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바꾼 휴대폰]휴대폰의 2년 수명의 배후엔 기업들의 음모가…….
[지구와바꾼휴대폰]휴대폰의2년수명의배후엔기업들의음모가…….

언젠부턴가수리센터가사라지기시작했다.그리고쓰레기수집상이생겨났다.그리곤스캐너,프린터,디지털TV,스마트폰,라디오등비싼가전제품이나최첨단디지털기기들이짧은수명을마치면쓰레기장이나쓰레기수집상으로직행한다.각전자회사마다서비스센터가있지만그곳에서도물건을고치기보다새로사라는조언을듣는다.기기를고쳐쓰는것보다새로사는게싸게먹힌다는친절한말과함께말이다.이제소비자들도수리하기보단새로사는것이당연하다고여긴다.무엇이문제인가.왜수명이단축된건가.왜고치기힘든건가.

저자들은첨단기기들의수명이점점짧아지는배후에기업들의담합과음모가있다고한다.고쳐쓰기보다신상품을구입하는소비문화엔기업의이기적인음모에말려든때문이라고한다.

사실요즘제품수명주기가짧아도너무짧다.컴퓨터수명5,휴대폰수명2년정도다.이게말이되는가.제품수명주기가현저히짧아진배후엔기업들의계략이들어있다는생각을한적도있기에책을읽으며섬뜩했다.기업들은담합을통해계획된노후화를하고있다니놀라운진실이다.빨라진소비문화와짧아진교체주기가기업의전략이었다니,‘혹시나역시나였다니.의혹이사실이었다니.그배신감에참담할정도다.기업은언제부터제품수명주기를관리했나.

예전부터기업의생존전략은계획된노후화였다.계획된노후화란재료자체의결함때문에못쓰는게아니라특정시점에못쓰게만들어버리는것이다.오래쓰지못하도록고의적으로수명을짧게만든것이다.

예를들면,1924년세계최초의카르텔푀부스는전구수명생산을통제했다.100년을갈수있는전구를5년을넘기지못하게만든것이다.100시간이지나면타서끊어지는가느다란필라멘트로전구를만든것이다.사실전구에서더굵은필라멘트로빛의세기를줄이면전구수명이늘기에전력망운용업체에게유리하다.반대로전구제조업체엔불리하다.더가는필라멘트를쓰면빛을강하게하지만전구수명이단축되기에전구제조업체에유리하다.해서전구회사들은비밀스런카르텔을만들어전구의평균수명을더늘리지못하도록통제해온것이다.이들의은밀한카르텔담합으로오랜기간동안생산제한과시장분할은물론전구수명을줄이거나디자인을바꿈으로써소비를조장했다니,어찌이런일이.2500시간,5000시간심지어15000시간을사용할수있는내구적인전구의실종이안타깝다.

저자들은제품의조기노후화도문제지만성장위주의경제정책은더큰문제라고한다.오래가는제품이경제발전의걸림돌이라는낙인을받는다는점이다.

심리적노후화역시문제라고한다.이용하기쉽고수리간편하고가격도싼자동차시대를연포드였지만제너럴모터스의과시적소비를조장하는디자인으로인해신차경쟁에뛰어들수밖에없었다고한다.그결과기업들은신차를자기의체면을살리는도구로,자기과시적욕구를충족시키는수단으로삼는데성공한것이다.특히유행선도자나브랜드화전략등심리적노후화는멀쩡한물건을버리고새로운디자인으로과시하게만들었고더짧은주기를만들어냈다.

가장소비를조장한것은쓰고버리는순순한형태의노후화인일회용제품의일상화다.일회용제품은소비를진작하고불황을끝내는아이디어였기에기업들의대환영을받았다.지속적인소비창출이라며기업들은매력적이라고반겼다.하지만무분별한일회용품사용은환경문제와자원재활용의문제를낳고있다.일회용품사용을줄일수는없는건가.

기능적노후화도문제다.기능적노후화란새로운기능을가진제품을만들어내는것이다.더나은제품의탄생으로기존제품은낡은것으로폐기되는것이다.기능적노후화는오래된기술은그대로도태된다는점이아쉽다.자동차를견인할수있을정도로튼튼하고오래신었던나일론스타킹이올잘나가는스타킹이된배경에도스타킹을오래신지못하도록올의헤짐과망가짐에대한계획적조절이었다니,너무사악하지않나.

기업들이이정도로음모를꾸몄나싶을정도로믿어지지않는이야기들이다.믿고싶지않은진실들이다.

경제성장의논리로무장한계획된노후화,경제를살리기위해고객의지갑사정을외면하고빚내서구매하라는은행제도들,낭비를권하는사회,디자인은완벽하지만배터리를수리할수없도록만든기업들,수명을줄이는대신색상과무늬등다른욕구를충족시키려는산업디자이너들의저의,2년이면바꿔야하는휴대폰,신차가나오면구매하게만드는전략,올이잘나가는스타킹,오래가는것은괴물이고어울릴수없다는암시들,성능이점점좋아지나옛기술은활용할수없고,기기의가격은비싸지지만점점짧아지는수명등모두믿기지않은충격적인이야기들이다.시대조류에따르지않으면왕따가되고,싸게해서자주소비하게만드는경제적노후화,재활용되지않고버려지는자원들,쓰레기로넘쳐나는지구의현실고발이다.

앞으론빠른기술교체로사놓고써보지도못하고순식간에구형이되지않을까걱정된다.사용한재화를버리도록신경쓰는소비자공학의문제를해결할순없을까.이런위기의지구를구할수있는방법은없을까.

저자들은쓰레기를줄이기위해,환경오염을방지하기위해친환경제품을사용하고재활용을하도록권한다.자연의순환처럼라이프사이클도순환되게하고,낭비를부추기는경제성장사회를지양하자고한다.이를위해물물교환시대,기브박스나교환박스의활용,수리카페나수리를위한공방활성화,재활용업체의성장등구체적인대안도제시한다.

재활용업체의성장은쓰레기를줄이는대안이자자원절약의묘안이기에좋은방법같다.소비자에서스스로만드는자로의변신,물건에대한존중과인간과자연에대한존중을키우기,고쳐쓰는문화만들기,수명단축칩을내장하지않기,제품조작을통해소비자의사고과정과심리변화까지변화시켜제품의교체시기를빠르게만들지않기,편리성에젖은사람들의일회용사용줄이기,신상품을선호하는소비문화에서실속과실용중심의생활태도로바꾸기등지구를살릴수있는방법이아직은많기에,참다행이다.

이책의내용은화제의환경다큐멘터리로150개영화제상영작이라고한다.스위스녹색영화제해바라기상’,스페인국제환경영화페스티벌심사위원특별상;,중국광저우국제다큐영화제최우수기록영화상을수상한작품이다.

지구와바꾼휴대폰 저자 위르겐로이스(JlrgenReuß),코지마다노리처(CosimaDannoritzer) 출판사 애플북스(2015년03월1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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