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임의바다/팀보울러/바다유리가연결한우정,감동이야~
청소년들이좋아하는성장소설의대가,팀보울러의신작이라니!
팀보울러는학생들의추천으로알게된영국의소설가인데요.『리버보이』,『프로즌파이어』,『스쿼시』등그의작품들을읽으며팀보울러의팬이되었답니다.그가쓴성장소설은주로몽환적인기법이었기에인상적이었어요.이번에도청소년문학가답게청소년을위한성장소설인데요.이전의몽환적인느낌은덜하지만여전히환상적인분위기가속모를바다의속삭임과함께너울집니다.제목에서부터진한소금기가배어나오는이야기는본토와멀리떨어져있는외딴섬인모라섬의오랜전설과몰아치는사나운폭풍우,인간의희노애락이함께합니다.
모라섬에사는소녀인몽상가인헤티는탐과함께바다유리에서이상한것을보게됩니다.깨진유리가파도에깎이고다듬어져만들어진바다유리에는웬소녀가나타났다사라지는데요.헤티는바다유리안에서섬을본것같기도하고,유리속을떠다니는형상들이나타났다가사라지는것을보면서바다의비밀을알게됩니다.
하지만마을의최장수측에드는퍼노인은모라섬주민들을모아놓고앞으로닥칠전설속악에대해경고합니다.그리고바다에서들려오는속삭임을들었다는헤티를경계하는데요.
퍼노인과헤티의신경전은폭풍우가심하게몰아치던날터져버립니다.그날마을주민들이만든커다란배가파도에파손되기도하고,바다유리에서본얼굴을닮은자그마한노파가바닷가갯바위에서발견되면서마을은시끄러워집니다.노파와운명적으로끌린헤티는쓰러진노파를돌봐주려고집으로데려옵니다.하지만퍼노인은노파를악이라고규정하는데요.헤티는그런퍼노인을밀치게되고,퍼노인은쓰러지게되면서죽음을맞이합니다.
폭풍우가휩쓸고간마을에서마을배의난파,퍼노인의장례식등으로우울한분위기속에서마을사람들의눈치를보던헤티는혼자배를타고할머니를본토에있는집으로데려갑니다.그리고할머니의죽은딸이헤티와무척닮았다는사실을알게할머니가모라섬에온연유를알게됩니다.
바다에서익사한딸을찾아헤매던할머니에겐자신의딸과흡사한헤티가바닷가에서노는모습에저절로끌렸을겁니다.그러다가헤티를찾아항해를시작한것이겠죠.헤티역시바닷가에서발견한바다유리속형상을닮은할머니에게서묘한우정을느겼겠죠.아마도바다에끌리는것에묘한동질감을느끼기도했겠죠.
전설같은악에대한꿈이야기와함께몰아치는거대하고파괴적인폭풍은인간의마음마저파괴할듯몰아치지만어른들의말에휩쓸리지않고자신의신념대로노파의가족들을찾아망망대해를항해하는헤티의용기에감동입니다.딸을잃은노파와소녀헤티의바다유리가연결한우정은감동적입니다.
학생들에게인기리에읽히는팀보울러소설답게이번에도용기있는모험담을담은성장소설이기에스릴이있군요.팀보울러의소설은청소년의입장이되어읽다가보면어느덧나의학창시절이오버랩되기도하고,환상적인소설속장면들에꿈꾸듯상상에젖게되기도하기에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