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퀘스천/더글라스 케네디] 더글라스 케네디가 삶에 던지는 질문 7가지.
BY ary68019 ON 5. 1, 2015
[빅퀘스천/더글라스케네디]더글라스케네디가삶에던지는질문7가지.
《빅픽처》를통해알게된더글라스케네디의에세이라니,반가웠던책이다.그의작가로서의고민,글을쓸때의준비과정들,작가가된계기등이궁금했기에끌렸던책이다.
7개의커다란인생문제를던지고고민하는과정들을보면서지극히평범하거나예민한감수성을가진작가임을알았다.해서때론동질감을느끼기도하고때론괴리감을느끼기도한이야기다.
더글라스케네디가던진첫번째질문은누구나고민하는주제다.행복은순간순간나타나는걸까.
자신의가정사,개인적인일상,출판문제까지꺼내놓고툭툭터놓으며독자들에게도질문을던진다.당신의행복은순간적이냐고,아니면꾸준하냐고.삶이불공평하고행복이순간적이기에행복한상태를꾸준히유지할수있는방법은없는거냐며따져묻는다.
작가는크로스컨트리를좋아하기에스위스에서스키를타면서마법같은설경에행복감을느끼기도하고,그순간에모든번뇌와갈등이씻기고날리는기분에젖어행복하다고느낀다.하지만한통의에이전시에서걸려온전화벨소리에행복감은산산이깨져버린다.따뜻한코코아로몸을녹인다음조금의브랜드를마셨을때의짜릿한기분에행복에젖다가도어릴적의부모님들싸움생각에이르면행복감은처참히무너져내린다.소설을퇴짜맞았다거나자폐증아들과아내의징징거리는소리등우울모드로바꾸는요소들은주변에쫙깔려있다.하지만작가가느낀행복은순간만유지되고유효기간이끝난듯이내사라져버린다.
분명행복한기질을타고난사람도있고우울한세계관을품고사는친구도있다.행복과절망의경계가어디일까.작가가던지는행복은순간이고불행은연속적인삶의본성일까에대한고민,‘흥미로운삶’에대한질문을통해행복에대한생각을잠시해본시간이었다.행복의유효기간,행복의질을늘리거나높일수는없을까.한시적인행복,신기루처럼사라지는쾌감도모두행복이아닐까.행복의질과행복의유효기간은각기다르기에순간순간행복하라는말이진리인것같다.
조금은비관적인견해를갖고있는작가,그의내외적문제들로부터온우울증,심각하다고느꼈던가정문제,아들의자폐증,작품이야기,그가읽은작품들과작가들이야기등을들을수있는시간이었다.《뉴욕의매그레》를쓴벨기에작가조르주심농,처음접한작가이기에궁금해진다.그의문체는어떨까.
작가가펼치는작품에대한통찰은가장인상적이다.셰익스피어의《오셀로》,도스토옙스키의《죄와벌》,아리스토텔레스의《시학》,피츠제럴드의《밤은부드러워》와《위대한개츠비》,테네시윌리엄스의《욕망이라는이름의기차》,존업다이크의《커플스》,리처드예이츠,아서밀러등다수의작가와작품에대한통찰도흥미진진하다.
더글라스케네디가던진7개의큰질문은이런거다.
행복은순간순간나타나는걸까.인생의덫은모두우리스스로놓은것일까.우리는왜자기자신에게유리하도록이야기를재구성하는가.비극은우리가살아가는대가인가.영혼은신의손에있을까,길거리에있을까.왜‘용서’만이유일한선택일까.중년에스케이트를배우는것은‘균형’의적절한은유가될수있을까.
행복과불행,생과사,이기심과이타심,예술과문학,가정과결혼,부모와아내,자식,분노와용서에대한인간의기본적인감정과기본적인갈등에대한고민과통찰이다.인간이라면,누구나스치듯지나간고민거리들이다.그런주제들에좀더깊이있게생각하게만드는책이다.
빅퀘스천
저자
더글라스케네디(DouglasKennedy)
출판사
밝은세상(2015년04월2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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