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방울새/도나 타트]두 번의 화재 속에서도 살아남은 황금방울새의 운명은…….
BY ary68019 ON 7. 9, 2015
[황금방울새/도나타트]두번의화재속에서도살아남은황금방울새의운명은…….
황금방울새.완독률98.5%라는문구에처음엔살짝거부감이든책이다.하지만개인적으론생소한작가인그녀가왜천재작가라는소리를듣는지알수있었던책이다.2014년퓰리처상수상작다운책이다.명화를매개체로엄마와아빠를잃은아이의불안과우울,방황,성장을그렸기에책을읽는내내어깨를짓누르는슬픔과고통에가슴먹먹했던책이다.
‘황금방울새’를그린17세기네덜란드천재화가인카렐파브리티우스가화약고폭발사고로사망한사실과그‘황금방울새’를좋아하는엄마가미술관테러로목숨을잃는다는설정이마치평행이론같다.1600년경네덜란드의비극이었던델프트화재에서살아남은그림이이번폭탄테러중에도시오를통해살아남는다는설정이평행이론같다.
주인공시오는이유도모르고정학을받은처지인데다아빠가도망가버린상태고광고회사에다니며미술관람을즐기던엄마마저폭탄테러로잃게된다.시오는엄마와함께뉴욕5번가를걷다가갑작스런폭우를피해얼떨결에미술관에들어가게된다.미술관에서북유럽황금기의명작들을감상하는중에시오는노인과함께온빨간머리소녀에끌리게되면서엄마와떨어지게된다.그리고미술관은폭탄테러로인해폐허가된다.잔해더미속의노인은어머니를잃은시오에게그리스문자와신화가음각된자신의반지까지주면서명화‘황금방울새’를가져가라고한다.무심코엄마가좋아하는그림을손에넣은시오는엄마를찾다가집으로돌아오게된다.
평범하고창백한배경의홰에묶인사슬을발목에찬노란색방울새그림은렘브란트의제자이자페이메이르의스승인파브리티우스의그림인데,전시회에서가장단순하고가장작은그림이었다.어쨌든‘황금방울새’는두번의화재속에서도목숨을건지게된다.
어머니를잃고홀로현장을빠져나온시오는이후많은변화를겪으며이집저집떠돌게된다.처음엔친구앤디의집에맡겨졌다가엄마의죽음을알고찾아온아빠를따라가게된다.아빠의죽음이후엔늘든든하게지켜주던호비아저씨와함께지내기도한다.하지만어디에도마음둘데없는시오는왠지모를불안과우울,공포,슬픔을갖게된다.
미술관에서본노인이마지막에외친말을기억한시오는호바트와블랙웰을찾아가게되고,호바트아저씨의집에서미술관에서보았던자신의목숨을구해준거나마찬가지인빨강머리소녀피파를만나게된다.시오는피파에대한연민과호기심을느끼게된다.노인의가게뒤의가게에들어가호비아저씨로부터일을배우기도하고,호비아저씨의관심과따뜻한배려만으로도외로움을느끼지않게되고…….
신문에서는카렐파브리티우스의작품인<황금방울새>가소실되었다는기사가뜨고,그림을돌려줄기회를놓친소년은이젠그림이평생자신이지녔던것처럼자연스럽게생각되고,
경찰은사라진미술관그림들을속속들이찾게되면서‘황금방울새’마저주목받게되고,그런뉴스를보며시오는불안하기만하다.
15세소년에게엄마가좋아했던그림은그존재만으로도보이지않는힘이되지않았을까?‘황금방울새’가자신의삶을지배하는운명처럼느끼지않았을까?
부모를모두잃은시오의아픔을통해운명을지배하는힘앞에서무기력한인간의모습을본다.부모의죽음으로불안과우울감을느끼지만사랑했던엄마와의연결고리인그림을통해든든함을보며사물의힘을깨치게된다.너무많은일을겪은사춘기소년에겐피파같은동류감을느낄친구의존재만으로도위로가될것이다.일상을사로잡는공포와우울은떠날줄모르다가성장하면서점점부모와닮음점에든든해하는모습에서닮은꼴을찾는게인간의본성인가싶기도하다.
두번의화재속에서도살아남은황금방울새의운명은어떻게될까.시오와피파,시오와호비트아저씨의관계는어떻게발전할까.그럼의문을가지고읽다가보니완독하게된책이다.
황금방울새2권패키지
저자
도나타트(DonnaTartt)
출판사
은행나무(2015년06월2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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