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죽은 하녀에게서 온 편지에 세상이 시끌시끌~
BY ary68019 ON 7. 21, 2015
[마녀에게서온편지멘눌라라]죽은하녀에게서온편지에세상이시끌시끌~
집사의충성과일에대한책임감을다룬영화<남아있는나날>이생각나게하는소설이다.13세부터알팔리페가문에서하녀로시작해일생을하녀로충성을다해살았던여자집사의이야기니까.
소설은1963년시칠리아를배경으로하기에강렬한태양만큼이나뜨겁고인상적인이야기다.살아선남을위해충성을다한하녀였지만죽은후에는그들로부터대접을받는다는반전의이야기다.자신의존재이유를알리는반전에통쾌함과후련함을준다.동시에그녀와엮인모든인물들의이야기를통해호기심과긴박감까지준다.
어쨌든알팔리페가문의하녀멘눌라라는죽은뒤편지를남긴다.편지엔자신이지시하는대로하면반드시보답을남기겠다며장례식,비석에새길내용,신문에낼부고기사까지정해서시키는대로하라고한다.알팔리페집안사람들은고작여자집사였던멘눌라라의요구가황당하지만혹시나유산을물려받지않을까싶은마음에편지의지시대로따르게된다.하지만부고의일부를삭제하고싣게되자마피아의메시지가날아온다.당헉스럽지만이번에도혹시나멘눌라라가남긴재산을물려받지않을까싶은마음에시키는대로따르게된다.
아몬드를줍는다는뜻의멘눌라라는생전에늘남을위한삶을살면서기대이상의능력을발휘한여자였다.몸이불편한언니를위해,가난한집안을위해어린시절부터일해야했다.또한알팔리페가족을위해온몸과마음으로충성을다한그녀였다.평생일꾼으로,충직한시종으로살았던멘눌라라의반전은생전에도있었다.글자도모르는하녀에서수완이좋은사업가로둔갑했고알랄리페가문의재산관리자가되면서파산위기의가문을구했다.,가문의자식들이귀족처럼우아하게살발판까지마련해주거나정기적으로생활비를줄정도로그녀의사업수완은탁월한것이었다.
그녀의유서앞에모인사람들의여러가지행태들이생전의그녀를그려볼수있게한다.죽은후존재감을드러내는하녀앞에보이는알팔리페가문자식들의행태도이소설의재미를더한다.평소미워했던사위마시모,변호사오라치오알팔리페와의사랑.오라치오의동생과엮인이야기등죽은후의편지가주는반전이가득하다.사후편지하나로삶이이토록반전을가져오다니.
죽은후유령으로다가온가정부,재산관리인,각자의기억속에다르게각인된마녀,글도제대로쓸줄모르는까칠한그녀,성격이까다로워서사람들과싸우기도하고,알팔리페가문을위해헌신을한여자,고집이세고사람들을쉽게용서하지않고,누군가의애인이기도했고,존경의대상이되기도하고,,……
반전의하녀다.멘눌라라와오라치오와의관계,오라치오의동생과의관계도반전이다.일생을하녀로서의삶에만족했던그녀가죽은후에보내는편지들에알팔리페가문의재산상속자들은혼란스러워하다가그녀를재평가하게되는것도반전이다.
죽은뒤에알팔리페가문의사람들에게편지를보내며그녀가시중들었던집안사람들을쥐락펴락하는이야기에통쾌함을느끼게된다.특이하면서도묵직한울림이있다.하나의편지로모든사람이연류된이야기에서그녀의삶을들여다보는구조다.얽히고설키는재미,신분의반전의묘미등색다른재미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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