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상자 위의 소년/나치 당원 오스카 쉰들러의 공장에서 살아난 소년

나무상자위의소년 저자 리언레이슨(LeonLeyson),마릴린해런(MARILYNJ.HARRAN),엘리자베스레이슨(ELISABETHB.LEYSON) 출판사 꿈결(2015년11월0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나무상자위의소년/나치당원오스카쉰들러의공장에서살아난소년

예전에본영화<쉰들러리스트>의자세한내용은지금기억에없다.대충독일인이나치군으로부터유대인직원들을살려낸쉰들러이야기라는것과나치휘하의유대인학대의참상과독일인사업자의용기에충격과감동을받은기억은난다.

쉰들러리스트의최연소자가들려주는이야기엔쉰들러가조국독일을배반하며얼마나목숨거는일을했는지,나치의유대인학살이얼마나잔혹한지를알수있었기에영화<쉰들러리스트>그이상의슬픔과감동이다.영화로만들어진다면<쉰들러리스트2>가되지않을까?영화로도만들어졌으면좋겠다.지금도세상엔전쟁이존재하고,핍박과박해,차별,학살이존재하기에타인의고통에무디어진많은이들에게전쟁의참혹함을인지시켜주지않을까?

저자인리언레이슨(1929~2013,본명은레이브레이슨)은오스카쉰들러의인연으로나치의유대인학살현장에서살아남았다.평화롭던폴란드의유대인가정에서살던아이는독일군이폴란드를점령함으로써가정의풍지박산을경험하게된다.형이나치에게끌려가는모습,게슈타포에게무기력하게맞기만하던아버지의모습,나치에게끌려가는나약한어머니의모습을어린나이에경험했고,주변유대인들과함께인간이하의수용소생활을경험했다.그런경험중에도살기위해남들눈에띄지않는법을배웠고,이보다더나쁜일은없을거라는어른들의말을되내며견딜수밖에없었다.

나무상자는리언의상징이다.기술이랄것도없는작은소년이쉰들러의보호를받으며최악의장소에서목숨부지하며살게한것이나무상자였으니까.기술자인아버지덕분에온가족이’쉰들러리스트’에올라쉰들러밑에서일할때,그는영양부족으로키가자라지않고사춘기를거치지못한작은체구의소년이었기에나무상자위에올라가서기계를조작해야했으니까.

소년이쉰들러를만나지못했다면그의운명은어떻게흘러갔을까?유대인들의수차례의포로수용소행을거액의뇌물로막아준쉰들러가없었더라면소년의기억엔전쟁의공포만남지않았을까?

리언의가족은1938년10월,독일군의폴란드점령으로유태인들은재산을강제로빼앗기고,인간이하의폭력과멸시를받으며다윗의별을달고전대미문의유대인격리지역으로갔다.많은유대인들은자존심과자존감을버려야했고,나치가시키는대로해야했다.게슈타포가폭력을휘두르는대로맞아야했다.그렇게해서라도살아남아야했다.심지어25cm높이의창고천장에숨어지내기도했다.하루를살아내는일이최고의목표였고,굷주림을벗어나기위해식량을확보하는것은전쟁이던시절이었다.

앞날을알수없던그들가족에게오스카쉰들러는희망의손을내민셈이다.리언의아버지가쉰들러의금고를열어주면서그의공장에서기술자로일하게되었으니까.

무뢰한,바랑둥이,전쟁모리배,주정뱅이라는별명을달고살던오스카쉰들러는나치독일이폴란드침공을할때폴란드에들어간나치당원이자독일인사업가였다.그는다른나치당원들처럼유대인의재산을강제로빼앗은사업가였고,유대인들에겐무임금을주고비유대계폴란드인들에겐저임금을주면서부를늘린독일군납업자였다.암거래나에나멜냄비와솥생산으로많은부를축적했던나치당원이었던그는유대인들이강제로몰살되는시기에유대인1200명을구해냈다.심지어자신의재산을나치군들에게찔러주고,사교술을발휘하면서까지유대인들을보호해주었다.

그당시히틀러는모든문제의원인에유대인들을끌어들였다.세계대전의패배,경제불황등모든크고작은일의원인이유대인때문이라고보았다.물론이전에도유대인들은차별을받던민족이었기에유대인들을인간이하로차별했다.쉰들러는그런나치가유대인을대량학살하는장면을보면서이들을구해주기로결심했다고한다.

물론쉰들러밑에서일한다는건무급이었다.하지만목숨이위태로운상황에서유대인직원들의안전망이되어주었다.쉰들러는나치당원이었지만가끔기계옆에선물을주고가기도하고,포로수용소로향하던직원들을데려오기도했다.생과사의갈림길에있던많은유대인들에게그의한마디는구원의소리였고,그가내민손은구원의손이었을것이다.소년이만약쉰들러를만나지않았더라면,….그런생각만으로도끔찍하고소름이돋는다.

리언가족은전쟁이끝나고미군휘하의포로수용소애서미국에있던이모와연락이되었고,난민신청까지받아들여져가족들은미국에정착했다.그의형과누나는이스라엘건국에동참하러팔레스타인으로떠났다.리언은자신의이야기를드러내지않고있다가자신의이야기에귀기울여듣는여인을만나결혼하면서어린시절의트라우마를극복할수있었다고한다.

나치당원이자유대인의목숨을살린영웅이었던쉰들러는나치의인종차별에저항하며유대인직원들을살려냈지만전쟁의종식과함께그도나치당원이었기에소박한일생을살았다고한다.1965년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서리언이쉰들러를만난사진은감동,그이상이다.쉰들러는그의직원이었던유대인들과죽을때까지교류하며소박하게살았고많은유대인의후원에힘입어그의소원대로시온산에묻혔다고한다.

《안네의일기》를뛰어넘는감동실화!

홀로코스트에서피어난기적!

‘쉰들러리스트’최연소자!

책표지의문구만으로도어떤이야기일지장담할수있는이야기지만,읽으면서그어떤이야기보다가슴뜨거워진이야기다.키가작아나무상자위에서기계를돌보았던소년이보고듣고체험한홀로코스트이야기가그어떤홀로코스트이야기보다처참해서눈물겹고,감동적이어서눈물겹다.나치휘하에서살아남은이야기를영화나책으로많이접했지만이리도슬픔과감동을받은경우는아마처음인듯하다.그건아마도쉰들러리스트의이야기를자세히알게되었기에더욱가슴먹먹해지면서도마음이따뜻해져서인지도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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