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와 가나코/오쿠다 히데오/예담]일본판 <델마와 루이스>, 섬뜩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이다.
BY ary68019 ON 6. 5, 2015
[나오미와가나코/오쿠다히데오/예담]일본판<델마와루이스>,섬뜩하면서도통쾌한복수극이다.
예전에비디오로본영화<델마와루이스>를생각나게하는소설이다.일본판<델마와루이스>다.흐릿한기억이지만두이야기모두남편의폭력에휘둘리기만하던친구를도와함께복수하고도망친다는내용이그대로판박이다.남편의폭력에무기력증을보이는친구를도와반전의복수극을펼치는섬뜩하면서도은근히유쾌하고통쾌해지는이야기라는점도공통점이다.잘모르지만일본소설같지않은일본소설이다.
가정주부인가나코와미혼의백화점의외판부직원인나오미는대학동창이자유일한친구다.검소하다는점과영화와소설을좋아한다는공통점이있지만두사람의성격은정반대다.가나코가다투기를싫어하고부드럽고조심스러운가정주부라면나오미는당차고딱부러진성격의직장여성이다.
어느날나오미는가나코가말쑥한젠틀맨인은행원남편의가정폭력에시달려왔다는사실을알게된다.그순간잊고있었던또다른가정폭력이떠오른다.자신의어머니도아버지의폭력에오랫동안시달리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낸나오미는친구를돕고싶어한다.중국인거주지에서가나코의남편과닮은중국인을발견한나오미는마음이약한가나코의마음을움직여그녀의남편을죽이고실종처리할것을계획하게된다.백화점외판부에서시계분실을계기로알게된중국인린사장의조언대로비밀스럽게남편을죽인뒤상하이에서실종된것으로처리하지만그중국인은다시일본으로돌아오게된다.가나코의행적을의심하는시누이의집요한추적으로두사람은경찰의추격까지받기에이른다.나약하고남에게싫은소리못하던가나코는매사에일처리가꼼꼼하고당당하던나오미와함께하면서점점더대담하게행동하게되고…….
저자인오쿠다히데오는현대사회의핵심문제를예리하게지적하면서도언제나유쾌하게그려내는작가다.이번에도문제에접근하는방식이나해법이독특하다.남편의폭력에시달리는주부의문제를진지하게다루고있지만스릴러같은긴박감과전율이가득하다.결말이잔인하지만자꾸만작가의해법에공감하며빨려드는이야기다.『공중그네』『남쪽으로튀어』『침묵의거리에서1,2』를통해만났던오쿠다히데오식의문제해결법에이번에도고개를끄덕이게된다.
사회문제를비판하면서도곳곳에유머를남기는소설,무거운사회문제에대한탁월한해법을제시하면서도긴박감을놓치지않는소설,웃으면서도슬프게읽게되는반전과통쾌하면서도묵직하게읽게되는해법들이가득하기에재미있게읽으면서도묵직해지는소설이다.심리스릴러같이곳곳에복선이깔려있기에매의눈으로읽게되는소설이다.사회소설처럼문제제시가폐부를지르기에가슴이아리는소설이다.탄탄한문장력에박진감넘치는구성,흡인력있는읽기,언제쯤사건이터질지조마조마하며읽게되는이야기다.역시오쿠다히데오식해법에박수를보내게된다.
불편한이야기를코믹하고쫄깃하게풀어가는읽을맛나게하는묘미가있다.이세상의폭력을쓰는남자들에대하분노와가정폭력에대한응징의의지를보여주는두여자의변신이그대로일본판<델마와루이스>다.영화로나와도좋을것같다.
나오미와가나코
저자
오쿠다히데오(HideoOkuda)
출판사
예담(2015년05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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