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존 롱/행성B이오스] 성의 기원을 밝히는 발칙한 진화 이야기
[가장섹시한동물이살아남는다/존롱/행성B이오스]성의기원을밝히는발칙한진화이야기

편견없이보라는책이지만,낯을붉히지말고읽으라는책이지만,그저즐겁게읽으라는책이지만그게쉽지않은책이다.

가장섹시한동물이살아남는다제목에서부터몹시끌린책이다.제목처럼가장섹시한동물이살아남는걸까?진짜?’그런의구심을갖고읽은책이다.

성의기원을밝히는발칙한진화이야기라는부제에서는더욱호기심과궁금증을자아내며관심을끌어들인책이다.

지구상에살고있는종들을합하면모두2,000~4,500만종이라고한다.그중에99%는곤충,세균,미생물,기타무척추동물이라고한다.이렇게다양한생물계에서도누구는살고누구는멸종한다,DNA98%유사한인간과침팬지는약700만년전에공통조상으로갈라져나와지금은서로다른길을걷고있다고한다.생존과멸종,분화와진화를거듭하는생태계에서영원히생존할수있는종은무엇일까.종족보존을위한성은언제부터진화해왔을까.

저자는성에대한이야기,종족별생식기관의차이,생식기관의길이,배아화석을통해서본짝짓기의기원,고생대데본기에살았던판피어류의일종인틱토돈티드화석에서암수의짝짓기증거를발견한이야기,38cm로척추동물최대의페니스를자랑하는아르헨티나오리,교미도중수컷을잡아먹는암컷사마귀,혼음을하는바늘두더지,동성애를하는뉴욕센트럴파크동물원의수컷턱끈펭귄커플등신기하고희한한생물계의성의진화이야기다.

인간과가장가까운보노보의사랑행위가집단결속을강화하는수단으로도쓰인다니,황소나염소,,낙타,코끼리등의자위행위를즐긴다는성과학자들의이야기,난자를만나기위해치열하게싸우거나속고속이는전쟁을벌이는정자전쟁,거북이가다른파충류보다큰페니스를가진이유가중간에끼인꼬리때문이라니,강하고,빠르고,섹시해야정자전쟁에서이길수있다니……모두놀랍고신기한종족본능과적자생존이야기다.

이땅을살았던,혹은살고있는모든생명체의사랑과짝짓기,생식기의진화등성의기원을찾아가는고생물학자의이야기가흥미진진하다.수정이실제어떻게이루어지는지를최초로밝힌천재과학자인베를린대학교의생물학교수였던오스카헤르트비히를기억하라는말로끝을맺는유머까지있는재미난책이다.

저자인존롱은세계적인고생물학자이자미국LA카운티자연사박물관의연구및소장품담당부관장이다.과학저널<네이처>등에여러편의논문을기고했고,권위있는연구상을여러번수상했다고한다.호주뮤지엄빅토리아의과학부장,서호주박물관의척추고생물학큐레이터를역임했다고한다.

얼마전,모대학교교양수업에서발칙한사건이있었다며뉴스에오른적이있다.대학강사가수강생들에게자신의성기를그려오라는과제를주었다가학생들의반발이거셌다는뉴스다.외국에서나국내에서그런수업이있다는친절한설명까지읽으면서종족유지,생존을위한생식기지만어찌그런민망한일을시킬까.과학자들의연구도아니고일반교양수업에서말이지.아예이런책을읽도록했으면,그리고토론하게했다면반발이그리심하진않았을텐데…….

어쨌든,성의진화에대한책은처음접하지만몰랐던동물의성과그진화에대한이야기이기에매력적인책이다.

가장섹시한동물이살아남는다 저자 존롱(JohnLong) 출판사 행성:B이오스(행성비)(2015년04월1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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