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와 죽은 자]넬레 노이하우스 소설 중 가장 현실적인 스릴러~
[산자와죽은자]넬레노이하우스소설중가장현실적인스릴러~

여태껏독일작가넬레노이하우스가쓴소설들의공통점이라면하나의범죄사건에여러개의범죄가얽히고설키면서그지역사회유지들의욕망과이기심이줄줄이사탕처럼엮어있다는것이었다.하지만이번넬레노이하우스의타우누스시리즈7탄인산자와죽은자는인간관계망이축소되어있다.장기이식과관련한장기이식전문의와환자들,그가족과제약회사관계자등병원을중심으로일어나기에좀더현실감이있는스토리다.더구나이번엔치정관계가없다는점도이전의작품과다른점이다.

산자와죽은자!

세상에는죽음에관여하는직업이있다.그중에대표적인직업이판사와검사,의사와약사일것이다.아무리법규정이있다고해도살려내야할자와죽어마땅한자에대한판단을누가할수있을까?법망이허술하다면그피해는고스란히약자에게돌아갈텐데…….

소설은장기이식을둘러싼제약회사와병원의이기심과독선,의사와변호사의욕망과허영등을배경으로전개된다.

피아키르히호프형사는결혼휴가로갈라파고스로떠나려는찰나시체가발견되었다는올리버보덴슈타인반장의연락을받는다.베스트바흐강옆공원에서개와산책하던노부인이총에맞아숨진것이다.육감이좋은키르히호프형사와잘생기고성실한보덴슈타인반장은수사를할수록범인의흔적은커녕범죄의방향조차잡을수없을정도로미궁에빠지게된다.하나의사건이채해결되기도전에또다른사건이일어나면서사건전담팀은프로파일러나법의심리학자등외부의도움을받기에이른다.

몇번의살인사건을접하고서야연쇄적인살인의패턴을찾게된보덴슈타인팀은철저한계획하에벌이는명사수의소행임을알게된다.살인자스나이퍼는먼거리에서도정확히명중시키는명사수인데다잇스트림스포츠에도능한듯하다.하지만경찰은수사만계속할뿐,5명의피해자가나올때까지범인에대한감을잡지못한다.스나이퍼는살인을하고나면죽어야할이유를밝히며재판관이라고쓴부고장을보내는치밀함까지갖췄는데도말이다.

카롤리네알브레히트는어머니의집에들렀다가어머니가총에맞아죽는장면을목격하게된다.지은죄에대한대가를명시한부고장을본그녀는어머니의죽음이아버지이자장기이식전문의인루돌프교수와관련있음을알아차린다.그리고어머니의억울한죽음을파헤치기위해아버지는물론연쇄살인으로죽은이들에대한조사를하게된다.그리고그녀는어머니의이유없는죽음의진실에아버지루돌프교수가깊숙이관련되어있다는것을알게된다.그리고피해자의딸인헬렌슈타틀러의페이스북계정을통해살생부노트의실체를접하게되는데…….헬렌의살생부명단에있는9명의사람들이순서대로죽임을당했다니……모든문제의발단이루돌프교수가키르스텐슈타틀러의심장을막시밀리안게르케에이식하면서불거진것이라니……

노벨상을노리며행해지는연구들,세계최고라는명성을얻기위해시도되는연구와수술들,치료를위해들어갔던병원에서장기적출을강제당하기도하는장기기부의사례,억울한죽음을밝히려는피해자들과비리를숨기려는전문가들의밀고당기는의료분쟁을바탕으로한이야기가상당히현실감있게다가온다.뉴스에서도가끔들을수있는이야기아닌가?

장기이식을둘러싼욕망과허영에가득찬의사와병원,제약회사간의이익을위한분쟁.사체에어떠한단서나사건현장에어떠한흔적도남기지않는스나이퍼,장기마피아피해자가족들을위한모임,한인간의죽음에대한주변의무관심,부주의,욕심,허영으로인한비극적결말,두개의이야기가하나로엮이며일어나는일등모두반전에반전을거듭하며긴박하게흐르기에속도감있게읽히는이야기다.죽이고싶은사람의가족들을저격하는방법으로연쇄살인을하며사적인복수를하는살인마,억울한일을당했더라도사적인복수가절대정당할수없기에섬뜩하고오싹함에냉기마저느끼게되는스릴러다.

산자는벌을받을것이고죽은자는원을풀것이다.한사람이라도빠짐없이.(본문중에서)

잔인한범죄이야기이기에범죄의도시를응징하는기분도들었다가한편으로현실이아니라소설속에서끝나기를바라는마음으로읽게된다.장기이식과관련된소설을처음접하지만현실에선절대일어나지않길바라며읽었다고할까?타우누스시리즈중에서가장현실감이있게느껴져그런의사들이없길바라며읽은소설이다.

추리소설의묘미는복선을읽고단서를잡은뒤형사의촉과탐정의눈으로범인을추적하는스릴과긴박감에있다.반전에반전을거듭하는이야기속에서범인을추적하며읽는짜릿한속도감에더위를잊게된다.오싹하면서도섬뜩한범죄이야기에서는서늘한냉기마저느끼게된다.이번작품은넬레노이하우스소설중가장현실적인스릴러이자가장잘짜인스릴러가아닐까?오싹하고긴박한스릴러다.

산자와죽은자 저자 넬레노이하우스(NeleNeuhaus) 출판사 북로드(2015년06월1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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