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패설 밀애 2/월우] 완전 범죄에 대한 완전 복수, 패설 위에 패설이라니…
[조선패설밀애2/월우]완전범죄에대한완전복수,패설위에패설이라니

완전범죄를꿈꾸던악인에게완전복수를할수있다면,가짜패설위에또다른가짜패설로분위기를반전시킬수있다면반전의묘미를느낄것이다.세상엔걷는놈위에뛰는놈이있고,뛰는놈위에나는놈이있다지만,완전범죄일것같던악행을세상에알리고악인을응징하는완전복수의이야기라니,이렇게섬뜩하면서도스릴있다니.

월우작가의조선패설밀애2,잘짜인시대극은역시흥미진진하다는사실을새삼확인한소설이었다.로맨스와추리,스릴과액션이잘버무려진소설이기에드라마나영화로나와도좋을것같다.

조선패설밀애21편보다빠른전개와거듭되는반전,범행을덮으려는자와범행을알리려는자의지략싸움이돋보이기에더욱속도감있게읽힌다.

세자빈이되어중전까지가느냐,자신이연모하는전기수의부인이되느냐,아버지의심복인일경의처가되느냐는동희의갈등과집안의원한을어떻게갚아나가느냐는혜방의전략을지켜보는것이가장흥미로웠던부분이다.병판의사위가되고싶어서궂은일도도맡아했던일경의결말,혜방을동시에사랑하는두남자쾌와지언의결말도궁금했던부분이었다.

자신의탐욕을위해딸동희를이용하고,자신의심복인일경도이용하는병판의추락이어떻게결말이날지,그의최후의발악은효과를거둘지,그의주변에부나방처럼떠돌던세력가들의최후는어찌될지모두호기심을갖고읽은부분이다.

남의비밀을패설로드러내려는악인,악인의음모가담긴가짜패설로악인의음모와범행을밝히려는자,욕망앞에선친구도자식도없는비정한인간,자신의비밀을숨기기위해살인에살인을거듭하는살인마,비밀의핵심에닿아있던이들이죽음등피비린내가진동하는이야기가잔인하고무시무시하다.

죄를회피하기위해만든가짜증거와가짜증인,가짜패설에서파자를이용해피휘를저지르는언어유희,백정에서병판으로신분세탁하는과정들,사랑과배신,미움과증오,죽은자의원한과죽지않고살아난자의복수가피비린내를진동케하지만분명긴박감과스릴이있다.

십사년전에집안의원한을갚는것이사랑보다우선이었던여인의파란만장한복수스토리랄까.완전범죄에대한완전복수가가능할까를지켜보는재미가솔솔한시대극이다.

조선패설,밀애2 저자 월우 출판사 아름다운날(2015년04월1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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