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묻힌 도시의 연인/서기 79년 여름 폼페이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파묻힌도시의연인/서기79년여름폼페이에선어떤일이있었을까요?

폼페이는1594년수도관공사를하다가발견되면서전설속고대도시에서실재했던고대도시로거듭난로마시대의도시입니다.언젠가TV에서본폼페이발굴현장에서는베수비우스화산이폭발하던서기79년의폼페이의모습을그대로간직한채잿더미에묻혀있었기에무척놀랐던기억이납니다.움직이던모습그대로신체가석고상이된폼페이시민들의모습을보면서마치드라마의한장면이나영화의한장면같다는생각이들었거든요.화려했던로마시절의흔적을고스란히드러내고있기에만일내가작가라면소설적상상을할수도있겠구나싶었는데요.

베수비우스화산의폭발하던날의폼페이현장모습에는검투사막사에서뒤엉킨남녀의모습,빵가게에서오븐과8등분된빵,보석을쥐고있는여인,금조각과열쇠를쥔남자등이화석이되었다는데요.그날고대도시폼페이에서는과연무슨일이있었을까요?

폼페이시에선폼페이시장폴리비우스,집정관움브리키우스,또다른집정관스카우루스등은집정관후보에나섰기에선거전이치열했어요.그렇게정치적으로민감한시점에서살인사건이발생합니다.집정관후보들의선거유세로시끄러운상황에서일어난아름다운갈리아창녀쿠쿨라의죽음은곧장폼페이를시끄럽게합니다.살인사건을조사하던과정에서벽화에최음제를뿌리도록한향수제조업자위피우스,향수를벽화의은밀한부분에뿌린하녀포르투나타등의범행이밝혀집니다.폴리비우스의비행을알고있는재산가에우마키아는시끄러운정치에아들을보내기싫어하지만폴리비우스는에우마키아의후원금을얻고자무던히도노력을하고요.그리고유력한당선자가되고싶어서증거를사오고범인을만들어내기까지하는시장폴리비우스는날벌레로인해향수사건의범인을죽이게되는데요.하지만진짜살인을사주한이는소설말미에밝혀지기에반전에반전을더하는소설입니다.

소설의중심에는늙은여주인에우마키아와그녀의노예였다가자유민이된멋진남자베루스,베루스가좋아한아름다운여자플로시아가있는데요.

늙은여주인에우마키아는자신의노예였던베루스를특별히아끼며애정을보냅니다.열다섯살이되던해에는자유민으로풀어주었고,오줌통을나르는일도하게합니다.베루스에대한어머니의애정이남다름을느낀에우마키아의아들프론토와딸클라우디아는이에대해서반감을가지는데요.아들은등이구부정하고딸은한쪽눈이상처를입은탓에베루스에대해더욱열등감을가지게됩니다.자유민이자오줌통을나르는베루스에대한에우마키아의특별한감정에대한자식들의반감은결국사고를치게되고요.

자신이사랑하는플로시아에대한마음을다스리기위해검투사가된베루스는시합도중에깊은상처를입게되면서에우마키아는감췄던모정을드러내게되고,플로시아는베루스의사랑을받아들입니다.하지만안타깝게도폼페이의이야기는베수비우스화산의폭발로모두화산잿더미가되어버립니다.

어쨌거나정치적음모의대가인폼페이시장폴리비우스의만행,세탁소주인스테파누스의플로시아를향한욕망,베루스의플로시아를향한순수한연모,베루스와그리스인노예어머니의비밀,집여주인에우마키아와베루스에얽힌인연,에우마키아의자식들과베루스의악연등이야기는서로얽히며반전을더하기에매력적입니다.

서기79년여름,폼페이에선어떤일이있었을까요?

베수비우스화산의폭발로그대로땅속에묻혀버린그날의역사를남겨진흔적을통해추리해서쓴한편의소설이한국인작가의작품이라니.대단합니다.이름도낯설고지명이나역사도낯선폼페이의그날을로맨스와미스터리를섞은이야기를읽으며마치외국소설을읽은듯했어요.화려했던폼페이의흔적을보며작가적상상을한편의소설로그려낸이야기를읽으며그날의폼페이가생생하게그려졌어요.폼페이지도와사진까지있기에더욱즐거운독서였답니다.

파묻힌도시의연인 저자 한지수(韓知秀) 출판사 네오픽션(2015년10월1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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