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바이러스 LIV3, 책의 죽음/고전과 만나는 미래소설, 이색적이네~

책바이러스LIV3,책의죽음/고전과만나는미래소설,이색적이네~

문자가가득한책을읽는쪽쪽글자들이사라진다면,그렇게백지로된책이이미읽은독자에게는책의내용이상상되기에머리를아프게한다면,분명책이책바이러스에걸린것이겠죠?그렇게책바이러스가세상에만연한다면,아마책을읽는독자는그리많지않을것같습니다.

책속은’21세기말책이사라지기시작했다.’는문장으로시작합니다.21세기말은책을거부하고온라인이라는가상세계를중시하는컴족과책읽기와문자를즐기는문자족이서로소통하지않는세상입니다.가슴에화면을이식해서카메라와컴퓨터,소프트웨어의도움을받아소통한다는화면인간이등장하는세상입니다.문자족은작가와지식인,철학자등이중심이된아카데미정부가운영하고있고요.컴족은어렸을때부터컴퓨터에빠진이들이본부를장악하고있습니다.

농아인알리스는문자족인데요.유명한저자이기도한알리스는아카데미위원이기에아카데미정부로부터책의죽음이시작되었기에책바이러스백신을구해오라는임무를받게됩니다.문장을파괴하고,텍스트를파괴하는바이러스의출처를찾아컴족세상으로가게된알리스는많은경험을하게됩니다.

소설책을읽는순간소설속으로들어가는들어가책속주인공과말을하게되고,책속세상을거닐게되는체험을하게됩니다.문제는그렇게책을읽는순간문자들이사라지면서읽은부분은백지가된다는겁니다.더구나책을읽는순간현기증도나고고통스럽기까지합니다.소설원고가백지로변하기도하고요.그렇게백지가된부분을다시펼치는순간,이미읽은독자는다시책속세상에가게되지만처음책을접하는사람은의미없는백지책을접하게되니황당해지겠죠.

책바이러스를퍼뜨린컴족중심에뛰어든알리스는컴족본부에갇힌포로가되기도합니다.그러다가실화를담은책주인공을만나기도하는데요.실화속주인공인잃어버렸다는아들은놀랍게도컴족의우두머리가되어있고요.알리스가유일하게접촉했던컴족친구몬다예의거짓말과진실을알게되면서이야기는반전을하게됩니다.

책바이러스백신을구하러컴족세계에온알리스와컴족친구몬다예의우정과사랑,최첨단의독재사회에서세상을구하려는이들의용기를볼수있는반전의소설이기에유쾌합니다.더구나책이야기속에서반가운고전들을많이만날수잇어서더욱즐거웠던시간이었어요.

요즘도서정가제문제,출판사의서평이벤트문제를접하며도서정가제가독서가들의열정을차갑게식히는바이러스같다는생각을하게됩니다.오프라인의중소서점을살리고자시작한도서정가제가저같은서민형독서가들의발목을잡고있기에책바이러스이야기를읽으며도서문화에찬물을끼얹는도서정가제가분명좋은법은아니라는생각이들거든요.책바이러스가책속에만있는게아니라악법속에도존재한다는생각이드는요즘입니다.

어쨌거나책바이러스라는소재도재미있지만작가의상상력과만나려면남의이야기가아니라직접독서를해야하는현실을강조한이야기같아서의미심장한소설입니다.무엇보다고전과만나는미래소설같아서이색적이었어요.

책바이러스LIV3,책의죽음 저자 크리스티앙그르니에(ChristianGrenier) 출판사 논장(2015년08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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