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꿈꾸게 하는 클래식/홍승찬/북클라우드]휴일 오후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나를꿈꾸게하는클래식/홍승찬/북클라우드]휴일오후에잔잔한클래식음악을~

클래식음악이라면고등학교때음악시험이기억난다.작곡가와곡을연결해서외우고가사내용까지익혀야하는힘든시험이었다.하지만쉽게외우는법까지노래로가르쳐주신음악선생님의노력으로재미있게외울수있었다.내게있어서클래식은그런이유로추억의음악이다.

그림을이해하기위해서는화가와화풍에대한공부가기본일것이다.알면쉬워지고,쉬워지면즐기게되는법이니까.음악도마찬가지일것이다.음악가를알고,악기와시대사조등을안다면클래식도더욱재미있게즐길수있을것이다.예전보단못하지만그래도간혹운전중에클래식CD를즐겨듣는다.들을때마다아쉬운건곡에대한이해와사연을모르고듣고있다는거였다.

나를꿈꾸게하는클래식.

언젠가는음악가에대한이해,클래식곡들에대한탐험을해봐야겠다고생각하곤했기에만나서반가웠던책이다.무엇이든아는만큼재미가더하는법이니까.

바이올린의영원한맞수인과르네리와스트라디바리의이야기부터흥미롭다.

스트라디바리가세상에서가장비싼바이올린으로알고있었는데,최근런던의소더비경매장에서과르네리바이올린이악기경매사상최고의낙찰가를받았다고한다.잘몰랐던과르네리가그정도였다니.과르네리가격이2006년크리스티경매장에서스트라디바리바이올린이받은354만달러를능가했다니,장인의정성과연주가의길들임이조화를이룬최고의결과다.

화려하고매끈한음색의여성적인스트라디바리와거칠고깊고큰소리의남성적인과르네리의세기의대결을보는것같다.하지만미친가격대에이래도되나싶은생각도든다.끝모를명품악기의가격을생각하니더욱그런생각이든다.이상상불가의가격은악기를만든장인과악기를길들인연주자에대한존경일까,아니면소유욕과허세가만든탐욕일까.수요와공급의법칙,희소성에따른가격결정이니주제넘게뭐라하긴그렇지만좀심한가격이네.

바이올린을비롯한현악기들은목재의수분이다빠져야울림이충분하다고한다.해서현악기들은100년을넘어야제대로된소리를내고,연주를통해제법긴시간동안길들여야된다고한다.악기의진가는기술과길들임,세월의합작품이었구나.그런세월을견딘악기엔얼마나많은사연이들어있을까.자꾸만궁금해진다.100년을넘긴명품악기이야기는가진물건을길들이기보단새로운물건으로바꾸는디지털세대의소비습관에대한경고같다.현존하는최고의바이올린인과르네리델제수캐논은니콜로파가니니가아꼈다던악기인데,매년콜럼부스축제가열리는1012일이면프레미오파가니니콩쿠르우승자가연주하게된다고한다.어떤소리일지듣고싶다.어쩌면뉴스에나오지않을까.

바그너가두번째아내코지마에게바친생일선물<지그프리트의목가>에피소드는달달한로맨스다.니체의짝사랑이기도했고리스트의딸이기도했던코지마바그너의사랑스러움이묻어나는러브스토리다.유달리기차를좋아했던드보르자크가프라하음악원교수자리를마다하고미국철도산업의현장으로달려갔을정도라니,새삼놀랍다.그의대표작인<신세계로부터>를들으면기차역의출발과속도감,장엄함을연상케된다니,그런이유가있었군.

클래식음악평론가홍승찬이전하는클래식과관련된이야기엔악기,작곡가,연주회,공연장,연주가,곡등음악에대한이야기들이선율을타고흐른다.클래식을들으며읽으면더욱좋을책이다.햇빛이쨍쨍한지금도좋지만이왕이면비가내리는휴일오후에잔잔한클래식음악을들으며읽으면딱~좋은멋진책이다.한폭의근사한풍경화가그려지지않나.

나를꿈꾸게하는,클래식 저자 홍승찬 출판사 북클라우드(2015년04월0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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