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품는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위즈덤하우스] 살아남은 자가 진정한 강자임을 보여준 유비
[사람을품는능굴능신의귀재유비/위즈덤하우스]살아남은자가진정한강자임을보여준유비

삼국지에나오는유비의처세술을한권의책으로담았다니,몹시매력적이다.

오래전에읽은삼국지이지만조조,유비,관우,장비,제갈량의활약중에서도유비가가장인상적이었다.부드러움으로도천하를다스릴수있음을보여준유비였기에충격적이었다고할까?강한자만이살아남는게아니라살아남은자가진정한강자임을보여준유비였기에아직도기억에생생할수밖에.

어린시절부터남다른면모를지녔을유비의유년시절이야기부터흥미롭다.

동한말년,탁주남쪽누상촌에서살던유비는어릴시절부친을여의고가업이쇠락했다고한다.어린나이지만유비는어머니와함께짚신과돗자리를팔아서생계를이어가야했다.그는지금은비록돗자리와짚신을파는가난한아이지만마음속엔늘한나라황족의피를받은후예라는자부심이있었다고한다.

효성과청렴한가풍에다글을읽는집안이라는것과어른들의기대를담은유비(근신하며준비한다는뜻)라는이름때문이었을까?그는어릴적부터천자가타는깃털로장식된덮개가있는수레를탈것이라고이야기했다고한다.비록어린나이였지만그는큰뜻을세워인생을헛되지않게하겠다고,영웅이되지않으면남아가아니라고스스로강하게다독였다고한다.

적기의배움과멘토같은스승인노식을만난것도유비에겐행운이아니었을까?어려운가정형편임에도불구하고유비의어머니는유비에게글공부를시켰고,다행히함께배우던친구의아버지유원기는그런유비를후원했다고한다.사부인노식은훌륭한스승이기도했지만유비의삶의방식과인생을대하는태도에영향을미친모범적인스승이었다.결정적인시기에교육을받게한훌륭한어머니에,인재를알아보는어른들의지원,모델이되어준스승이없었다면훗날의유비가존재했을까?

유비가관우와장비를만나도원결의를하고,나이어린제갈량에게삼고초려한이야기는유비의능굴능신의백미가아닐까?

간웅조조의상대인유비는인덕의소유자였다.싸움에서의승률은낮을정도로병법과정치적수완은약했지만덕망이높은인물이었다.겸허와신뢰의기본을갖춘유비,제갈량을찾아가삼고초려로제갈량을사부로모신일,모두사람의마음을움직이는덕을소유한결과였다.

부드러움의천재이자속내를감추고은밀히지배하는천재유비였기때문일까?황건적의난으로혼란스런적자생존의세상에서유한처신으로살아남은유비의지략은놀라울정도다.뛰고날던영웅들틈새에서용맹도지략도힘도부족했지만인재를모으고군사를모을수있었던유비의처세술은자신의특징을살린탁월한선택이었을것이다.

유비는오랫동안전장에서의경험을통해전술과지혜를터득하고인재를얻었으리라.수많은위기속에서돌발상황에대한대처능력도키웠다.혹자는유비를인의를가장한야심가라고한다.부드러우면서도중심이있고너그러우면서도강단이있는그가삼국의한자리를차지할수있었던비결들은대단한것이었다.

어쨌든유비의장점은내성적이지만온화하고누구에게나잘대해주면서도강단이있다는점이다.기쁨과노여움을표정으로나타내지않고늘중심을잡았다는점이다.같은이익을꾀하는붕과마음이서로통하는우를모두가진유비였기에인재활용을골고루할수있었을것이다.살아가면서자신의자원과인맥으로천천히실력과힘을쌓아가는유비의이야기에서수천석두(水穿石頭)를떠올리게된다.물이바위를뚫듯,부드러움이강함을이긴게유비의비결이다.부드러운사람에겐적이없다는말도있지않나?

이책은중국의유명프로그램인<백가강단>의유비강의를담았다고한다.강의형식으로되어있기에매알조금씩읽으면좋을책이다.정사와소설을넘나드는삼국지이야기이기에누구나빨려들지않을까?살아남은자가진정한강자임을보여준유비의이야기를통해삶의지혜를얻게된다.

사람을품는능굴능신의귀재유비 저자 자오위핑 출판사 위즈덤하우스(2015년05월1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