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하퍼 리/열린책들/오랜 불평등과 편견, 정의, 저항에 대한 이야기~

파수꾼/하퍼리/열린책들/오랜불평등과편견,정의,저항에대한이야기~

저자인하퍼리의전작인앵무새죽이기는그녀의반자전적소설이기에흥미롭게읽은소설이다.20세기전반기미국작은마을,차별과편견이깊게뿌리박힌지역사회에서정의를실현하기가얼마나어려운지를볼수있었던저자의체험기록이었기에아직도기억에생생하다.

파수꾼앵무새죽이기의전작이지만내용은성인이된스카웃의이야기다.파수꾼은주인공스카웃(진루이스)이성인이되어뉴욕생활을하다가고향메이콤을방문하는이야기로시작한다.고향이한번도아름답다고느낀적인없던스카웃은다시고향으로돌아오면서처음으로고향이아름답다고느끼게되고…….

어릴적죽은오빠젬,고향에서의원으로출마하려는백인하층민인남자친구행크의구애,정숙하기를고집하는잔소리쟁이고모,올드새럼의공동체,,,데이먼에대한추억과현재이야기가오고간다.

진루이스(스카웃)는어릴적부터온갖모험과도전을즐기는말괄량이소녀로자랐고지금도사내아이같고여성스런치장이나말투를거부한다.오빠젬과오빠친구행크(헨리클린턴)과함께사내아이처럼자라면서누구보다도자기주장이강한아이였다.류머티스성관절염을앓는아버지를대신해법원일과집안사정을챙기는남자친구행크와의결혼을말리는고모의잔소리를듣지만스카웃의곁에는언제나그림자같은행크가있다.

천방지축이고자유롭고정의감에찬영혼의스카웃의행동에대해고향사람들의눈총은호의적이아닐때가많다.그럴때마다그녀를지켜주는것은고향을지키며법원일을보고있는아버지와오빠친구행크(헨리클린턴)였다.때로는티격태격하기도하지만두사람은그녀의든든한버팀목이자파수꾼같은존재였을것이다.파수꾼이란경계하여지키는일을하는사람이기도하지만어떤일에한눈팔지않고성실하게하는사람을의미하니까.

하퍼리는파수꾼원고를출판사에보냈다가어린시절이야기인앵무새죽이기를먼저출간하게되었다고한다.그렇게앵무새죽이기1960년에출간되면서영화화까지되었고,그녀에게퓰리처상을안긴작품이다.지나친관심과갑작스런성공에하퍼리는은둔생활을했고파수꾼은잊고있다가50년이지나작가의금고에서발견되면서후속작이되었다고한다.

백인사회의뿌리깊은흑인차별에대한분노,기득권어른들의오랜편견이쉽게깨지지않음을보여주는작품이기에지금도여전히의미심장한이야기다.반항과저항,자유정신과정의감을볼수있었던작품이기에세월이지나도빛나는작품일것이다.긴여운을남기는묵직한시사와서사가가슴을뜨겁게하는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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