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친구들 1/줄리언 반스/다산책방]줄리언 반스의 매혹적인 문장으로 만나는 아서 코난 도일 이야기.
BY ary68019 ON 5. 3, 2015
[용감한친구들1/줄리언반스/다산책방]줄리언반스의매혹적인문장으로만나는아서코난도일이야기.
좋아하는사람을만날수했다는건행복이다.독자로서좋아하는작가를간접적이나마만날수있는것은분명축복이다.해서이책은내게행복이자축복같은책이다.
『예감은틀리지않는다』로이미만났던영국작가줄리언반스.그의신작『용감한친구들1』을읽으며행복한전율을즐겼다고할까.문장의매력에빠지고,서사의스릴감을즐기고,무엇보다셜록홈스를창조한아서코난도일의일생을만날수있었으니까.
어릴적,읽은<셜록홈스>시리즈는너무나강렬하게뇌리에박혀있다.독서의재미를알려준책이었다.한동안셜록홈스가실존인물이고작가로생각했을정도였으니까.그런작가의어린시절부터읽을수있다는건행운이고축복이아니면무엇이겠는가.
책에서는아서와조지,전혀다른두남자의이야기를번갈아가면서서술하고있다.두남자는자라는환경도다르고,성격도다르고,지역도다르기에마치평행선을달리듯만남이없는관계다.평행선이그렇지않은가.잘못되지않고서는만날수없는삶이다.하지만제목에서암시하듯누군가의삶이비틀리고찌그러지면서평행선상태는더이상유지할수없게된다.죽을때까지만날기회가없을것같은두남자의만남이물론1편에서는이뤄지지않는다.단지마지막문장으로암시를줄뿐이다.그러니2편이무척이나기대되는작품이다.
어린시절,셜록홈즈와동일시했던아서코난도일의어린시절이야기,어머니에게서들은숱한기사도이야기를통해키운상상력들,작가로서의기질이어렸을때부터드러났다는점,사회의편견과부조리에맞설정도로정의감에불탄청년이었다는점,안과의사로서의성실한생활,작가로데뷔하고셜록홈스를창조하는과정,스위스에서죽음을맞는셜록홈스이야기를다시부활시키라는영국인들의열광등을볼수있어서즐겁게읽은축복같은책이다.
또다른소년인인도계혼혈인으로자란조지에들러는목사인아버지의영향으로선량한소년으로자란다.상상력은부족하지만부모나타인의기대를저버리지않는성실한소년은법학을전공한뒤에는이름없는사무변호사가된다.하지만동양인혈통에대한편견등으로악의적인편지와평판에시달리게된다.편지와거짓장난질이계속된다.이상한광고가게재되거나이상한물건이배달되거나,경찰의조롱거리마저된다.
하인리히법칙처럼사고는예고가있는법이다.결국어릴적부터악의를가졌던이들로부터치명적인피해를입게된다.너무나선량했던한청년이흉악한범인으로만들어지고,거짓말조차하지않던청년이한순간에짐승같은인간으로만들어지게된다.그런결과에이르기까지경찰과법정,사회구성원들의인종차별과편견,악의가깔려있었다는이야기에기가막힐정도다.조지의이야기는짜릿한스릴과끔찍한전율을선물한다.
제목처럼2편에서는인종적차별과악의적인편지,사회적편견에맞서조지를돕는아서가등장할것같은데…….아서와조지가어떻게힘을합칠까.몹시궁금해진다.영적인인생으로다시태어나는아서의삶도궁금해진다.
줄리언반스의매혹적인문장으로만나는아서코난도일이야기다.19세기말20세기초영국사회를배경으로한실존인물인아서코난도일과조지에들러의평행선같은삶이비틀리면서만나는이야기,무척통쾌하고스릴있다.실화를소설화했고,무엇보다아서코난도일의일대기를어린시절부터생생하게살려냈다는점에서셜록홈스의팬들이가장열광하지않을까.줄리언반스작품중에서최고가아닐까싶다.그런책이다.
용감한친구들1+2세트
저자
출판사
다산책방(2015년04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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