간의 역사는 비즈니스의 역사라니, 재밌다!^^
BY ary68019 ON 4. 27, 2015
[비즈니스인문학/조승연/김영사]인간의역사는비즈니스의역사라니,재밌다!^^
《공부기술》,《이야기인문학》으로만났던조승연글로벌사이버대학교교수의이야기는언제들어도신선하고재미있다.책속의내용이비록알고있던내용이라고해도맛깔스럽게차려내는저자의솜씨가일품이었기에언제나설레며읽었다.이번엔《비즈니스인문학》이다.제목이낯설다.인문학에서비즈니스적인부분만담았다는데도재미난이야기를읽는기분이들었다.사실세상모든일이비즈니스다.의식적이든무의식적이든인간은자신의이익을위해행동한다.그러니경제학이나경영학에서인문학적고찰은반드시필요할것이고,인문학에서의비즈니스이야기역시방대하게관련되어있을것이다.
인문학으로배우는조직력중에서처음에나온‘히틀러의아이거봉정복전술의숨은뜻’이무척이나인상적이다.
노스페이스는산악의북쪽면이라는뜻이다.미국과유럽의산의북쪽면은깎아지른듯한험난한지형이기에도전적인산악인이라면노스페이스에오르는것을꿈꾼다고한다.이런험한산악용특수등산복으로탄생한브랜드가‘노스페이스’이기도하다.
노스페이스와관련해서독일의히틀러이야기는나쁜사례다.히틀러는자신의부하이자역사학자인괴벨스에게독일인을전세계를지배할권리가있는‘지배자종족’으로만들도록했다.그래서선사시대역사부터시작해고고학자료들을짜깁기하도록했다.이후히틀러는독일인이세계를지배할지배자종족임을보여주는상징적행위로살인벽이라고불리는알프스의아이거빙벽에독일깃발을꽂고오게했다.그때까지도아이거빙벽을오르다가살아온사람이없었던죽음의노스페이스에인아이거노스페이스등반을적극장려한것이다.수많은희생자가속출하던중에마침내1938년,독일등반가인안데를헤크마이어와루드빅페르크는얼음으로덮인죽음의절벽을오르는데성공했다.이후히틀러는이것을2차세계대전중의독일군을더욱지독하게길들이는상징으로삼았다고한다.
상징적행동이잘못사용된경우이긴하지만비즈니스에서도상징적행동은중요하다고한다.말로만슬로건을거는게아니라실질적인행동으로보여줄때직원들은희망을갖게되고조직에대한충성심을보인다고한다.
교황레오3세는‘기사’라는계급을만들어엘리트의식을불어넣었다.야만의백성에서프라이드강한중세기사로거듭난이들은중세유럽의천주교를지켜냈다.자신이속한조직의소수엘리트로구성된정예부대라는점은선택받은자의프라이드를신어주었기에중세기사들은엘리트신분이주는사명감에따라불사조같은충성심을보일수있었다.
강한자부심,충성심을보이는특권의식은색으로상징되기도했다.
그리스·로마시대에레바논앞바다타이르섬의푸르푸라조개에서나온보랏빛염료로물들인옷은귀한것이었다.귀한보라색옷은그리스와로마지도자들이즐겨입던의복이었고,지도자들은자신의부하들에게도보랏빛옷을입혀특권층으로서의프라이드를심어주었다.그렇게보라색망토가로마최고정예부대인프레토리아근위대의표식이었고로마최고특권층의자존심이었다.푸르푸라조개에서영어의purple이나왔다니,재미있다.
유럽기사층은바다끝에서구해온색소인울트라마린(로열블루)를,대영제국의장교들은무당벌레수천마리에서얻은버밀리언이라는적색을입혀조직원들에게특권의식과충성심을갖게했다.
인구가적은테베가독립국가를유지한비결도동성애권장등군대조직의프라이드증진에있었다고한다.트로이전쟁에등장했던레스보스의여궁수들인아마존여전사(a-mazos가슴이없는자)들의상징은오른쪽가슴을도려낸것이었다.활을편하기쏘기위해오른쪽가슴을잘라낸것이최고궁수의상징이었다니,끔찍한이야기다.
엘리트의식은옷뿐만아니라완장,가방,배지,통과의례,은어등다양한상징을사용했다.난이도가높은통과의례,자기들만의특수한은어사용등은지금은일부특권층들이강한연대감이나강한자부심,소속감이나충성심을위해비즈니스적으로사용한다고한다.
책속에는인문학으로배우는조직력,인문학으로배우는리도십,인문학으로배우는창의성,인문학으로배우는기업윤리,인문학으로배우는경쟁력,인문학으로배우는고객관리,인문학으로배우는자기관리등비즈니스에대한인문학적고찰이알차게들어있다.
인간의역사가비즈니스의역사임을알게된책이다.인문학적고찰이비즈니스분야에서중요함을절실히깨달은책이다.언어의기원,신화,역사와문화가멋진만찬처럼펼쳐지는멋진비즈니스인문학여행이었다.딱딱하지않을까염려하며펼쳤다가재밌어서폭~빠져읽고있는책이다.비즈니스분야가아니더라도삶에대한통찰을줄책,인문학적이해를넓혀줄책이기에내게로온소중한책이었다.널리추천하고픈책이다.
비즈니스인문학
저자
조승연
출판사
김영사(2015년02월1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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